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8일) 강릉에 살고 있는 3-4반 친구들이 모여 그 때의 담임이시던 조규억 선생님(일명 빵끼)을 모시고 조촐한 자리를 가졌다.
30년 전 기억의 파노라마,
3학년 학급 발표를 듣고서- 그 때는 영화 내용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토요일에 두어 극장을 선정하여 마음 대로 가라고 했었지- 한 반이 된 성현이와 신영극장을 가기 위해서 노가니골을 내려와 재건 다리를 건널 때 그 바람은 유난히도 찼었다.
2학기 가을 소풍날, 술에 취한 복학생들의 무차별 폭행에 신나게 죽헌 저수지 아래에서 얻어맞았고,
누군가 커다란 돌맹이를 맨 앞에 놓고 우리 반 단체 사진 촬영을 하려고 하자,
그 샘께서는 얼른 치우라고 하셨지.
그리고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우리는 선생님을 모시고 늦도록 하염없이 마시고 춤을 추었다.
3-4반 홧팅!
첫댓글 반창회를 하였그만 성기야 이몸은 타향에 있다보니 참석을 못하는구나 즐거웠겠다, 그래 홧팅이다.
잘했다. 장말 잘했어. 성기답다. 선생님 기뻐하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