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와 안정감을 키우는 독서 방식에 대하여
윤승희
책 소개
알게 된 점 (그로 인해 성장한 점)
2-1 신규 정보
2-2 음독의 중요성
느낀 점/마무리
책 소개
<독서의 뇌과학>은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간이 독서라는 행위를 할 때 뇌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것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예를 들어 음독과 묵독의 차이와 각각 방법으로 독서를 했을 때 편차를 그래프로 보여준다.
책의 시작은 인간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짚고, 끝에는 AI의 세상이 왔을 때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끝난다. 스토리는 없으나 인류에게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전문적인 실험을 통해 나온 결과를 보여주며 인류에게 독서란 얼마나 큰 힘이었고, 잃어서는 안될 앞으로의 큰 힘인지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새로 알게 된 점
2-1 신규 정보
24년도 책숲의 공부 테마는 ‘잠’에 관한 것이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뇌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다. 뇌 구조를 외우고, 뇌 부위별 역할과 기능에 대한 공부를 함으로써 기본 틀을 쌓았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배우고 외웠던 뇌 수업에서 나오지 않은 뇌의 정보들이 <독서의 뇌과학>에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배외측 전전두엽]
전전두엽의 바깥쪽 영역이며 기억, 학습, 이해, 추리, 억제, 의도, 판단 등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뇌의 대부분은 약 7세가 되면 성인에 가까운 수준으로 발달하지만 배외측 전전두엽은 사춘기 이후 30세까지 천천히 발달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배내측 전전두엽]
이마 중앙 안쪽 영역이다. 공감이나 배려, 타인의 상황을 이해할 때 활성화되는 곳이며 일명 ‘마음의 뇌’라 불리고 있다.
[회백질]
대뇌 회백질은 대뇌피질의 겉조직으로, 신경세포가 모여 있어 회색빛을 띠고 있는 부분이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수행하는 정보처리 기능이 이곳에서 일어난다. 회백질이 두꺼울수록 잘 발달한 뇌이며, 반대로 얇아질수록 노화가 진행중인 뇌라고 한다.
이것들은 내가 <독서의 뇌과학>을 읽으며 새로 알게 된 지식 조각들이다. 작년에 배운 것이 기반이 되어서 이해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아서 내심 뿌듯했다. 참고로 위에 지식 조각들은 이어서 ‘음독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할 때 나올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봐두시는 게 좋다.
2-2 음독의 중요성
난 또한 음독과 묵독의 차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마침 <독서의 뇌과학>을 읽기 전에 어느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람마다 음독과 묵독에 대한 내용을 잠깐 봤어서 뇌리에 더 꽂혔다. 내가 먼저 봤던 내용을 요약하자면 ‘사람마다 음독과 묵독에 대한 취향 차이가 있다. 단어를 외울 때 음독이 더 잘 외워지는 사람이 있고, 묵독이 더 잘 외워지는 사람이 있다.’ 는 내용이었다.
<독서의 뇌과학>에서는 음독과 묵독을 어떻게 설명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묵독보다 음독이 뇌를 훨씬 더 자극시킨다고 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뇌의 더 많은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매일 600~800자의 글을 음독한다면 한 달 만에 40%이상의 기억력 향상을 맛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인지 능력을 어느정도 치료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현대 의학으로도 힘든 결과를 음독으로 이뤄낸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놀라운 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현대 의학에 의존하며 사는 요즘에 독서와 같은 아날로그 형식이 오히려 발전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집어주는 결과이다.
이로써 앞서 미디어 플랫폼에서 보았던 내용은 결과적으로 보면 옳지 않다. 하지만 사람마다 발달된 뇌의 영역이 다른 것을 감안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원래 지니고 있던 지식을 엎어가고 수정해나가는 일은 신선하고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신발언) 무엇 때문에 세상을 뒤흔드는 천재들이 옛날에는 많았건만 점점 사라지나 싶었는데, 인류가 점점 아무래도 개인주의 사회에 더불어 의존적 경향을 보이기 때문인듯 하다. 때로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더 값진 것을 얻는 법이라는 명언이 생각난다.
이어서 음독의 장점을 깊이 파고들어 보자. 음독은 앞서 말했던 ‘마음의 뇌’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부모는 ‘마음의 뇌’가, 아이는 ‘감정의 뇌(변연계)’가 활성화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위는 서로가 감정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으로, 아이는 이를 통해 안정감과 유대감을 느끼며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즉, 아이의 문제 행동이 줄어드는 것이다.
일주일에 3번 하루 10번만 읽어도 부모와 아이의 정서적 유대가 깊어진다고 한다. (반드시 부모일 필요는 없음) 독서로 하여금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깊었다. 물론 새로 알게 된 내용이 정말 많지만 내가 가장 눈여겨 본 내용을 적어보았다.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나의 필사공책을 카페에 올려두도록 하겠다.
느낀 점/마무리
지금껏 독서를 하며 책과 장르에 집중했었지 ‘독서란 어떤 행위일까?’란 원초적인 질문은 해본 적이 없었다. 아마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아무 생각 없이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나는 이 책으로 하여금 제대로 된 독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피아노를 칠 줄은 알지만 악보를 보지 못하면 정말 손해이지 않겠는가? 나 또한 원래는 까막눈인 채 피아노를 칠 줄만 알았었지만 <독서의 뇌과학>을 통해 악보를 보게 되어 훨씬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엄청난 정보량을 정리해주는 AI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는 아날로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AI시대이기에 더욱 AI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두뇌를 단련하고 지혜를 쌓아가는 일이 중요하다. 이 일은 당연히 ‘독서’다. AI는 유용하고 앞으로도 정말 유용한 수단일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목적으로 가는 수단에 불과할 뿐, 앞으로 인류의 정체성에 큰 위기를 가져다줄 AI시대에서 우리는 침착하고 냉정하게 우리의 역할을 자각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다짐을 하려 한다. 스마트폰 시간을 줄이고 독서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문학반을 지난 이후로 낭만과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철학과 현실에 대한 내용의 책들만 읽다 보니 그것대로 뇌가 굳어가는 느낌이라 다시 1년차의 느낌을 살려보고 싶기 때문에 책의 장르는 고전문학책으로 할 것이다.
숏폼 미디어를 의미없이 내리며 시간을 버릴 바에야 뇌를 키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읽어보려 한다. 과제와 학원에 치여사는 와중에도 문학책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서 두 달 전 ‘하이디’를 읽어보았었는데, 잠이 안 오는 새벽에 무아지경으로 문학책을 읽어 내려가며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그 행복감과 빵빵한 뇌를 챙기겠다.
<독서의 뇌과학>완독은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모둠 친구들과 같이 음독하는 것도 함께해서 더욱 잊지 못할 내용들이다. 이런 경험 만들어주신 희동선생님께 감사하고 감독하시느라 고생해주신 봉희선생님께도 감사드리며 짧은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