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편이 이어집니다
희수의 영광 제2편 오슬로 2부
우린 왕궁 관람 예약시간에 맞추어 미술관을 나와 노르웨이 왕궁 (Norway Palace)으로 발 걸음을 옮겼다

왕궁은 차없는 거리 “칼 요한스 거리”의 시발점에 있고 오슬로에서 제일 번화한 거리로 10KM의 대로가 오슬로 중앙역까지 이어진다

1825년 스웨덴 왕가가 노르웨이도 함께 통치하든 시절 스웨덴-노르웨이 연합 왕국의 국왕 칼 14세 요한(CharlesXIVJohn, 1763~1844)의 명에 의하여 1845년 완공되었으며 그의 대부분 스톡홀럼에서 지내면서 이곳은 잠시 이용하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베르나도체 왕조가 물러나고 1905년 덴마크의 요한 칼 왕자가 하콘7세가 되어 노르웨이 독립 국가의 왕으로 추대되면서 관저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Harald V)의 관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분은 제한적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왕궁 외부는 왕실 정원이 있으며 그중 The Queen’s Park는 매년 5월18일 부터 10월1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광장 중앙에는 카롤 요한 14세의 기마상이 늠늠하게 서 있는데 스웨덴의 왕으로 당시 노르웨이를 통치하든 왕의 기마상을 여기에 세워둔 이 나라 국민성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왕궁은 화려하기보단 소박한 모습이며 왕궁 내부는 출입이 제한되지만 왕궁 외부와 주변 정원은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어 시민의 휴식공간이다 우린 사전에 일부를 공개하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에 내부를 관광할 수가 있었다

근위병들의 복장이 독특하고 근무하는 모습이 인형같아 옆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어도 움직이지 않는 부동자세가 밀납 같았다

1969년 노르웨이 왕 Harald와 왕비 Sonja가 결혼식을 한 후 50년이 지난 지금 금혼식을 끝내고 환하게 웃는 왕과 왕비 Sonja는 평민출신으로 왕가와 결혼하자 당시에는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메인 접견실

소 접견실 
매주 금요일 각료를 접견하는 Council Chamber

이층 복도

Royal Family Dining room

새의 방 (Birds Room) 왕을 접견하가 위한 대기실에는 기다리는 사람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하여 43개 새와 6개의 나비가 그려지거나 모형으로 달려있다 이는 노르웨이의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새들로 노르웨이의 자연을 방안에 옮겨 논 것이므로 기다리는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지루함을 달래라는 뜻으로 새의 방은 왕궁 건축과 동시에 만들어 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정말 노르웨이 왕국은 수백년 동안 외세의 수탈 속에서도 살아남은 국가이지만 왕궁의 장식은 너무 소탈하여 긴 세월 동안 모든 영화를
모두 빼앗겨 버린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석유가 생산됨으로 옛날의 영광을 찾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이루어 낸 물의 나라 노르웨이가 되어 그 자연을 함께 만끽하려고 전 세계에서 노르웨이로 모여드는 관광객이 매년 늘어난다고 한다

우린 늦은 점심을 하기 위하여 가아드가 추천해 주는 바닷가의 식당 ‘Rorbua’에서 사슴고기 양고기 살몬등이 포함된 노르웨이 특선요리와 홍합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오슬로 바닷가의 신 주거지역을 둘러 보았다 역시 예술의 도시답게 예술적인 건물로 이루어진 아파트를 보고 아름다운 생활을 생각해 보았다

다소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거주 지역이라 하지만 아름다운 뷰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았다

여기서 트랩을 타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비켈란 조각공원을 찾아갔다

구스타브 미켈란 (Gustav Vigeland 1869~1943)은 제자들과 함께 인간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희로애락을 주제로 13년간 200여개의 조각품을 만들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오슬로 시민들의 휴식 문화 공원을 만들었다

양편에는 우거운 숲으로 공원을 만들었으며 중앙 통로에 조각품을 전시하여 야외 전시장 같었다
생명의 다리는 길이 100M 폭 15m으로 양쪽에 인간의 삶을 조각해 놓은 58개의 청동 조각상이 나열해 있었다

‘성난 아이’라는 이 동상은 제일 인기있는 동상인데 손을 만지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고 하여 누구나 손을 만져 보고 기원 해 본다
 네 아이의 아버지는 양 손으로 아이를 돌보지만 한쪽 발까지 사용해야만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남녀가 뒤엉켜 수례 바퀴처럼 협력하며 살아가는 인생을 표현 한 조각상과
 부자 상등이 인간에 대한 테마로 만들어 져 있었다
 분수대에는 인간의 고뇌를 조각해놓았다고 한다

수반 아래는 20그루의 생명의 나무가 둘러 쌓여 있으며 인생의 출발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6명의 남자가 수반을 받들고 있는 형상이었다

허브 향기 아늑한 화단을 지나면

철문이 나타나며 철문에서 조형된 그림이 아름답다 철제로 된 문을 지나면 이곳의 대표 작품 모놀 리트가 나온다
공원에 조각된 수많은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높이 17M에 달하는 화강암 조형물 모놀리트(Monolith)이다

정상으로 올라가려는 121명의 남녀가 뒤헝켜 몸부림치며 만들어 낸 기둥은 실제 인체 크기로 260톤이나 되는 한 개의 화강암에 조각되어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며 역동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 밑에 있는 35개의 조각품들은 부부 연인 가족 아린이 노인등을
소재로 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다고 하며

때론 연인사이의 대화를 나누고 
때론 세상사의 관심거리를 이야기 하기도 한다

모놀리트를 지나면 작가의 마지막 작품 ‘The Wheel of Life’ 삶의 바퀴 라는 청동 작품이 나오는 데 1934년 완성된 작품은 4명의 남녀와 2명의 아이가 뒤엉켜 원을 만들고 있는 형상은 인간의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표현했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일생을 나타내고 인간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우린 12시간동안 오슬로의 첫날을 열심히 다녔고 우리와의 다른 삶에 대한 방식을 직접 보고 남다른 소회도 많이 느꼈다
호텔로 돌아와 후회없이 오슬로의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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