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유동근)는 꿈 속에서도 그리던 용녀(황신혜:조수미 부장 역)와 결혼식을 올린다.
너무 기뻐서 입이 벌어져 다물 줄을 모르고 좋아한다.
순대는 그 꿈이 진짜 꿈인 사실을 알고 실망한다.
아쉬움은 접어두고 지하철로 출근하던 순대(유동근)는
사람들사이에 낀 가방을 빼다가 옆에 있던
아줌마를 건드린다.
아줌마는 치한이 나타났다고 소리치며 지하철수사대를
부르라고 야단 법석을 떤다.
신입사원 시한(박정철)과 순경(소유진)은 순대가 팀장으로 근무하는 영업부의 특수부에 발령이 난다.
장석(조재현)과 현세(김승수)는 시한과 순경을
한 명씩 맡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순경은 오빠 순대가 다른 사람의 실수로 감봉을 당하고
대리로 머문 사실을 알게된다. 회사에서 손실을 메우기 위해 특수부를 조직한 것을 확인한다.
순경이 순대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순대는 천과장의 소개로 맞선을 본다.
맞선녀 김혜수와 만난 순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기뻐한다.
기쁨도 잠시뿐 잘생긴 남자가 진짜 맞선남이라고 등장한다.
그때 못생긴 여자가 나타나 자기가 김해수라고 얘기한다.
순대는 환상을 잃어 버리는데….
순대(유동근)는 지친 몸을 이끌고 회사에 출근한다. 순대는 꿈 속에서 본 대학동창 용녀(황신혜)가 부사장과
현관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목격한다.
순대는 너무 기뻐서 다가 가서 용녀라고 부르며
아는 척을 한다.
용녀는 순대를 외면하고 지나간다. 순대는 계속해서
용녀라고 부르며 좇아가면서 대학때 자기가 옹녀라고
놀리지 않았냐고 묻다가 뺨을 얻어 맞는다.
결국 부사장실에 불려가 용녀에게 사과 각서를 쓰기로 하고 용서받기로 한다.
순대는 아는 척도 안하는 용녀가 밉기만하다.
더욱 놀라운 일은 용녀가 조수미 부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상사가 된 것.
순대는 집으로 달려가 10년전 사진을 찾아서 다시 보며
신임 조수미 부장이 용녀임을 확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