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방랑하는 마음
 
 
 
카페 게시글
내가 본 영화 영화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모모 추천 0 조회 481 10.08.27 01:27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0.08.27 13:16

    첫댓글 순전히 우연으로만 이어지는 스토리가 좀 엉망인 영화였죠.

  • 작성자 10.08.29 00:17

    그러니까요..., 우연이라는 것...., 아카데미 상이 권위가 없는 이유 중에 하니일 것입니다.

  • 10.08.28 20:46

    카펜터즈의 저음 오랫만에 들어도 매력적이네요. 그리고 Rhythm Of The Rain 할아버지된 모습인가오? 편안하고 멋져요.

  • 작성자 10.08.29 00:18

    할아버지들 영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카펜터즈 영상은 예전에 모아둔 것에서
    몇곡 올려놓았습니다. 즐감하세요

    영상음악실 -> 446 (신청음악) The Carpenters 노래 모음

  • 10.08.27 23:07

    제가 느낀 검프는 한마디로 미국 10대~20대에게 보내는 감독의 Long long Time ago~~~우리역사와 겹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냥 "우리~ 미쿡에서는~~" 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교묘하게 보수 진보양쪽을 공격하여 서로 어색한 쓴 웃음 짓게하는(당시의 정부인사들이 영화배경상의 진보에 해당 될 것입니다) 클린턴은 병역기피, 부통령인가 민주당(미국)고위인사는 반전투쟁가--제인폰다와 관계도 있었고..

  • 작성자 10.08.29 00:21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CG의 위대한 승리였죠~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도 예전의 미국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처럼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논문 표절이
    기본이라는 정도는 아니지만....,

  • 10.08.29 15:55

    제가 아주 어린 초딩때 봤던 영화네요 ㅋㅋ 아 옛날생각난다...

  • 작성자 10.09.01 12:11

    카페인님 초딩때 보셨다고 하면....., 직장 초년병 때 보았는데....,
    갑자기 슬퍼지네요 ㅠ,ㅠ

  • 10.09.02 22:08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의 베이비부머가 아니면 왜 흥행했는지 이해하기 힘든 영화일 것입니다. 스토리는 만화와 같고, CG기술이 당시에는 최첨단이었지만, 지금 보면 패러디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이 영화는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과 같은 영화였을 것입니다. 댄 중위와 엄마를 통해서 삶의 방식이 대조가 됩니다.
    댄 중위는 운명론과 같은 강한 자아를 가진 미국을 형상한 것처럼 보이는데, 정치적으로 흑백문제-월남전 실패 - 반전 - 중국과의 데탕트 등 큰 흐름을 바꾸는 지도자들은 개별적으로 암살과 하야 등 많은 실패를 겪습니다.

  • 10.09.02 22:09

    한 편 주인공과 같이 꿈도 없고 계획도 없고 에고라고는 없지만 대신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잘하는 일만 하는 주인공은 만화 같이 하는 일마다 성공하고, 매번 적절히 하늘의 도움을 받아 축복된 삶을 누립니다. 영화에는 또한 흑백문제, 암살, 월남전, 반전과 그 중심에 있는 히피, 마약, 음란, 에이즈 등 미국사회의 많은 병적인 요소들을 하나씩 터치합니다. 이 모든 문제와 동행하는 주인공은 자신의 영웅적일 수도 있는 행동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나 자신의 내면의 부름에 항상 충실한 행동을 합니다.

  • 10.09.02 22:09

    버바 가족들에게 약속대로 돈을 주고, 교회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많은 사업아이디어를 주고, 심지어는 3년여를 달리기만 하면서도 어떤 꾸밈도 없습니다. 주인공은 새우 배를 찾아온 댄 중위를 볼 때나, 어머니의 위독한 소식을 들을 때나 앞뒤 가리지 않고 곧장 물속에 뛰어드는 모습에서, 제니를 보호하는 행위에서 항상 계산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행동합니다. 제니와 댄 중위의 삶의 여정의 묘사는 어쩌면 당시에 팽배했던 미국의 영웅주의를 조롱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10.09.02 22:10

    결국은 자신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으로 보았던 바보 같은 삶의 방식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일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작자의 의도는 결코 짐작하기 쉽지 않겠지만, 60-70년대의 모순적인 삶을 통해서 혼란에 빠진 미국을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조용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당시 미국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었냐는 제 질문에 미국친구들이 분명한 답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친구들 중에 이 영화를 여러 번 보고 나중에 비디오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하는 모습에서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10.09.02 22:10

    연령대에 따라 반응이 많이 다른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제 머릿속에 기억나는 대사는 “Life is a box of chocolate, you're never gonna know what you get." 모모님의 각본을 좀 손 봐서, 우리도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는 이런 영화가 있어서 사람들의 내면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목과 대결의 시간이 너무 오래 지속됩니다. 그리고 하나 같이 'huge ego'가 되어갑니다. 겸손하게 뒤돌아보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10.09.02 22:17

    글이 너무 길어져, 또 다른 해석이 되어버렸는데요... 이 영화의 빅 팬이라서 실례를 하게되었습니다. 오랫만에 모모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음악은 몇 곡은 아직도 못들었는데요. 베트남의 온갖 비를 다 카바할 수 있는 정도의 비 노래였습니다. 해박하신 모모님 감사합니다. 차차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산타모니카 피어에서 찍은 사진 중에 버바검프슈림프 가게 사진이 한장 있습니다. 주인공이 서쪽 끝까지 간 곳 중에 하나가 산타모니카 피어였습니다.

  • 작성자 10.09.03 00:34

    어떻게 답글을 드려야 할까...., 음악을 들으시는 동안 저도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0.09.03 01:00

    빈스윙님 자료 올리고 다시 한번 차분하게 올려주신 긴 댓글을 정독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영화에 대한 어쩌면 정말 정확한 또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도 세대가 공감하는 이런 영화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화해와 공존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타모니카 피어 사진은 꼭 보고 싶은데요 ^^

  • 10.09.03 07:03

    그냥 웃기는 영화를 보면서 저처럼 해석한다는 것도 지나치게 민감한 것일 수도 있겠죠. 글헣지만 화해와 공존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검프와 똑 같이, 사실 훨씬 더 격동의 시대를 거친 우리 세대를 위한 영화를 모모님이 한 번 시도해보심이 어떨런지?
    산타모니카 피어사진은 일전에 회원한마당>사진 & 동영상>81번 산타모니카에서 에 올려두었습니다.

  • 작성자 10.09.04 00:36

    방금 로긴하자마자 사진을 보았습니다.
    우리 역시나 격동의 시절을 거친 것은 인정을 하지만
    영화를 시도할 능력이 있겠습니까~?
    그저 감사합니다. ^^

  • 10.09.04 01:04

    능력이 없다는 것은 겸손한 말씀이시고...스토리라도 한 번 구상해보심이....

  • 작성자 10.09.04 01:16

    ㅋㅋㅋ 빈스윙님 겸손은 능력있는 분들이 쓰시는 표현이고
    제 경우에는 솔직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 10.09.19 00:15

    포레스트 검프는 영화말고 책으로 읽었는데, 모모님 글을 보니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글자만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작성자 10.09.19 00:39

    책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푸른하늘은하수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궁금해지네요..., 책하고 영화하고
    비교를 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데...,

  • 10.09.20 13:30

    책으로 읽으니까
    등장인물이 특징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제 속도에 맞춰서 갈 수도 있고 ^^
    저도 이번 기회에 영화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 작성자 10.09.21 01:09

    활자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상할 수 있다는 것~~
    영화도 나름의 장점이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영상매체보다는 활자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 13.12.20 02:28

    정말 재밌게 본영환데 이글 읽고 다시한번 보고싶어졌네요~ㅎㅎ

  • 16.01.25 01:17

    달려 포레스트, 달려! 어릴 때 이 한 문장이 세계사를 바꿨다는 게 참 대단하죠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