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대를 나타냈다.
이달 1일부터 60∼70명대를 오가며 엿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군부대와 가족·지인 모임,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추석 때 만난 일가족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사례까지 나와 연휴 기간의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 중반 이후의 확진자 발생 추이가 중요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신규 확진자 6일 연속 60∼70명대…지역발생 66명중 수도권 5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4천2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는 전날(73명)보다 2명 늘었다.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줄며 최근에는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한 뒤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11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와 일별로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1일 중에서 하루만 제외하고 10일간은 두 자릿수를 유지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6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47명을 기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50명 미만'을 충족하기도 했지만, 전날(64명)에 이어 다시 50명 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