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횃불만세길은 99년 전인 1919년 4월 3일, 2천명의 만세 시위대가 운집하여
일본의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파괴하고, 총칼로 시위대를 피살했던 일본순사를 처단한 사건에서
당시 만세 시위대가 걸었던 길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길입니다.
▲09:10분 조암터미널에서 어은천을 건너 장안여자중학교를 지나 길 건너 골목따라..
10번째 도장함이 있는 김연방 묘소를 찾아간다.
▲전봇대 위에 이정표는 옛 우정면사무소라고 되어있다. 이 이정표를 잘 보고 우틀 해야한다.
리본을 달아놓고 감
▲깔끔한 해마루 전원주택 단지, 공기도 좋고, 한적한 양지바른 산자락에 집들이 멋져 보이는 동네다.
▲화산5리 마을회관
▲ 김연방 묘소,쌍귀재
▲3.1 만세운동 앞장에 김연방을 지목하고 그의 집사와 함께 일본군 헌병의 총탄에 맞아 순국하였고
집은 불태워 졌으며 그의 묘역에는 3.1독립운동순국 추모비를 세워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 있다.
사후 이장하는데 몸에서 총탄이 두 주먹이나 나왔다고 한다.ㅠ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 했다.
▲3.1독립운동 순국지사 추모비 입구
▲10번째 도장함,
▲독립운동가 김연방 묘소,각종 비석과 문인비가 서 있고.
▲길에서 우연히 만나 뵌 에덴사님,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리본 부착이 부실하여 가면서 꼭 필요한 곳에 여러개의 리본을 부착하고 간다.
▲전형적인 시골길의 모습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보면 보호수가 보인다.
▲화산4리 마을회관 앞에서 이정표를 보고, 좌측으로 약 100여m 전방 좌측에 집 한채가 보이고
그 집 마당으로 좌틀한다. 도장찍고 다시 돌아나와 마을회관 앞에서 좌틀
▲마을 회관을 뒤로하고 옛 우정면 사무소 터로 가는 길에 모내기 끝난 논배미
▲이 키큰 엄나무가 멀리서도 보인다. 이곳이 11번 도장함이 있는 곳이다.
▲좌틀하면 첫번째 집 마당을 지나 두번째 집 사이 골목길에 야자매트가 깔려 있다.
▲옛 우정면사무소 도장함. 450년된 엄나무 보호수다.
전국 각지를 많이 다녀 보았지만 이렇게 큰 엄나무는 처음인 듯
▲성급한 코스모스가 길손을 반긴다.오늘도 꽃길 따라서... 이제 이정표에는 방문자 센터를 가리킨다.
▲화산3,4리 정류장을 우틀해서 쭉... 감꽃이 벌써 피었다.
▲마지막 모심기로 분주 하고, 셀카놀이도 하며 뒤 따라 오신 에덴사님과 함게 좋은 날씨에 즐거운 시간이다.
▲연산홍이 겹꽃인데 이제 한창이다. 화산교회
▲주의할 지점이다.전봇대 위의 이정표가 나무에 가려져 잘 안보인다. 리본도 좌틀하여 더 가야 보인다.
이곳에도 리본을 잘 보이는 곳에 매달아 놓긴 했는데.. 이 시간 이후 후답자들은 편하게 찾아 가셨으면
하는바램으로..가곡&마음보시 우리부부 리본도 매달고,,,,
▲좌측으로 남양만 제방쪽을 바라보며 긴 농로를 따라간다.
▲멱우 저수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하천
▲뽕나무 오디도 익어가는 5월, 모내기로 바쁜 모습
▲에덴사님은 먼저 보내드리고, 걸음이 느린 우리는, 쉼터도 쉴곳도 없어 조암4리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77번 국도, 자동차 전용 도로다.
만세길은 정류장 우측을 돌아 마을길로 들어 조금 후에 이 77번 도로
지하통로를 지나가게 되어있다.
▲멀리 평택항 바다 건너 당진 방향도 포착되고,
볼록거울이 있는 이 지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바를 하는곳이다.
▲12번 도장함 근처에서 필자도 전방으로 약 300여m 직진하며 알바를 한 지점이다.
볼록 거울에만 리본이 붙어있고 좌측으로 꺾어지는 곳인데 아무런 안내표시가 없다.
볼록거울 서 있는 곳에 반드시 이정표가 세워져야 할 곳이다.
향남면 제암리 만세길 사무소 시설팀에 연락하여 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에덴사님도 여기서 알바를 하셨다고, ㅉㅉㅉ
좌틀하여 머리 위 나무가지에 리본을 달아놓아 이후엔 아마도 잘 보일 것이다.
알바 없는 후답자들을 위하여....
▲좌틀하여 약 300m 정도 내려가면 각리 죽리 도장함이 나온다.
▲13번째 한각리 광장터 도장함. 바로 뒷편에 14번째 도장함이 있는 최진성 집터가 있다.
거리가 100m도 안된다.
▲최진성 집터와 만세문 시설물
▲최진성 집터에서 계단을 오르면 위 리본이 묶어진 이정표 아래로 내려선다.
보리도 누렇게 익어가고 5월의 장미도 계절이 빠르게 흐름을 알고 있는듯
6월이 소리없이 다가 오고 있다.
▲한각1리 정류장 지나니 강아지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개판이다. 갓 태어난 어린 송아지..
▲마지막 15번째 도장함이 있는 주재소 터로 가는길 풍경들 예쁘다..
▲방문자센터가 지척인 주제소터에 세워진 3.1독립운동 기념비.
화수초등학교 정문 앞의 15번째 도장함 주재소 터,
▲방문자센터에 도착하여 스템프에 찍힌 15개도장 확인하고, 설문지를 작성한 다음 받은 훈장..뿌듯..
▲먼저 가신 줄 알았던 에덴사님이 아직 기다리고 계신다.
훈장들고 기념사진 한장 찰칵,에덴사님 사진 모셔 가셔요.
▲오늘 이런 우연한 만남에 기념사진도 남긴다. 건강하세요.^^*
▲3.1 독립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타 전경
▲마지막 걸음에 인증샷을 남겨보고....
▲지난주에 이어 모두 만세길 15개 뱃지를 받고,휴~우...
▲오늘의 트레킹 괴적
▲두번에 걸쳐 만세길을 걷고 받은 값진 훈장이다.
트레킹을 마치고....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후반부 만세길을 이어 걷는다.
전날 비가 내려 깨끗해진 대기에 청명하고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 주는 좋은 날씨다.
수원역 9번 지하 출구를 나와 조암행 9802번 버스로 07:42분에 출발하여 조암터미널에
1시간 10여분 만에 08:54분에 도착한다.
4, 9일이 조암 5장날이라 시장에 들러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09:10분에
김연방 묘소로 출발....
선답자들의 후기에 길안내가 부실하다는 지적들이 많아 긴장하며 잘 살펴보며
따라 가는데 역시 몇군데 부실한 곳을 발견하고 쓸데없는 곳에 두개씩 달려있는 리본을
하나씩 떼어 가지고 다니며 꼭 필요한 지점에 매달아 놓고 가니 마음 뿌듯하고,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김연방 묘소에 도착한다...40분 거리..
3.1독립 만세운동에 앞장 섰다는 이유로 일본군 헌병에 총살을 당하고 죽음을 맞는다.
그의 죽음을 기려 이곳에 쌍괴재와 해풍 김씨들의 비를 세워 넋울 위로하고, 정부에서도
국민훈장 애국장을 수여하였다.
이렇게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나라를 되찿고자 피 흘리며 순국한 지역에 와서 잠시나마
그 들의 넋을 기리며 위로하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였다.
엄숙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리고 내려오는 언덕 시멘트길에서 간식으로 아침식사를 대충 해결하고
여유있게 쉬었다 출발하려는데 수원에서 오셨다는 에덴사님을 반갑게 조우하고 길을 이어간다.
당시 쌍봉산에 있던 만세꾼들이 조암을 거쳐 우정면 사무소에 도착하여 초가집이던 면사무소를
부수고 집기등 서류를 불태움으로 일제의 식민지배에 저항을 했던 곳이다.
450여년을 살아온 엄청난 크기의 엄나무가 역사의 현장에서 그 시대를 대변하는 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마도 그 엄나무는 1919년 4월 3일의 수많은 모든 일들을 다 잘 알고 있으리라....
엄나무를 뒤로 하고 다시 또 만세길을 따라 가지만 갈라지는 곳 꺾어지는 곳에 안내표시가 없어
길 찿기에 신경쓰이 쓰인다.
불필요한 곳엔 리본을 두개씩이나 달아 놓고 정작 꼭 필요한 곳엔 리본이 없다.
오늘은 일일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곳곳에 리본을 달아놓고 가다 보니 본연의 길나섬에는
소홀해지는 느낌이다.ㅋ
나의 조그만 수고가 후답자분들이 조금은 수월한 길이 되길 바라면서..
지난주도 방문자센터에서 조암리까지 많은
순국선열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걸고 만세를 부르며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 우리 후대들의
작은 맘들이 모여 그 분들께 작은 위안이라도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걸어 봤습니다.
주재소 자리였던 자리에 화수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지척인 방문자 센터에 도착하니
먼저 앞서가신 에덴사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우리가 돌아보고 살펴봐야 할 그 분들의 크신 희생길에 당연한 우리들이 해야
할 걸음인데 작은 수고로 뜻깊은 멋진 훈장을 받는다.
3.1운동의 숫자만큼 31km의 길,그리 길지는 않은 거리지만 그 속에 잠긴 뜻은 길고도 먼 길이었음을
깨달으며 이 나이에 제대로 느끼며 걸어 본 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두번의 걸음 여정을
마무리 하며.....
바람불어 시원한 날 초하의 꽃길은 무거운 맘을 가벼이 해주고 바쁜 농민들의 손길로 모내기도
끝이 나고 있는 들녘,풍년을 기원하며 ..행복한 하루를 접는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다 택시를 잡고 터미널로 향하는데 택시를 잡은 사람이 차비를 계산해야 하는데,
에덴사님이 막무가네로 먼저 계산하신다고
터미널에 도착하여 시원한 커피 한잔으로 인사를 드리고 헤여져 아쉬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21년 5월... 마지막 주 뜻 깊은 길나섬..
여기까지....
2021.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