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프로그램을 좋아해 마눌이 TV 본다해도 퀴즈시간만큼은 내가 돌려볼만큼 지내왔는데....
얼마전부터 알라들 공부 및 정서상으로 TV를 없애고 지내는데, 퀴즈만큼은 인터넷으로 보고 즐겼는데.
아빠도 한번 나가보라는 말에 은근 힘 받아서 도전하게됐다.
몇번의 인터넷 예심을 물먹어 가면서, 이리 실력이 모자라니 정말 가능 할까 했는데, 우연찮게 전보다 훨씬 못본 결과인데도 불구하고, 방송국에서 참여 하라는 전화가 날라왔다..
가족에겐 말 없이 (행여 1,2단계에서 떨어지는 멍 망신을 면하고자) 토요일,일요일 나름 공부좀 하려하니, 참으로 평소 연락없던 친구넘 전화와서 나가 같이 땀좀 흘리고, 점심하며 마신 막걸리에 저녁내내 잠만자고, 다음날 일요일 조용히 책좀 보려는데, 수원 당숙모 생신이니 좀 댕겨오라는 말에 정말 중요한 일땀시 못간다 했더만, 노친에 성화에 온가족 태워 애마 떵으로 무려 170까지 때려 밟으며 가니 불안한 맘의 마눌이 왜그러냐고 하기에 그제사 할 수 없이 대충 사정을 야그하고는 그래서 가면 바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을 하고나니 아무 소리 없다. 정말 가서는 케익 하나 드리고는 그길로 곱돌아 왔으니 (막약 차 막혀 방송국 시간못 맞추면 꽝이니)
겨우 방송국 시간10분전 6시에 KBS란곳에 도착을 했다.
7시부터 녹화시작하기에 예비시간을 갖고, 이리저리 준비과정도 보며, 단체 출연자, 60 여명의 예심 통과자들 주의사항들을 듣다보니 어느덧 녹화시작
손범수가 머리가 크다는 별명이 있더만, 멀리서 보이는 모습엔 내가 너무 커서인가 조막만하던데.. ㅎㅎ
드디어 첫문제가 나오는데 정말이지 앞이 깜깜하고, 문제판이 제대로 보이질 않더만, 1단계에서 떨어지는 몇몇을 보면서,
그래 저렇게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을껴... 하고 버티다 보니 어드덧 3단계가 넘어서니 그제사 마음의 안정이 되더만,
최소 망신살은 면했다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다보니
틀린 사람은 뒤의 등이 꺼지면서 위의 조명이 꺼지니 아무것도 않보이게 되는데
정말이지 힘든건 한문제 풀고 한 5분가량 인터뷰하는 통에 특히나 내 자리는 제일 상단에 있으니 조명발이 정말 뜨거운데,
언제 찍힐지 모르니 항상 자세 유지하는라 땀이 삐질삐질 나오는데, 옆사람이 부럽기까지 하더만.
그리 지리지리한 대화끝나면 바로 문제푸는데, 행여 망설이다 버튼 누르고, 30초의 여유를 두고 정답확인 하면 띵띵띵띵....
하면서 탈락자 불들어오는 소리가 짜릿짜릿 듣기 좋은데, 막상 내 뒤에 빨간불 켜질땐 아니더만
어찌어찌 해서 두명의 참가자들과 퀴즈푸는 시간 지나고, 정말 마지막 한문제에 허망하게 떨어지니, 그 한문제가 6백여만원이 되는 문제가 되어버렸으니.....너무도 허망 그자체로
집에와서 내내 잠못이루고 소주한병에 맥주 피티한통말아서 먹고 겨우 잠들어 다음날 내내 술안깨서 고생 징하게 했다.
녹화는 순서 바뀌어서 해서
정용화가 나오고 최정원이 나오는데....
문제도 생각아니나지만, 정답은 13문제중 기억나는거만 남겨놓을테니...
11월 30일 저녁 8시 50분 방송을 보면서 풀어대면 주변에서 새롭게 볼 수도 있으니 잘 활용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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