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밀*향우산악회 2024년 11월정기산행/이모저모 !!!! ■
1.산행일시 : 2024년11월25일(일)
2. 산행지 및 코스 ; 조계산 천년불심의길
선암사주차장~승선교~선암사~편백숲~호랑이턱걸이 바위~큰굴목재~보리밥집~송광사~불일암
3.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4.68m/5시간 50분(휴식포함)-삼성헬스기준
4.참석자 : 재부밀*향우산악회 /81명
5.산행후한마디
재부밀*향우산악회 추계산행을 45인승 버스 2대를 타고, 전남 순천 조계산의 선암사를 출발하여 큰굴목재를
거쳐 승보사찰인 송광사로 넘어가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인 천년불심의 길에서 가을 끝자락을 제대로
만끽하고 온 하루였다.
"천년불심의 길"은 이름이 말해주듯 선암사와 송광사를 오가던 스님들과 땔감과 약초를 구하러 다니던
마을사람들의 오래된 길이라고 한다.
한국불교 태고종의 본산인 '선암사'는 계곡과 어우러진 조화의美인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돌다리인 승선교와
시인 정호승님의 '선암사' 詩에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에서 실컷 울어라"
그리고건축생들에게 깊이와 짜임새등이 연구대상인 그 해우소가 바로 선암사 뒷간이다
천년불심의 길 표지판을 지나 편백나무숲,호랑이가 착한사람 나쁜사람을 구별하는 전설이 담긴
호랑이턱걸이바위를 지나, 불심이 절실히 필요한 큰굴목재까지 이어지는 끝없는 오르막 돌계단에
다들 "부산이기대트레킹 수준"인 줄 알았는데 하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힘듦에 원망의 소리가
메아리쳐 울렸다.
나의 대답은 佛心으로 가는길이요, 나무관세음보살!!!
큰굴목재에서 준비해온 점심도시락으로 밀마루합창단과함께 12첩반상에 버금가는 꿀맛같은 휴식과
에너지보충을 하였다.
천년불심의 길 중간에 참새가 방앗간을 들리듯 도시락을 준비못하신 분들은 여기서 보리밥 한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송광사로 발걸음 옮긴다.
송광굴목재 그리고 슬픈사연의 대피소 2곳을 지나니 송광사토다리를 건너 승보사찰인 송광사의
하늘을 찌를듯한 대나무숲이 반겨주었다.
먼저 도착한 아내와 친구랑 법정스님인 살아생전 오래 주석한 불일암을 향해 무소유길로 속보와 뜀박질로
관람시간16시 컷트라인3분전에 도착하여 암자에 들어서니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고요함이 좋았다.
가을의 끝자락에 누군가 "순례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닌 자신을 천천히 돌아보는 여행" 이라고 한 것을
기억하면서 천년불심의 길에 "따사로운 密陽, 情넘치는 향우인, 행복한산악회"를 만드신
나의 山 스승님이신 김*열회장님께 그간 애쓰심에 존경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여봅니다
우리회장님은 등산을 좋아하신다. 그것도 등산을 같이하는사람들을 무척 좋아하신다 !!!
첫댓글 순천 조계산의 천년불심의길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온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