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통회 회원님들
신고합니다. 황 희성 입니다.
저는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사이에 체이스를 다녔습니다.
지금은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일전에 서울을 방문했을 때 손창남 총무님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대통회 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나
밴쿠버에 많은 체이스 출신 분들이 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 토론토에서 몇 몇 분은 가끔 뵙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처럼 골프를 그리 즐기지 않고
대신 달리기를 즐겨 하고 있습니다.
여기 달리기 클럽에 들어 연습도 하고 대회에도 나가곤 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지난 가을 나이에가라 인근의 Whirlpool 이란
곳에서 클럽 사람들과 연습을 할 때의 사진입니다.
제가 누구이겠습니까?
많이 변한 것 같습니까?
그런데 얼마 전 5월 15일 이 곳에서 토론토 마라톤이 개최되었습니다.
바람도 불고 비도 주룩 주룩 내리고 해서 그리 좋은 날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비니루를 뒤집어 쓰고 내내 달렸습니다.
처음 19킬로 까지는 별 힘든 것 모르고 달렸는데, 마지막 University Avenue를
올라오는 2킬로 남짓 거리가 왜 그리 멀고 힘든지... 그냥 걷고 싶었습니다.
힘든 가운데 페이스 메이커의 격려로 결승점을 통과했는데 그만 이 장면이
캐나다 최대 일간지인 The Toronto Star 에 나고 말았습니다.
처절해 보이고 이내 쓰러질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결승점 통과 시간을
보기 위해 그랬을 뿐 사진처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비록 코스가 힘들기는
했지만 작년보다 1분을 줄인 1시간 53분 12초에 들어오니 정말로 기뻤습니다.
저는 달리기 속의 모습처럼 여기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몇 십년 만의 저의 신고를 대신하겠습니다.
앞으로 종종 카페에 들어와 소식도 올리고 대화도 나누겠습니다.
대통회 모든 회원님들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토론토에서 황 희성
첫댓글 오랜만에 뵈니 반갑습니다...하나도 안변한거 같아요...자주 카페 방문하고 글도 남겨주시면 감사....이종흠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앞으로 종종 들어와 기회가 되면 글도 남기고,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하이! 황희성씨. My 당구 프렌드! 김중근입니다. 반갑습니다. 예전에 점심시간마다 무교동 뒷골목 당구장에서 당구치던 즐거운 기억 생각납니다. 마라톤하는것 보니 대단하네요. 혹 나중에라도 서울에 오면 꼭 연락하십시오. 거듭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당구 프렌드, 그게 맞네요. 공부 프렌드면 더 좋았을 걸,,,
예전에 김 중근씨 잘못 피우시는 담배물고 무척이나 신중하게 큐대를 움직이시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여전하시죠?
예 여전합니다. 당구는 이제 영 잼병되어버렸고, 담배는 한 10년전에 끊었습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저는 곧(다음달)에 아들 장가보냅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인지라 그놈 장가보내면 대충 큰일은 마무리한 듯 하네요. 혹 기회되면 카나다 놀러가고 싶습니다만... 뭐 언젠가 기회가 되겠지요.
이번 18일 아드님 결혼식 축하드립니다. 멀리 있어 가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모로서 자식 잘 키워 장가를 보내시니 큰 일 하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 설계를 생각해 보실 때이네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