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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3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주일 설교
제목 : ‘위로’ - 2. We로 함께 비상(Synergy)
본문 : 사도행전 1장 26절(21~26절)
그리고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맛디아가 뽑혀서,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의 수에 들게 되었다. <새번역>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는 2개 이상의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합해진 효과가 개별 요소들의 효과보다 큰 효과를 발생할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1+1=2가 아닌 1+1=3이상의 효과를 내는 경우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예가 '기러기의 비행'이라고 말합니다. 기러기는 따뜻한 곳과 먹이를 찾아 1년에 1만㎞이상 비행하는데 장거리 비행을 위해 무리를 지어 V자 대형으로 날아갑니다. 공기의 저항 때문인데, 가장 선두에 있는 기러기가 100%의 공기의 저항을 받는다면 뒤에서 날고 있는 기러기는 70%정도 저항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두 기러기가 지치게 되면 뒤의 기러기와 위치를 교대하는 식으로 장거리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여겨지기에 시너지효과는 단순히 자연에서뿐만 아니라 패션, 예술, 문화계 등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어지면서 더욱 더 독특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혹시 ‘SPA브랜드’ 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한 회사가 직접 맡아서 판매하는 의류 브랜드를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일본의 유니클로, 스웨덴의 H&M, 스페인의 ZARA, 미국의 GAP과 FOREVER21등이 있고, 한국에도 무신사와 탑텐과 SPAO 등이 있습니다. 모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그 중에 이랜드에서 만든 SPAO는 2009년에 런칭하여 조금은 늦게 이 경쟁에 뛰어든 업체입니다. 사실 다른 브랜드보다 인지도와 판매량이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SPAO는 인기 캐릭터인 펭수, 짱구, 포켓몬, 디즈니 캐릭터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출을 올리려고 시도를 했고 그 방법이 통해 매출이 상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좋은 재질의 옷이라는 입소문도 타면서 WinWin! 시너지효과를 제대로 보게 됩니다.
토니모리라고 하는 화장품 업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토니모리에서 아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바로 ‘불닭볶음면’과의 콜라보였습니다. 불닭볶음면 하면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라면입니다. 토니모리는 이 불닭볶음면의 맵고 자극적인 맛에서 강렬한 컬러를 생각해내고 화장품에 접목시키게 됩니다. 이 역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토니모리뿐 아니라 불닭볶음면을 만드는 삼양식품 역시 동반 매출이 상승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애경산업에서 만드는 2080치약과 콜라보를 진행하여 ‘불닭볶음면 맛 치약’을 만들어 냈고 이 역시 호평을 남기고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아마 앞으로도 우리는 독특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고, 그 것이 시너지효과가 함께 동반되기에 더 영역을 넓혀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너지효과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을 빼고 콜라보레이션을 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곳이 어디인지 알고 계십니까? 그 곳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야말로 1+1=3을 넘어서서 끝을 알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12명의 제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당시에 교회라고는 초대교회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카콜라가 들어간 나라와 경쟁할 만큼 많은 나라에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2024년 1월 통계 기준으로 800만명의 기독교인, 교회는 무려 약 78,000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너지효과와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된 장소가 바로 오순절 마가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 다락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후반부는 바로 그 장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너지 효과와 콜라보레이션의 시작지점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약 120명의 성도들은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을 쓰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드로가 신도들 가운데 일어서서 한 가지 중요한 회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바로, 12명의 제자 중 가룟유다가 이탈함으로 11명이 되었고, 그 남은 1명을 뽑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 예수께서 자신들과 함께 지내시는 동안에, 곧 요한이 침례를 주던 때로부터 예수께서 자신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신 날까지 늘 함께 다니던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자신들과 더불어 부활의 증인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이 거론되었고, 그 두 사람의 이름은 요셉과 맛디아였습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아파트 동장 선거도, 대통령 선거든, 일단 선거라고 하면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인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선거가 참으로 지켜보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떨어지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나와 친분이 있고, 친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지켜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물론 장본인들이 가장 떨리고 힘든 순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만약 자신이 떨어진다면 정말 그 참담함과 괴로운 마음은 무엇과도 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자리도 아니고 예수님의 12제자가 되는 자리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직접 선택하는 자리도 아니고, 바울처럼 특별한 부르심을 통해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명의 제자 중 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기쁘고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또한 반대로 안타깝지만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한 사람은 떨어져야만 합니다.
무리들은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서 주님께서 이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뽑아서 섬기는 일과 사도직의 직분을 맡게 하실지를 보여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제비를 뽑게 됩니다. 당시에 그 방법이 가장 정직하고 투명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한 사람이 뽑히게 됩니다.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의 수에 들게 된 사람은 ‘맛디아’였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1장은 후속 기사를 전달해 주지 않습니다. ‘뽑혔다! 끝!’ 입니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이 제비뽑기 후의 이야기인대 사도행전은 그런 이야기에 대해서는 조금도 전해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맛디아가 어떤 표정이었을지,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축하해 주었을지, 주먹을 불끈 쥐었을지, 메달을 딴 선수처럼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려 드렸는지가 궁금한 대 알려주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바사바라고도 하고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에 대해서 너무도 궁금합니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표정이었을까? 그 자리를 뛰쳐나가진 않았을까? 선거에서 패하고 나서 마음이 달라지지는 않을까? 혹시나 제대로 된 선거가 아니라고 난동을 피우진 않았을까? 믿음을 잘 지킬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인대 사도행전은 그 이후에 대해서 어떤 기록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왜 후속 기사가 궁금한지 아십니까? 우리는 전부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경험은 늘 선거가 끝나고 나면 찾아오는 후폭풍에 대한 경험입니다.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났던 적이 많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투표나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원하는 후보가 되지 않았을 경우,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자신이 떨어졌을 경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간히 좋은 경험도 있습니다. 깨끗하게 승복하고, 상대방을 칭찬해 주던 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선된 사람을 축하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지만, 떨어진 사람에 대한 배려도 반드시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떨어진 당사자의 행동이 너무도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박수를 쳐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교회는 그 사람과 더불어 더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고, 잡음 없이 이 선거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되고, 오히려 당선된 사람보다 떨어진 사람의 행동에 더 큰 칭찬을 보내며 교회가 더 견고히 서 갈 수 있게 되었던 경험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바사바라고도 하고, 유스도라고도 하는 요셉은 어떠했을까요?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더 이상의 후속 기사를 1장에서 이어가지 않은 이유가 분명한 듯 보입니다. 우리의 염려와는 완전히 반대로 요셉은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기도하며 평상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삶이었기에 특별히 기록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바사바, 즉 평온(안식일)의 아들이라는 별명답게, 유스도, 즉 의로운 자라는 뜻답게 평온하고 의롭게 마무리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기록도 더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도 아쉽게도 정확하게 이 바사라라고도 하고 유스도라고도 하는 요셉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무슨 기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는 달리 비슷한 인물이 있긴 하지만 동일인이라고 확정하긴 어려운 인물들입니다.
사도행전 15장 22절에 바사바가 등장하지만 바사바라 하는 유다라고 기록하고 있기에 동일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도행전 18장 7절에 유스도가 등장하지만 디도 유스도라고 기록하고 있기에 역시나 동일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골로새서 4장 11절에도 유스도가 등장하지만 유스도라 하는 예수라고 기록하고 있기에 또한 동일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설은 바사바가 바로 초대교회의 위로자로 불렸던 ‘바나바’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름도 같은 요셉이고 별명도 비슷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등장하지 않아서 더 좋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가 교회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충만의 역사를 함께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렇다고 해서 12제자 중 한 명으로 뽑힌 맛디아에 대한 기록은 많이 등장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맛디아 역시 더 이상 성경에서 어떤 기록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저자인 누가의 의도가 더욱 분명해 집니다. 두 사람의 선출과 탈락이 교회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뽑힌 맛디아는 뽑힌 그대로 자신의 사역을 감당했고, 떨어진 요셉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감당했기에, 그리고 교회 공동체 역시 그들을 전과 같이 대하였기에 무엇인가 특별히 기록해야 할 달라진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루 사이 직분만 달라졌을 뿐이지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선거 후 교회는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오순절이 되어서, 그들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다. 그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길이 솟아오를 때 혓바닥처럼 갈라지는 것 같은 혀들이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어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각각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사도행전 2장 1~4절, 새번역>
오순절 함께 모여 기도하던 120명은 함께 성령의 충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설교로 성도의 수는 갑자기 3천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말 그래도 시너지효과가 제대로 일어나게 됩니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사도행전 2장 44~47절, 새번역>
만약에 바사바 유스도 요셉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교회를 방해하는 역할로 돌아섰다면 이런 일은 가능했을까요? 저는 솔직히 그 회의에서부터 교회가 삐걱거리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수습을 할 수는 있었겠지만, 상처와 분노와 아픔이 생겨서 하나 되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바사바 유스도 요셉 뿐만 아니라 맛디아, 그리고 120명 모두는 진짜 제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진짜 교회로서의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오로지 하나님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게 되었고, 서로 다른 모두가 하나 되게 하신 성령 하나님의 은혜로 콜라보레이션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11명의 제자도 필요하고, 120명의 성도들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사바 유스도 요셉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고작 11명의 제자들의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사실은 더 많은 수의 109명의 제자들이 진짜 대단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높이 올려 칭송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선거에 나가서 떨어지더라도, 부끄러운 순간이 될 수도 있었음에도, 다시 기도하며, 다시 섬기며, 다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 2024년 오늘 우리에게까지 교회가 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처음 자리가 오늘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이들로 모여진 ‘공동체’가 가진 힘이 무엇인지!
저는 오늘도 이런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결국 교회는 사람으로 구성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로 너무도 다른 이들이라서 이질감을 느끼며 하나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효과가 드러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불닭볶음면과 콜라보하실 치약이 되시겠습니까? 불닭볶음면비누는 어떠신가요? 마치 지난 2020년 추석 연휴에 애경산업이 출시한 콜라보 믹스 선물세트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우리 교회가 정말로 믹스 선물세트 같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어 빈 곳이 사라지게 되며,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 주며, 자신의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함으로 함께 성장하며, 무엇보다 기도와 말씀, 예배에 한 마음으로 힘쓰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는 모두 교회 안에서 바사바 유스도 요셉의 입장인 줄도 모릅니다. 패배자 같아 보이고, 실패자 같아 보이고, 내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 것 같아 보이고, 주류가 아닌 것 같고, 리더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희망이 있습니다. 진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길을 걸어갈 순간이, 절호의 기회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마가복음 10장 43~45절, 새번역>
바사바 유스도 요셉은, 120명의 성도들은, 모두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멋진 교회로서의 첫 시작을 할 수 있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섬기는 사람이 되고, 오히려 종이 되어 우리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교회를 위해 위대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때론 서로가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아 부딪히는 순간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 교회는 놓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혜롭게 잘 이겨나가고 그래서 더욱 더 견고해지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또한 개개인 나 혼자만 비상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 내가 섬기는 교회와 함께, We로 함께 위로 비상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소망합니다. 그러면 이 말씀이 우리 교회의 기록이 될 것을 믿으며 함께 마지막으로 읽으며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사도행전 9장 31절,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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