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3 편
주의 숨긴자
요절: 18절
내용 관찰
83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관찰함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첫째 부분은 1-8입니다. 여기서는 "주의 백성"(3)과 이를 공격하려는 "연합"(8)군이 대치상태에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둘째 부분에서는 연합군은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하사"(17) 오직 "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18)하고 승리를 확신하는데 이릅니다.
83편의 배경이 내용으로 보아서(6-8) 여호사밧 왕 때의 사건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역대하 20장에 보면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1)합니다. 이때 여호사밧은 기도하기를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고 간구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20:15)고 말씀하십니다. ‘이 전쟁’이란 궁극적으로 여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뱀의 머리 를 상하게 하시려는 영적 전쟁이여 연합군은 이를 저지하려는 사탄의 추종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83편에서도 이 점을 볼 수 있어야만 합니다. 본문 6-8에 보면 모압(6)과 암몬(7)과 기타 연합군이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적들은 말하기를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4)고 전멸시키려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12) 합니다. 이 말은 사탄이나 하는 말입니다. 주님의 비유 중에 예수님을 가리켜 "이는 상속자니 다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마21:38)한다는 말씀이 이와 부합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주의 원수"요, "주를 미워하는 자"(2)라고 부르고 자신들을 "주의 백성" "주의 숨긴 자"(3)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부분(9-18)에서 "주는 미디안인에게 행하신 것같이"(9) 즉 그들을 옛날 사사 시대에 대적들을 멸하심과 같이 멸해 달라고(9-17)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멸망 받기만을 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16하)하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도 간구하고 있는데서 복음적입니다.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3) 한다는 말씀을 주목하십시다. 주의 숨긴 자란 27:5에서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하신 대로 주의 성도들을 의미합니다만 그들이 "주의 숨긴 자"가 될 수 있는 길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서 뿐입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어져 있는 자들입니다(골3:3). 그러므로 "주의 숨긴 자"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골1:26)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자"(요1:18)이신 것입니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2:1-2)하신 대로 사탄은 시종일관 그분을 치려고 간계를 꾀하며 서로 의논하고(3)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론에서 "그들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17)하소서 하고, 그들의 궤계가 이루지 못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18)하고 끝맺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일시적인 전쟁에서의 승리만을 간구하고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 전쟁 넘어로 그리스도께서 최후 승리하시고 영광을 얻으실 메시야 왕국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해 봅시다.
83편은 어떻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까?
적들의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주의 숨긴 자에 대해서 말해 봅시다.
적용: 이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적들은 지금도 연합하여 하나님의 목장을 자기 소유로 만들려고 공격하고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의 목장은 교회와 가정이요 그리고 나 자신일 수가 있습니다.
암송: 주께서 숨긴 자(3)
제 84 편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
요절: 7절
내용 관찰
84편은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나타나기를 열망하는 순례의 시입니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관찰함이 도움을 줍니다. 첫째 부분은 l-4인데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2)한대로 하나님의 임재 하시는 성전에 나아가게 되기를 쇠약해지도록 사모하고 있습니다.
둘째 부분은 5-8인데 그는 드디어 시온의 대로를 통해서(5) "하나님 앞에"(7) 나아가고 기도를 드림으로(8)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습니다. 셋째 부분인 9-12에서는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10)하고 주의 집에 언제까지나 거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84편의 핵심은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7)에 있습니다.
이 말씀이 1차적으로는 성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 영혼이 주의 전을 갈망하는 말씀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거기 머물지 아니하고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구원 문제란 다름 아닌 범죄 함으로 하나님 존전에서 추방당한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84편을 해석하는 열쇠는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5)라는 말씀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신령한 면을 알고 있었습니다. 율법의 대명사인 모세도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신10:16)함으로 사도바울이 로마서에서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한 의문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란 표현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은 육적인 문제가 아니라 마음 즉 신령에 속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시온 즉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대로가 그 마음에 있는 자입니까? 의롭지 못한 인간이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여졌는가를 알고 확신함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믿는 자입니다. 이에 대한 명백한 답변이 벤전 3:18에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하십니다. 또 히브리서 10:19에서도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하십니다. 가로막혔던 휘장이 찢어지면서 언제 길이 열렸습니까? 이를 알고 믿는 사람이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입니다.
신약시대의 성도라 하여도 이에 분명하지 못하다면 그는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라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만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22) 합니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7)가 이를 의미합니다. 자신에게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주께 힘을 얻고"(5) "힘을 얻고 더 얻어”(7)에 있습니다. 오직 "예수의 피를 힘입어” 이것이 주께 힘을 얻는 비결입니다. 계시가 온전히 나타나기 전인 구약시대는 성막이 있는 시온에 나타나기를 갈망하였다 하더라도 이는 그림자요 이제는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히4:16) 되었음을 찬양하며 증거해야 마땅합니다.
84편이 말씀하고 있는 복 있는 자는 어떠한 사람입니까. "주의 집에 사는 자”(4)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5) 그리고 결론은 "주께 의지하는 자"(12) 입니다. 이들이 누구들입니까. 인칭대명사가 "내 영혼이"(2)하고 1인칭으로 시작하여, "저희는 힘을 얻고"(7)하고 3인칭으로 말하다가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9)하고 주를 의지하는 모든 자를 포용해서 "우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를 의지하여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우리 모두는 참으로 복 있는 자입니다.
묵상해 봅시다.
84편의 1차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란 어떤 의미입니까?
84편이 말씀하는 행복자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적용: 형제의 마음에도 시온의 대로가 있습니다. 힘을 얻고 더 얻어 하나님 앞에 나타나기를 사모하십시오.
암송: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