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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여러분..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 동문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낼이면 입춘입니다 . 立春大吉(입춘대길)은 “입춘이 되어 크게 길하다.”는 뜻으로, 입춘(立春) 날에 ‘건양다경(建陽多慶: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과 함께 대문이나 대들보 및 마루기둥에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입니다. 입춘(立春)시에 붙이고 나면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도 있답니다. 동문여러분도 모처름 한지에 먹을 갈아 입춘첩을 한번 붙여보며 절기와 세월에 대한 음미도 현란한 세상을 중화시키는 일일거라 생각됩니다.
이번글에는 적자생존에 대한 생각을 올려볼까 합니다.
삶이란 투쟁이란 역사 속에서 있어 왔읍니다.옛날에는 자연과 타종(짐승.병마.환경))과의 투쟁속에서 인간이 있어 왔고 자연의 위험을 많이 극복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인간끼리의 투쟁과 경쟁의 도가니에서 살고 있읍니다.
우주의 백뱅이래(약 137억년전) 우리은하가 형성되고(지름 10만광년 ,폭 5만광년) 우리은하의 변두리에 태양계가 형성되면서 지구가 형성됩니다(약 45억년전). 지구는 우리은하에 떠돌던 먼지와 가스구름등이 태양과의 관계에서 만유인력과 원심력의 균형으로 궤도를 만들며 돌다가 서로 뭉쳐서 덩어리가 되어 형성됩니다.주변의 가스구름 등이 비를 내리고 지구의
중력에 이끌러 물이 하늘로 날아가지 않고 바다를 형성합니다(참고로 달과 같은 행성은 중력이 약해서 물이 하늘로 다 날아가서 바다가 없읍니다). 여기서 원시생물이 출현한지가 약 35억년전.. 이후로 단세포동물에서 수중생물 ->양서류->육상생물->포우류 등으로 긴긴 세월을 자연도태와 적자생존을 거듭하여 현대 인류의 먼조상이 출현(호모에릭투스-두발로 서는인간)한게 약 200만년 전.(호모사피엔스-현생인류의 조상)한게 약20만년전. 이때만 해도 반인반수(반은 인간이고 반은 짐승의 상태)의 인류가 채집과 수렵으로 생명력을 이어오다가 자연스레 환경의 위험과 인간의 위협을 대처하기위해 집단생활로 이어지며 부족국가 같은 원시 국가가 형성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로 인간의 투쟁이란 자연이나 환경과의 투쟁이 주력이었읍니다. 즉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법칙과 인간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규범법칙으로 구분한 칸트(Kant)에 의하면 존재의 법칙(sein의 법칙)이 전적으로 지배하는 시기입니다. 이때의 인간의 경쟁력은 주로 "육체적인 강함"이 적자 생존의 주력입니다. 육체적으로 강해야 병마와 싸워 이기고 추위와 더위를 견뎌내고 호랑이 같은 짐승들과 싸울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국가가 형성되고 도구가 고도화되고(무기) 문자의 발명으로 인간의 지식과 지능이 획기적으로 확장되면서 인간의 적자생존의 주된 관심사는 인간끼리의 투쟁으로 바뀌어 집니다. 이제는 자연과 금수와의 싸움에서 인간끼리 죽고 죽이는 "전쟁의 역사"를 쓰게 되는것입니다. 토마스 홉스의 말대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The war of all against all)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모든이가 모든이를 대상으로 하던 싸움에서, 세월이 흘러 패거리와 패거리(국가)의 싸움으로 한동안 역사를 쓰게되다가 현대에 이르러서는 세계 대전이라는 대규모의 싸움으로 절정을 이룬후에 일부 국지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편안한 세상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읍니다.
인류의 이성의 산물로 유토피아에 이제 도달했는가?
이제는 외부집단과 싸움에서(아직도 국가간의 분쟁의 위협은 남아있지만 중동.북한.포클랜드.등) 투쟁의 물줄기는 인간 내부로 주력이 이동합니다. 옛날에는 인간세계에도 왕과 귀족 등 신분제가 주로 강력한 먹이 사슬을 형성해서 인간끼리의 경쟁이 비교적 적었으나 비로소 20세기 자본주의라는 세계질서에 들어서면서 개인의 생존을 위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시대가 다시 도래 되었읍니다.
21세기 민족과 국가와 개인관계에서 ,"개인의 이기와 부의 집적을 위한 무한 경쟁의 시대".....무엇으로 만인에 대한 나의 경쟁력 있는 방편을 가질 것인가?????????????
이러한 역사의 배경으로 나는 무엇을 장기로 하여 세상(인간)과의 투쟁을 할것인가가 이글의 주제입니다.
삼국지에 보면 뭇 영웅들이 저마다의 생존 무기가 있읍니다.
손권의 수성능력.유비의 덕.조조의 지략과 용병이 리더들이 가진 무기이고 장수들은, 여포가쓰던 방천화극.관우가쓰던 청룡언월도.장비가 휘두러든 장팔점강모. 전위의 쌍철극.문추의 대검. 황충의 장기인 강궁.등등 저마다의 생존의 방편을 가지고 있었지요.
저는 어린시절(초 중 고)주로 좋아서 운동을 했읍니다.소림사의 무승이나(멘토가 소림사의 이연걸)태권도 해외 사범을 꿈꾸며 열심히 산하를 뛰며 나름대로 (스승도 없이)열심히 수련을 하다가 20대에 들어서서 "무"에 대한 향수를 접었읍니다. 그것은 그 인생길에 대한 인연이 없어서 이기도 했지만 더 큰무기를 발견하고 그만 두었는데요. 그무기가 무엇인고 하니......
해방전후 시기에 강호의 무림계를 평정했던 시라소니(이성순)나 세계 1300개의 지부를 두고 "극진 가라테"라는 일개 문파를 형성한 최배달(최영의)이라는 무림계의 걸출한 인물도 한번에 상대해서 싸워 이긴 인물이 100명정도입니다.인간 육체힘의 한계인 것입니다.
그러다가 아인스타인이라는 인물을 보니 머리를 써서 만든 원자탄이 10만명을 상대해서 죽이거나 병들게 하더군요(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한 원자탄의 위력) 아 !인간의 머리가 육체보다 1000배의 위력을 가졌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읍니다. 육체적 무력보다 강한게 인간의 지력이란걸 알았지요.
그러다가 석가와 공자 예수같은 분들을 보게 되었는데요.이세람들은 자기 홀몸으로 역기와 아령으로 육체단련도 많이 한것 같지 않고 칼이나 창으로 휘두러지도 않으면서 현재 기독교-10억명. 불교-10억명.이슬람교-10억명 .유교-5억명
무수한 인간들이 핏방울하나 섞지 않았으면서 아부지-하나님이라며 발밑에 굻어 엎드리게 합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과 그 군사- 줄잡아 10만-을 도망치게 한것도 역사에 길이 남는데 죽은 석가와 예수같은 셩현들은 죽은지 200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각기 10억명을 발밑에 꿇어 엎드리게 하지요.이들의 무기가 바로 덕과 인과 사랑입니다
이처름 무기에도 레벨이 있읍니다.
수준높은 어떤 무기를 휘둘려야 만인을 제압할수 있는가? 제가 오랫동안 고민한 삶의 주제 였읍니다.
그러다가 제 개인의 단련과 절차 탁마로 3가지로 정리를 하였는데요
1-----머리공부(지혜.통찰)
2-----몸공부(경험.대인관계.신체적인 건강)
3-----마음공부(덕과 용서.관용.사랑.인)
동양학적인 관점으로 수신의 항목으로 이렇게 정리를 하였읍니다.
1.머리 공부
주의해야할것이 이것은 지식의 공부가 아닙니다. "몽고가 1136년에 고려에 2차침입을 하였다" 이런 지식은 지혜가 아닙니다. 머리공부란 것은 지혜와 통찰입니다. 어떻게 지혜와 통찰을 얻을것인가?
전통적으로 획득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첫째가 이성에 의한 습득이고요(데카르트의 합리주의) 둘째가 경험에 의한 습득입니다(베이컨의 경험론).모든 종교가 수행의 길로 2가지가 있는데요. 예컨데 불교의 교종(불교 경전을 통한 깨달음-이성). 선종(명상과 기도을 통한 깨달음-경험)과 같은 수행방법도 그런것이지요.
"남아수독 오거서".수많은 경험.명상과 사색 등을 통하여 격물치지를 하면은 지혜와 통찰을 얻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복잡한 현상 뒤의 법칙과 길(도)을 볼 수 있읍니다. 이것을 볼 수 있으면 부와 승리를 가질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구제 금융요청이라는 현상을 보면서 한국의 환율이 폭등(미리 달러를 사면 돈을 번다)하고 증시가 폭락(종합 주가지수에 근거한 상품에 투자시 돈을 잃음)하는것을 아는 것입니다.
관운장이 형주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부임지로 떠나기 전에 군사인 제갈량이 관운장에게 묻읍니다.그대는 어떻게 위와 오의 접경지이고 군사적 요충지인 형주를 지켜낼것인가? 운장이 대답하길 "소장이 재주는 없고 미력하지만은 밤잠을 자지않고 군사들을 격려하여 대임을 감당하겠다"라고 대답합니다. 제갈량이 이르길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장군은 오르지 "북거조조.남화손권-남의 손권과 화친하여 북의 조조와 싸워야 한다"라고 합니다. 관운장이 형주를 지켜낼 8자의 통찰이 밤잠을 자지않고 군사들을 겪려하는것보다 훨씬 장수로서 중요하다는 말이지요.실제 관운장은 이런 전략을 제대로 통찰하지 못하고 오와 반목하다가 형주를 잃고 "맥성"에서 양아들 관평과 같이 목이 잘리는 것입니다.
2.몸공부
몸공부는 인간 감성(pathos)과 오감을 총 동원하여 한편으로는 지혜와 통찰을 획득하는 방편으로 삼고 한편으로는 지혜와 통찰이 커버하지 못하는 분야-대인관계.기상과 기백.적극성.감성.리더쉽.온화함.등)의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주로 머리공부(그것도 주로 지혜와 통찰의 극히 일부인 지식공부)에 주력하는데요.이것은 5%짜리 교육에 불과 한 것입니다. 몸공부는 머리 공부못지 않게 중요한 수행 방법입니다.
3.마음공부
인자무적입니다-어진자는 만인에 승리 합니다.
윗글에서 이미 언급하였지요.죽은지 2000년이 지난 석가와 예수는 아직도 각각10억명이 발밑에 꿇어 엎드립니다.
아무리 지혜와 경험을 갖춘자-물론 이러면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모를리 없겠지만-도 사랑과 덕이 없으면 외롭읍니다.
"덕불고 필유린"-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라고 하지 않읍니까. 요즘같이 무한 경쟁의 시대에는 관용과 용서가 중요합니다. 항상 타인을 역지사지-타인 입장에서 생각하기-하면 주변에 사람과 인재로 넘칩니다. 넉넉함으로 승부하는 인간은 이깁니다. 마음 공부가 무기의 최고봉이자 최고의 가치라고 모든 종교에서 외칩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기독교에서 중요한 가치인데 그 중에서도 제일은 사랑이라고 하지 않읍니까(고린도 전서)
동문 여러분..
적자 생존하는 3가지에 대해서 언급했읍니다 물론 이것은 사회적 틀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수신의 항목으로서 적자 생존하는 길입니다.이 세가지를 기본으로 사회정의와 틀을 만들면 좀더 무릉도원에 가까운 세상으로 가겠지요.
이세가지를 터득하는 일은 험난하고 먼 여정일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길을 묵묵히 가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길이기 때문입니다.
"절차탁마 대기만성"입니다. 멀고도 먼 절차탁마의 길을 걸어가다 보면 자연히 많은 세월을 요하게 되며 그래서 큰 그릇이 되려면 늦게 이뤄지는 법입니다.
일찍 출세하는것(조선시대-소년 등과)은 옛날에 가장 큰 불행이라 했읍니다.한분야에서 뛰어나 일찍 출세를 하다보면 위3가지가 고르게 수양하지 못하여 나중에는 극단으로 치닫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는 말입니다..
군자 불기입니다..각자 수행의 길을 묵묵히 가면 그것이 즐거움이고 인생이지 않겠읍니까..
동문여러분..
시대는 바야흐러 선거의 계절인가 봅니다. 친구들 선후배님들의 출마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군요. 앞날에 각자의 영광이 도래하시길 기원 하면서 줄입니다..
고향 거창에서 16회 김창호 올림
첫댓글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회장님..언제나 넉넉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다가와 참 좋읍니다.. 감사합니다
김창호 후배님, 통찰력 돋보이는 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폭 넓은 지식으로 우리 동문들에게 글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선배님..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좀더 실천하는 사람으로 매진하겠읍니다.
16회김창호님도 받아보세요...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받을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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