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뒤뷔페 展과 인사동 시낭송(11.27.월)
11월은 인사동이 활기 넘치는 달입니다.
장 뒤뷔페와 인사동과 연계시키려는 것은 시도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장 뒤뷔페 전(展)은 덕수궁(11.10-07.01.23)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장 뒤뷔페의 ‘우를루프’가 무엇인지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시 한 편을 이해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뒤뷔페는 ‘불확실한 것, 흔들리는 것들을 그대로 남겨 둔’ 상태에서 생명의 존재,
뇌의 풍경, 우주적 원리를 환기시키려 했던 화가입니다.
그를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준 ‘우를루프’ 연작으로 가득 찬 전시장에 들어가서
그의 작품으로 머리를 채워보세요.
입구에서 얻은 설명지 하나만으로도 그의 그림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메모하는 것을 보면 나의 느린 문화수준을 반성하게 됩니다.
시가 뭔데? 예술이 뭔데? 하고 피해다닐 것은 아닙니다.
덕수궁에 뒤부페 전(展)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울의 비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인사동에 시가 있다는 것은 서울을 달라지게 하는 에너지입니다.
- 이생진
* 보리수 카페(02-722-7230): 인사동 수도약국 옆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