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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泉岩에 虛雲 화상 사리탑을
세우신 스승 寬淨 법사
황인핑(黃堧坪, 중국 永春縣)
나는 1956년 생으로 39살인 1995년에 구성된 칭촨옌사 중수위원회 책임을 맡아 일하고 있었다. 이 절은 1441년 명나라 정통 6년 황지암 공이 창건하였다. 그 뒤 황씨 종친회가 창건주와의 인연 때문에 1946년 수리하였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완전히 부서진 것을 1995년 다시 중수위원회를 조직해 재건에 나선 것이다. 이때 내가 총책을 맡고 많은 대중들이 함께 참여하여 절을 다시 세우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 기초작업을 하고 있던 1996년 12월 6일 셴유현 산휘사에서 열린 해외탑 낙성법회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였다. 우리 일행 3명은 12월 5일 산휘사로 가서 6일 이른 아침 관징 법사를 만나 뵙기 전 싱가포르에서 펴낸 「신비한 서녘 극락세계 여행」를 읽고 관징 법사에 대해 대체적인 이해를 하였다. 처음 만나 뵙는 자리였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함께 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법사님의 글씨 6장을 부탁드렸다. 법사께서는 객청에서 6자 불자를 가지고 글을 쓰실 때 모든 객청에서 20분간 난향이 그윽하게 났다.
그 뒤 우리는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문이 필요하면 관징 스승님을 모시곤 했는데 그 사이에 관징 스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제법 많이 생겼다. 2년 뒤인 1998년 9월 19일 관징 법사께서 두 번째 절에 오셨을 때는 이미 절의 형태도 갖추어져 가고 제자들도 많이 모여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때는 우리 절에서 열린 행사는 물론 다른 곳에서도 관징 법사님이 주제한 행사에 자주 참석하였다. 지금 가지고 있는 사진 가운데는 마이셰옌사에서 열린 미륵 개광법회 때 참석한 것이 남아있다. 이미 17년이 지났기 때문에 함께 사진을 찍은 분들 가운데는 이미 세상을 뜨신 분들도 있다.
1999년 6월 19일 칭촨옌에서 관징 법사에게 정식으로 귀의하여 홍핑이라는 법명을 받고 귀의증서를 받았다.
관징 법사를 모시기 시작하면서 법사께서 쉬윈 화상의 사리를 간직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찾아 뵙고 그 사리를 우리 절에 모셔 탑을 세우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쾌히 승낙하셨다. 그렇게 2002년 우리 절 한쪽에 탑을 세우게 되었다.
탑은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여 타일로 뒷면을 품위 있게 쌓은 뒤 한 가운데 세웠는데, 먼저 1m 높이의 네모난 탑기단을 쌓고 그 위에 여섯 모꼴 단을 만들어 검은 널돌에 쉬윈 화상에 대한 간단한 약력을 소개하였다. 그 위에는 연꽃 모양의 2단 탑신을 쌓았는데, 아랫단에 쉬윈 화상의 사진을 새기고, 위 단에는 쉬윈 화상이 120살에 ‘마땅히 머무르는 바가 없어야 한다’고 쓴 휘호를 새겼다. 탑신 위에 네모난 갓처럼 생긴 노반을 올리고 꼭대기에 보륜을 올려 전통적인 탑 모습을 완전히 갖추었다.
탑신과 대전 안 쉬윈 화상 사진도 모셨는데, 모두 관징 법사께서 특별히 간직하고 계시던 사진이다. 여섯 모난 부분의 검은 판석에 쉬윈 화상을 기리기 위해 쓴 내용은 다음과 같다.
⓵ 전면 : 연못과 연꽃 그림
② 간단한 소개
쉬윈 노화상은 1840년 경자년(청나라 도광 20년) 7월 30일 인시에 태어나, 서기 1959년 9월 12일 미시에 열반에 드시니, 한평생 누리신 나이가 120살이었다.
③ 아버지는 샤오유탕이고 어머니는 얀씨이며, 선조들은 후난성 샹샹 사람이다. 청나라 도광 초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푸졘성 촨저우에서 벼슬살이를 했다.
⓸ 노화상은 19살에 구족계를 받았다. 푸저우 꾸산 용촨사에서 창카이 상인에게 예를 올리고 머리 깎고 출가하였으며, 스승인 먀오롄 화상에게 귀의하여 구족계를 받고 옌츠과 꾸옌이란 이름을 받았으며 호는 더칭이었다.
⓹ 「꽃피면 부처님 뵙는다」 임오년(2002년) 음력 9월 제자 석관징 쓰다.
이 탑을 세우는 것을 계기로 관징 법사께서는 모두 15과의 사리를 기증하셨다. 먼저 땅 속에 설치한 지궁에 5과, 탑 중앙부에 5과, 그리고 대웅보전에 설치한 작은 유리 탑에 5과를 넣어 안치하였다.
40살이 채 안 되어 관징 법사님을 만난 뒤 이제 나도 60살이 다 되어간다. 뒤돌아보면 내 삶에서 큰스님을 만나 불법을 공부하고 함께 모시고 불사를 했던 것이 나에게 남은 가장 값진 일 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제 나도 열심히 해서 스승께서 가 계시는 극락으로 가는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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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량공덕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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