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6월 창원 마이크로기행(제황산공원:둘레길~진해시립박물관)

[천하태평]

마산역앞 시내버스종점정류장에서 760번버스를 타고 30여분 가서 진해수협 버스정류소에 내리면

건너편에 창원중앙시장이 보이고 이 시장을 가로질러 가면 제황산공원입구가 나옵니다.

유명한 365계단을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면 어느덧 공원정상에 다다릅니다^^숨이 좀 찹니다!ㅋ

계단 중간중간에 부엉이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두운 밤에 눈이 조명역할이라도 하나?ㅎ

#제황산(해발90m)의 유래

예로부터 제황산은 마치 부엉이가 앉은 것과 같다하여 부엉산이라 하였고, 봉우리는 두엄봉으로

불리었으나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진해탑이 있는 봉우리를 투구같은 형상이라 해서 "카브토야마"라고

불렀던 것을 '임금이 날 터'라는 명당설에 따라 제왕산을 "제황산"으로 잘못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 산의 고유명은 아름다운 우리말인 "부엉등" 또는 "부엉산"이며 봉우리는 두엄봉입니다.

#제황산공원(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동로 52)

1)탑산공원이라고도 하며 부엉산이라 부르다 해방후 제황산으로 고쳐부르고 있으며, 진해탑은 1927년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여 설립한 것으로 1967년에 헐고 해군군함을 상징하는 9층탑으로 다시 세움.

진해구에서 발굴된 유물들과 문화재 등을 전시하기 위해 1998년10월 진해시립박물관을 건립함.

2011년7월 6억원을 들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단장하였으며,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2년 2단계공사가 완료되었고 2013년2월 진해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3차사업을 시작함.

2)공원정상에는 9층탑인 진해탑이 있고 1,2층은 진해시립박물관으로 이용되며 모노레일카가 운영됨.

탑산으로 오르는 곳에 1년계단으로 불리는 365개의 계단이 있어 정상까지 꽤나 운동을 해야 할듯^*^

또한 일종의 둘레길인 "이이효재 테마길 1~4코스가 조성되어 있어서 자연풍경을 만끽할수 있음.

(기행코스)

이이효재 테마길(1~4코스) ~ 진해시립박물관

1.이이효재 테마길

1)이이효재(1924~2020)

마산에서 아버지 이약산 목사와 어머니 이옥경 여사의 5녀1남중 둘째로 출생하여 만96세 진해에서 소천했음.

고향이 평북 정주인 이약신 목사는 평양신학교에서 주기철 목사와 함께 공부하였고 이후 주기철 목사의 고향인 진해 웅동에서 교사생활도 함께 한 인연으로 진해에 정착한 이약신 목사는 진해 남부교회를 설립해 목회활동을 하면서 진해희망원(현 경신복지재단)을 만들어 평생 고아들을 돌보았는데 이 영향을 받은 이이효재는 1960년초 이화여대 강단에 서면서부터 "여성은 지역사회 주인이다" "남북이 화해하여 평화통일 이루자"라는 화두를 가지고 분단문제,평화통일,불평등,가부장제,젠더문제 해결을 고민하면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았고, 1970년대에는 한반도전쟁으로 빚어진 분단극복을 위해 저서 '분단시대의 사회학'에서 평화통일을 주장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창립에 함께 함과 동시에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대표로 활동했고, 1990년대에는 '여성사회교육원'을 창립하고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조직해 국제적 확산에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이화여대 정년퇴임후 고향인 진해로 내려와 지역여성모임을 조직하고 '진해기적의 도서관'을 유치하고 '장난감도서관'설립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진해지역 평화통일자문위원도 역임하는 등 평생 여성운동,민주화운동,평화텅일운동,지역운동에 있어서 개척자요 실천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사회학자이며 여성운동의 선구자였습니다.

2)테마길 조성연혁

*이길은 이이효재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선생의 제자,학계,정치권,언론,지역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조성됨.

*이이효재 테마길은 진해광장을 중심으로 기념공간을 조성하고 선생이 추구했던 가치관을 4가지테마로 나누어 둘레길에 의미를 부여함.

(1코스) 생명숲길(666m) : 생태,환경,어린이,생명의 존엄성

(2코스) 평등길(731m) : 여성노동자,일본군위안부,남녀평등

(3코스) 평화길(592m) : 분단문제,갈등해소,한반도평화

(4코스) 이음길(237m) : 후세대교육,이이효재정신 계승

3)테마길코스안내도

4)생명숲길

이땅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사랑한 이이효재, 이길은 '이이효재'의 생명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며 걷는 길

5)평등길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누구나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바랐던 이이효재, 이길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라는 소망을 생각하면서 걷는 길

6)평화길

우리민족 분단의 현실을 너무 가슴아파했던 이이효재, 이길은 "남북이 화해하여 평화통일을 이루자"라는 이이효재의 마지막 소원을 생각하면서 걷는 길(부엉이정원 둘레길)

7)이음길

현재와 미래세대의 주인인 어린이들을 무척 사랑했던 이이효재, 이길은 이이효재의 어린이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여 어른들과 공존할수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걷는 길

8)진해광장으로 올라가는 길

9)진해광장 전경

2.진해시립박물관

1)진해광장에서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제황산공원은 사방이 온통 계단길입니다!ㅋ)

2)진해탑(28m) 전경

3)진해탑 7층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들

*진해만의 다도해풍경(남쪽)

*장복산,굴암산,산성산 등의 산줄기 풍경(동쪽/서쪽/북쪽)

4)진해시립박물관 전경

5)박물관내 다양한 전시물

*진해의 역사 소개글

*진해시가지 조형물

진해역,진해우체국,진해탑,이순신장군 동상,진해요항부사령부,진해방비대사령부,진해요항부병원,

영해루(원해루),수양해관,흑백다방,상가장옥,백범 김구선생 친필시비 등

*진해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시물

*입입금지 표석

1906년10월 한성부윤 박의동을 위원장으로 한 진해만 군항지 조사위원과 일본측 위원이 마산이사청에서 회동해 진해만일대의 땅점탈절차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다시 도만이개에 상륙한 일본해군은 무력으로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군항경역의 입입금시구역에 대한 측량을 강행하였고 측량이 끝난 곳에는 입입금지표석을 세워 조선인들의 출입을 통제하였음.

*백범 김구선생의 친필유묵(맹산초목지)

백범 김구의 "盟山草木知" 유묵은 70세되던 해인 1946년10월에 쓴 글로써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때 지은 우국시인 "陣中吟"8구중에서 제2구에 해당하는 글귀로 "산에 맹세하니 풀과 나무가 알아준다"는 뜻임.

*진해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들

[석two]

구경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