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토요일
나의 열 손가락 안에 든 즐거운 날.....
서둘러 하루 일과를 접고 마산으로 향 하는 발 걸음은 가벼웠다.
혼자의 여행으로 계획 하였는데 큰 아들과 동행 하기로 하였다.
큰 아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외갓집 어른들께 인사를
여쭈어야 하기 때문에.....
아들은 운전을 하고 엄마는 아들의 여자친구 처럼 재잘거리고
웃고 수다떨고 ..... 아마도 마산에서의 즐거운 친구들과의 조우 때문에
한층 즐거움이 넘쳤으리라 !!
차창 밖의 한 겨울 풍경은 느낌 그대로 운치가 돋보였었다.
맑고 깊은 코발트 색의 겨울 하늘과
먼 산 골짜기의 하얀색 눈과
앙상한 헐 벗은 수목들의 나란한 침묵과
무엇보다 차창 밖의 차가운 바람 겨울바람과
열거하기가 버거울 따름의 그 순간의 아름다움들!!!
약속장소인 산호동의 사보이호텔 ,장소를 찾는게 쉽지 않았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았는데 .....
오히려 나의 옛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어둠속의 마산은 많은 발전의 계기로 어수선 하였다.
자본의 냄새가 많이 났었고 합성동과 창원시의 부근에서는 절정을 이루었다.
발전은 필요악이라 생각하며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던 그 시절은
아 옛날이여로 가슴 한곳에 소중하게 각인 시켜야 하였다.
길 을 헤메다 보니 약속시간에 삼십여분 이상 늦어버렸다.
미안한 마음으로 레스토랑의 목재유리 문을 살짜기 밀고 들어섰는데
조용함속에 진지한 진행의 회의가 인상적이였다.
따따부따 서로의 의견조율이 한창이여졌고
나름의 소중한 의견들이 오고가고.....
아름다운 희미한 조명아래서 콩닥거리는 가슴을 달래가며
모인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친구들의 얼굴을 살펴 보았는데
" 아니 저 친구는 ~~ 그래 그 친구구나 "
" 아니 저 친구는 누구야??"
" 어머 세상에 저 친구는 그 아이구나!!"
" 세상에 세상에 저렇게 변했구나"
" 곱게 나이를 먹었네!!"
" 아니 저 친구는 몸이 조금 불편해 보이네" 등 등
그곳에 모인 친구들을 거의 분별하고 있는데
나의 소개에 정신을 차리고 인사 하고....
생각 밖으로 좋은 분위기였고
생각 밖으로 원활한 순서였고
생각 밖으로 알찬 모임이여서 너무 행복했고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였음을 말 하고 싶었다
유 회장님과 김 총무님과 김 감사님 (김복선?)정말 수고 많으셨고
덕분에 좋은 소중한 순간을 느낄수가 있었다.
어떤 모임에서나
처음은 다소의 삐걱거림이 있기 마련이고
분분한 의견대립이 있기 마련이고
찬성과 반대가 있을지라도 리드들은 제반의 의견들을
잘 콘트럴해서 좋은 모습으로 자리 매김 하시라는
격려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써 긍정의 쪽으로 힘을 보냅니다.
그 날 그곳에 모였던, 만났던 우리 우정의 친구들
비롯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27회의 모든 우정의 친구들
다들 소중하고 귀하고 아름다운 친구들에게
2012년 보다 2013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주인공들이 되시도록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아, 름, 답, 고, 소, 중, 한, 친, 구, 들, 아,
아름다운 미항 여수 에서 새 봄
첫댓글 서울에서 발 걸음한 제종신 친구... 대단한 성의라고 생각하고 중후함 까지 느껴져서 좋았으며 시간이 많았다면 서로의 음악관에 대한 대화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답니다. 잘 도착 하셨는지......나는 그 시간에 진동 친정집에 잠깐 들려서 오라버니를 비롯한 가족들과 인사 여쭙고 깊고 까만 밤중에 여수로 돌아 왔답니다. 일요일에 계획된 일과 때문에......
중부지역 눈예보가 있어 그날 고속버스를 이용했더만 터미날에서 한시간여를 기다리느라 지각 해수다 ㅎ
찌매 먼데서 왔다고 다들 환대해 주니 으쓱 ㅎㅎ
글치만 나는 순전히 나으 미래의 순수한 교제를 보장해줄 친구들과의 우정보험에 가입 하려고 먼걸음 했잔수 ..
영희여사님 감사합니다. 역시 기대를 능가하는 멋진 소회를 담아주셔서 감사 합니다.
동창친구들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우리를 엄습할 고독의 질병을 치유할 가장 강력한 약입니다.
내년이면 더 많은 친구들이 서로의 삶속에서 동창이란 이름으로 더 에너지 넘치는 원만한 삶을 영위해 나가겠죠.
멀리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 했습니다. 우 영 희 여사님!!!
우 영 희 우정을 영원히 기뻐게 간직할 영원한친구~^*^(기쁠 희를 적용)
지난 여름 중학 동창들과의 첫만남이후 두번째 만남이라 낯익은 얼굴들이 많았고, 반백이 되어 있는 몇몇 친구와
일면식도 기억에 없던 여자동창들도 스스럼없이 대하는 순수함에 길지않은 시간 이었지만 편안한 걸음 했다네 ,,
영희씨의 곱게 나이듦도 기분 조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