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폐렴은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폐에 감염이 되어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열과 기침이 나고, 가슴 엑스레이 사진상 폐렴 병변을 보이게 됩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진균) 등 다양하며, 이중에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을 바이러스성 폐렴이라고 합니다.
• 증상
바이러스성 폐렴은 환자의 나이와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기저 질환에 따라서 나타나는 임상적인 소견이 다르거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에서는 임상적인 소견만으로는 바이러스성 폐렴과 세균성 폐렴을 거의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폐렴은 세균성 폐렴에 비하여 증상이 비교적 천천히 나타나고, 열이 높지 않으며, 비교적 덜 심한 임상적인 소견을 보입니다. 원인균에 따라 약 1일에서 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세가 나타나고 약 1~2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어른에서는 비염, 목이 아픈 증상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가래가 거의 없는 마른 기침이 동반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발열과 오한, 근육통과 피로, 입맛이 없는 증세가 나타나며, 흉통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 원인/병태생리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어린아이와 어른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린아이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A, B 바이러스 등 입니다. 그러나 어른에서는 인플루엔자 A, B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바리셀라조스터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홍역(measles),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등이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킵니다. 또한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에서는 이들 바이러스외에도 거대세포성 바이러스(Cytomegalovirus),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1,2) 등도 중요한 원인균입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신생아 및 유아, 60세 이상의 노인, 기관지천식으로 고생하는 환자, 낭포성 섬유종 같이 만성적인 폐질환이 있는 사람, 폐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평소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 생활 환경이 불결한 경우 발생할 위험이 많습니다.
• 진단
폐렴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면밀하게 병력을 검토하고, 진찰 소견, 임상적인 경과 관찰, 그리고 가슴 엑스레이 사진 촬영 및 피검사 등을 하여야 합니다.
가슴 엑스레이 촬영을 함으로써 폐렴을 진단하는 것 뿐 아니라 폐렴과 비슷한 다른 질병을 감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을 확진 하기 위해서는 멸균된 면봉으로 목 안쪽을 닦아내어 배양 검사를 하거나, 가래 같은 호흡기 분비물 혹은 폐조직을 배양하여 병을 일으킨 원인 바이러스를 찾아냄으로써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 과정이 매우 어렵고, 또한 배양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바이러스성 폐렴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 경과/예후
바이러스성 폐렴은 원인균에 따라서 경과 및 예후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일에서 7일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나타나고, 1~2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중증의 경우도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사망률이 높아서 1957년 범세계적인 유행 시 사망률은 80%이었으며, 역사적으로 보면 1918년에 스페인 독감이 유럽 전체에 유행했을 때 약 2,500만명이 사망하였을 정도로 무서운 질병입니다.
RS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소아에서 약 1% 정도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기타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유아나 임산부,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에서는 사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지만 일반인들에서는 위험도가 낮은 편입니다.
• 합병증
바이러스성 폐렴은 질병 경과 중 환자의 면역기능을 약화시켜서 폐에 이차적인 세균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바이러스성 폐렴은 보통 1~2주 이내에 좋아지는데 심한 경우에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나 대부분 4주 이내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현재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개발되고는 있지만 그 효과가 낮아서 아직까지는 별로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 치료에 이용되는 amantadine 같은 약제는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고, 그 외에 acyclovir 혹은 gancyclovir 같은 약제가 일부에서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감기 치료제로 알고 있는 해열제나 항생제 등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보조적인 약에 불과합니다. 특히 항생제는 단순한 바이러스 감염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에게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적절하게 수분을 공급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저산소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산소를 투여합니다. 가슴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더운 찜질을 권하기도 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렴 환자는 가래를 잘 뱉는 것이 좋으므로 기침을 하면서 가래가 잘 나오면 기침 억제제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밤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기침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른 기침을 할 때는 중추신경억제성 기침약(dextromethorphan)을 함유하는 기침 억제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필요에 따라 가래를 묽게 해서 쉽게 뱉을 수 있도록 거담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열이 심하거나 두통이 심한 경우 열을 떨어뜨리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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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물질이 등장하기 전에는 약 90%는 구균폐염에 의한다고 했었으나, 페니실린 기타 항생물질의 출현으로 폐염구균염은 감소되고, 내성포도상구균, 크레브세라균, 녹농균, 대장균 등으로 인한 폐염의 발생이 높다. 병리학상으로 대엽성폐염(크루프성폐염)과 소엽성폐염(기관지폐염)으로 나뉜다. 세균성폐염은 노인과 기초질환이 있는 자의 치료중에 병발하는 수도 많고, 사인으로 되는 예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