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움추렸던 어깨를 펴고 근교 나드리를 했습니다.
소요산행 전철을타고(인천에서 출발하는) 동두천역에서 신탄가는 국철로 갈아타고 40여분달려 도착한 신탄리여~전에는 이곳이
종착역이였는데 2달전에 백마고지역까지 연장 운행된다고합니다.
아담한 시골 역사에는 여자 역무원 혼자 근무를하고있었습니다.
한적한 산골 역사가 우리 어렸을때 소사역을 연상케하는 그런 모습으로 매시간 정각에 동두천역으로 출발한담니다.
추운 날씨에도 고대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보이고... 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이곳 대성리와 신탄리에는 유명한 맛집들이
생각외로 많다고 하면서 등산도하고 먹리리를 찾아 이곳에 자주 온다고 하네요~
이 열차가 동두천에서 신탄리까지 운행하고있는 열차로 내부 넓기는 버스보다 약간 넓어보이는데 승차요금은 거리관계없이
1천원이고 기관사가 직접 차비를 받는 재미있는 광경을 볼수가있었습니다.
신탄리 역사에 조그마하고 소박한 간이 대기실이 마련되어있어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모두가 찬구되어 세상사는이야기를 나누고,나라이야기며 먹거리집의 자랑,아줌마들의 삶의 애환이담긴 이야기들을 나눈다고 합니다.
신탄리역사를 빠져나오면 멀리 산등성이가 찬바람을 막아주는듯 병풍처럼 드리워져있고 그 산자락 품에 조그마한 산골 상가들이
현대식 건축물로 변해가고...
산골역사에서나 볼수있는 아기자기하게 가꾸고 꾸며놓은 조형물들이 웬지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추발시간을 기다리는 국철~그 옛날 서울에서 원산까지 이어 달리던 경원선 열차! 지금은 이곳 신탄리 역에서 한 정거장 더가 백마고지 역에서 더 이상은 갈수없는 분단의 아품을 절감합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신탄역에서 나와 유명한 먹거리를 찾아가는길~ 고대산을 향해가는 길목에서~
하얀백설이 녹지않은채 쌓여있는 고대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오늘의 목적지 TV에 56회나 방영됬다는 욕쟁이 할메집에 들어서니 식당인지 창고인지 알수없을정도로 정결함은 눈씻고
찾아봐도 찾아볼수없는 아주 허름한 식당! 사방팔방 담벼락에는 온갖 지저분한 낙서로 도배가 되어있고
이곳 불판 삼겹살집의 내부, 주방의 모습이람니다.
커다란 원형철판(한 15명정도 앉을 수 있음)에 시골돼지만을 사용한다는 삼겹살구이는 이집의 전매특허 묵은지(시원하면서도
짠것같으면서도 짜지않은)와 함께 말 그대로 드루치기를 해서 먹는데 여기에다 이 집의 특허 손두부 를 굵게 잘라 올려
삽겹살과 김치,그리고 두부와같이 먹어보니~ 그 맛은 역시 소문날만 한데...
이 분이 그 유명한 욕쟁이 할메씨~ 기본이 18년놈~ 이곳에서는 아는척도 필요이상의 말은 하지않는게 상착~
어설프게 조금만 잘못하면 그대로 욕을 바가지로... ㅎㅎㅎ 그렇지만 그 욕은 묘하게 감정을 사지않아 욕을 먹어도 웃음이...
이 철판하나에 처음보는 사람들도 둥그렇게 둘러앉아 먹고 마시고...욕을 들어가면서.
욕쟁이 할메네 원 상호는 양평순두부집(지금도 두부는 직접 만들고있음)인데 삼겹살 철판 두루치기를 시잣하면서
그 유명세를 타고있답니다. 시골 잔치집에서 먹던 돼지고기의 맛, 투박하면서 시원한 묵은 김치, 두부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그 맛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유명세를타고있는것은 사실~ 마지막에 밥응 볶아먹는 그 맛에 한번 또 감탄을...
아낌없이 퍼주는 고소한 기름에 맛 가끔은 생각이 날것갔습니다.
꽃 피는 춘삼월에 다시 울 칭구들과 꼭 한번 다시 찾겠다는 마음으로 배불리 먹고 한잔 얼큰한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울 칭구들~ 춘 삼월에 꼭 연락함세~ 함께 나드리 한번 하자고.... 부천에서 소요산행 열차를 이용 동두천역에서 신탄리행 국철로
갈아타고 (40여분 걸림) 도착. 차비는 왕복 2천원. 시간은 부천에서 2시간정도 소요 (중간에 시간되면 한탄강에서 매운탕에
소주한잔 걸치고 전곡역에서는 가는날이 장날이면 시골 장 구경도하고...이래저래 좋습니다.
좀 멀기는해도 고우회모임 이곳으로... 생각중임
첫댓글 생각 잘하셨수 ㅎㅎㅎㅎ근데 담배는 ㅎㅎㅎ 잘다녀오셨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