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망각-삼락공원자전거타기

[남연(이술헌)]

16.5 Km   2.5 시간 

아주 오래전 도보를 할 때 여기서 자전거 한번 타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갑자기 떠올라 사상 삼락공원에 산책 나갔습니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신분증을 맡기니 2시간까지 대여를 해 주지만 

문 닫을 시간만 지나지 않으면 좀 늦어도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낙동강 하구뚝쪽으로 가면서 사진 놀이나 하며 천천히 갔다와도 될 것 같습니다.  

뚝 위의 가로수들은 가을빛이 살짝 물들어 있습니다

만추에는 제법 색이 고울 것 같습니다.

갈대도 아직은 만개 하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가다 사진을 찍으려니 매번 멈춰 거는 것이 엄청 귀찮습니다.

눈에다 사진기를 장착해서 보는 것을 그대로 찍어내는 사진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

지난번 일몰이 멋졌던 곳인 데 아직 시간이 많이 일러 그냥 되돌아 가기로 합니다. 

철새 도래지인 데 환경 감시를 위해 배로 순찰을 하는 모양입니다

공원으로 되돌아와 습지를 지나니 양미역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갈대보다는 억새가 훨씬 예쁩니다. 특히나 물억새가 은빛 찰랑일 때는 마음도 흔들립니다

실컷 구경하고

멀리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 줄기가 아련합니다. 

산 아래에서 산을 바라보는 것도 제법 괜찮습니다. 

연꽃단지를 지나

야생화 단지에 들어서니 코스모스가 반겨 줍니다

차량은 통제를 해야될 것 같은 데 

얼굴만한 부용같은 꽃도 보입니다. 너무 크니 조금 징그럽습니다^^   

예쁜 천일홍인 데 사진을 잘못 찍었습니다. 

맨드라미

초여름에 피는 접시꽃이 아직도 피어 있습니다. 

재배기술이 좋은 지 품종이 다른 건지 모르겠습니다 

구절초를 떼거지로 키워 놓았습니다. 

홀로 고고한 구절초는 품위가 있지만 떼거지로 있으니 품격이 좀 떨어집니다.

야생화 단지에 피어 있는 꽃은 몇종류 되지 않습니다. 좀 더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돌아나와

  버드나무 예쁜 길을 달려 봅니다

경전철 다리 부근에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두었습니다. 

길이는 삼백미터 정도로 아주 품이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키가 너무 커서 꽃밭에 숨으면 찾지 못할 정도 입니다  

  나무 예쁜 잔디 지나 자전거를 반납하고 

돌아 나오는 길가에는 성질 급한 넘이 붉은 빛 자랑을 합니다. 

먼저 피어나면 먼저 잊혀지는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망각 

차차로 사라져 간다

환하게 빛나던 미소는
기억속에서 흐려져만 가고
마음 비치던 얼굴은
가슴속에서 멀어져만 간다

함께 부르던 노래는

어느새 산 넘어 흘러갔고

늘상 곁에 있던 메아리는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러면서 잊혀져 간다

https://youtu.be/hPZ9p5FdoXQ

[마법사]

먼저 피어나면 먼저 잊혀지는 줄도 모르고 성질급한놈이 붉은빛을 자랑한다...
예술입니다

[금성(이동식)]

몇번 걷고 저전거로 달려보고 하였지만 이렇게 잘 찍은 사진과 대면하니
컴앞에서 모기가 겁나서 않갔던게 후회 되네요 / 사진 감사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