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의회 “갈등” 언제까지!
따로국밥, 편가르기, 패거리정치, 죽은 의회 속출
안희태 의장 “소통하고 대화하겠다” 소신 밝혀
[내외일보=인천] 윤광석 기자= 남동구의회가 갈등을 겪고 있다.
안희태 의장을 중심으로 한 8명의 주류측 의원과 상반기 의장이었던 천정숙 의원을 포함한 6명의 비주류측 의원이 두 편으로 갈라져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불신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하반기 임원진을 구성하면서부터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외적으로 부회장과 상임위원회 선거에서 불거졌던 의원 자격미달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 듯 보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갈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비주류측 의원에 따르면, ‘따로국밥식’으로 주류측이 자신들끼리만 어울리고 식사를 하거나 해도 비주류측 의원을 따돌리고 독자적인 행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의회내에서 동료의원끼리 편을 가르는 ‘편가르기’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비주류측 의원들은 이런 주류측의 행동에 대해 걱정스럽다는 의견이다.
개인의 의회가 아니라 남동구 전체를 대변하는 의회인 만큼 개인의 감정을 떠나 정상적인 의회가 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의 의회상황은 ‘패거리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의회가 구를 견제하고 구의 하는 일을 검토해야 하는데, 견제도 검토도 없이 구가 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OK만 하고 있다며 남동구의회는 견제기능을 잃어버린 ‘죽은 의회’라고 꼬집었다.
한 비주류측 A의원은 “저희 6명을 악의 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간성 상실이다. 구의장을 지켜봤지만 깜이 아니다. 50만을 대표하는 수장이면 의회가 시끄러운 점에 대해 의회를 봉합 하고, 구민들에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안희태 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의회에서 6명의 의원들과 차 한 잔 나눴다”며, “최대한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해야 된다는 것, 기정사실이니까 서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소통하고 대화가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겠다”고 앞으로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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