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림초, 함양과 서울 교류의 장을 열다
- 서울 미동초등학교와 도농교류 교환학습, 도시체험활동
지난 4월 21일 일요일부터 26일 금요일까지 5박 6일간 위림초등학교(교장 이정구) 6학년 학생 6명은 서울 미동초등학교 및 서울특별시 일원으로 전원학교 도농교류 교환학습 및 도시체험활동을 떠났다.
위림초등학교는 2012년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미동초등학교와 도농교류 협약을 맺고 다양한 교류활동과 학생들의 교환학습을 실시해왔다. 지난 4월 1일부터 5일까지 미동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명이 1주일간 함양에 머물며 위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승마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활동 및 함양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였다. 이번에는 도농교류 교환학습 이래 처음으로 위림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도시체험활동 및 수학여행과 겸해 서울 미동초등학교로 도농교류 교환학습을 떠났다.
4월 21일 일요일 오후, 위림초등학교 동문선배님들의 큰 환영을 받으며 서울에 도착한 학생들은 선배님들과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이동하여 다음 날부터의 활동을 준비하며 설레이는 서울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교장선생님과 담임교사의 인솔하에 미동초등학교를 방문하여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였다. 오전에는 미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오후시간에는 서울의 명소들을 여행하며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걷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함으로써 더욱 다양하고 직접적인 체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월요일에는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63빌딩을 방문하였는데 대한민국의 법이 만들어지는 장소에 직접 가볼 수 있어 유익하였고 63빌딩에서는 아이맥스3D, 씨월드, 스카이아트 등을 관람하여 학생들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튿날인 화요일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여 과거 일제 강점기 독립열사들이 어떻게 어떤 끔찍한 고문을 받았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최근 독도 문제를 비롯하여 역사 왜곡, 신사참배 등 민감한 이슈들이 떠오르고 있는 이 시기에 일본이 우리에게 저질렀던 끔찍한 만행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긴 학생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 전망대에 올라가 거대한 서울의 전경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수요일에는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현장학습 날짜에 맞춰 위림초 학생들도 롯데월드에서 여러 공연과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목요일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남대문시장을 둘러보며 함양의 재래시장과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오전수업을 마치고 함양으로 돌아와 5박 6일의 긴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처음으로 실시된 전원학교 도농교류 도시문화체험학습에 참가한 6학년 임현지 학생은 “5박 6일동안 가족과 떨어져 친구들과 서울에서 지내기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지하철타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라며 솔직한 생각을 말하였다. 함양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도시체험일정내내 학생들을 인솔한 강현우 담임교사는 “이번 도시체험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교육과정 내용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2013학년도 2번의 미동초학생들의 농촌체험과 1번의 위림초 5학년 학생들의 도시체험학습이 실시될 예정이며 회가 거듭할수록 더욱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 내용들로 학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본교와 미동초와의 친선도모 및 문화교류 활동을 강화하여 지역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학생들 상호간의 개별적, 자발적, 지속적인 교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