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친구들 ; 서범각, 송은미, 최은미, 박우주, 김찬영 이상5명...
공부방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어디선가 달팽이를 잡아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달팽이 봐요" 꼬물꼬물 손에 찰싹 붙어있는 달팽이가 너무 귀엽더군요. 엄지 손톱만 한 것들이 예전엔 정말
징그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 주 아이들과 인동도서관에 갔다와서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대한 책을 몇권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관에 간 사자]는 우리집 아이들도 좋아해서 가져갔구,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는 지난 번 모퉁이 도서관에 갔을때
제목만 소개받았다가 , 지난 번 모둠공부에서 재용씨가 가져와서 읽어주셨었죠.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 연령이 어려 동물들이 나오는 이책에 공감을 할 것 같아 가져갔지요.
[도서관에 간 사자]는 글밥이 꾀 되는 데도 열심히 들었구요.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는 뱀이 비늘을 여기저기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새로워 하더라구요. 마지막에 코끼리가 어디갔는지에 대해서도 무지 궁금해하구요.
첨엔 세권 째 책은 안읽었으면 하더니 어느새 "또 없어요?" "한권 더 읽어주세요" 합니다.
그래서 [또야 너구리가 기운바지를 입었어요]를 가져간 김에 읽어주었지요.
모두들 책 읽어주기 시간을 좋아하긴 하지만 특히 찬영이는 참 잘 듣는다는 생각이 드는 친구예요.
조용하면서도 여기서 웃겠구나 하는 부분에서 공감하면서 웃는 것이 어느땐 읽으면서 찬영이 반응을 살필때도 있게 되네요. ㅎㅎ지난주 도서관에 함께 가지 못한 우주는 섭섭해하면서 이젠 책 읽어주기 시간에 집중하는 편이고, 이날따라 송은미가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떠들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은미가 자기를 봐달라는 표시 였을까요?
최은미는 여전히 저에게 붙어 있구요. 그런 은미가 저는 너무 예뻐서 한번씩 꼭 안아주게 됩니다.
범각이는 꾸벅꾸벅~ 언제나 쌩쌩하다가도 책만 읽고 있으면 졸음이 쏟아지나봐요... 아이들이 범각이를 깨우느라 애를 써서
눈을 번쩍 떳따가도 책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새근새근 합니다. 제가 넘 졸리게 읽나요? ㅋㅋ
첫댓글 맘이 편해서 졸릴수도 있어요. 책읽는 시간이 긴장이 풀리고 평화가 왔다고 생각하심 될듯 합니다. 아이들 각자에게 애정어린 맘을 엿볼수 있네요.홧팅!!
안녕하세여..범각맘 입니다. 범각이가 책을 읽어 주면 자영~~ 어린이집 다녀 옴 자야 하는데 범각이가 공부방에 있어서 책 읽어 주는 시간에 자는것 같아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