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검은 석탄과 함께 탄광촌 주민들의 애환을 함께 싣고 내달렸던 기차길이 끊인지 10여년 만에 문경 불정역에는 다시 ‘무궁화호’마크를 단 기차가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4일 불정역에는 코레일(KORAIL 한국철도공사)에 의해 7량의 열차가 그동안 녹슬어 방치돼 있던 폐 철도 위에 우뚝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열차는 지난 8월2일 문경시가‘불정역 테마펜션 열차사업’ 양해각서를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철 코레일(KORAIL 한국철도공사)사장이 체결한 이래 70여 일만에 본격 사업을 위해 들여온 것이다.
아직은 불정역 주변은 역사는 물론 모든 것이 어수선 하지만 역사가 복원이 되고, 객차형 테마펜션 사업으로 무궁화호 객차 14량, 전동차 등 16량(26실)이 모두 들어와 리모델링이 되면 불정역은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돼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펜션열차는 친환경으로 꾸며져 각종 테마관, 레크리에이션센터, 문경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서는데 문경시가 3억 원, 코레일이 9억 원 등 12억 원을 투입해 내년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