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마을배움터 이야기
(20240220 ~ 20240319)
[사랑어린학교]
⦁빛오름식
3월 1일 살림방에 모였습니다. 어린 동무들부터 천지인동무들, 어른동무들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저마다 2024년 한해살이 마음을 다잡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지요. 이제 천지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 도율 동무는 장화와 호미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조정신선생님과 배움자리
3월 3일 아침 아홉시 삼십분부터 조정신선생님을 모시고 ‘발달과정’에 대한 공부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사람들과 배움지기, 어머니교사들이 함께 했습니다.
⦁할아버지 마음공부
3월 4일, 18일에는 관옥할아버지모시고 마음공부했습니다.
" There are two kinds of man in the world.
One is the man man uses, the other is the man God uses."
그시간 마을인생학교 교실에서는 관옥 할아버지와 마음공부가 진행되었습니다. 상율이의 질문으로 시작된 마음공부. " 저번주 친구와 다툼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좋지않은 말과 주먹이 나갔습니다. 어떻게 하면 화가 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 그래, 누구든 실수를 할 수 있단다. 너희가 다퉜는데 잘 화해했으면, 다투지 않은 것보다 나은 거야.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과 말은 마음공부를 잘 하면 스스로 다스릴 수 있단다."
그리고 당신의 인생을 바꾸게 한 말씀과 그에 따른 이야기를 들려주셨네요.
" 세상에는 두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이 쓰는 사람이다." -3/4 배움지기 일기
Do for others what you want them to do for you.
다른이들이 당신을 위해 해주기 바라는것을 그들에게 해주어라.
내가 사랑받기를 원하면, 내가 다른이들을 사랑하고
내가 존중받기를 원하면, 내가 그들을 존중하면 된다는 것…
쉬운 말인것 같지만, 일상에서는 잘 안될때가 많죠.
그럼에도 진리에 가까운 말씀은 자꾸만 되새기며 알아차림 해보려고 합니다.
-3/18 마을인생 배움지기 일기
⦁배움첫길 여는 날
3월 9일 얀네, 하진이네 그리고 마음이와 사랑이네 배움첫길 열었어요. 얀과 하진은 천지인 언니들의 무등을 타고 빨간 카펫을 식구들, 대부대모와 함께 걸어 왔습니다.
'천하여아동근이요. 만물여아일체입니다.'
(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一體)
함께 어울려 놀면서 살아가시게요.
⦁배움지기 1박 2일
3월 9일 배움지기 일꾼들은 어머니교사 몽피네로 길을 떠납니다.
- 몽피선생님이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따뜻하고 깊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았다.
- 바깥 선생님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그분들과의 만남에 대한 우리의 고민이 더 필요하겠다.
- 바깥 어머니교사들의 만남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미리 우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이후에도 그러한 흐름으로 1박 2일을 진행하면 좋겠다.
3/12 배움지기 살림모임 중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
⦁두 남자, I have a Dream
3월 1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을 2024년 순천땅에 사는 중년의 두 남자가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무시로 소식을 전하는 SNS모임에 연설을 한다는 소식이 올라왔을 때 누군가는 하다 하다 별짓을 다 하네,라고 운을 뗀 뒤 그 별짓에 함께합니다,라고 했고 두 남자를 보기 위해 멀리서 일부러 왔습니다. 작년 말에 처음 말이 나왔을 때 사람들 중 몇은 그게 가능해,라거나 나이 먹고 우리말 외우기도 힘든데, 따위의 말로 다소 회의적이기도 했지만, 재밌을 거 같은데,라거나 그러면서 한판 노는 거지 뭐,라며 기대하는 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겨울을 건넌 시간은 해를 지나 이듬해 3월에 도착했고, 리허설까지 마친 연설회장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겨울을 지나면서 닳고 헤지고 찢어진 연설 원고는 마지막 시간을 위해 다소곳이 테이블 위에 놓였습니다. 연설을 하기로 했던 3월 1일, 삼일절에 시간은 돌연 다시 겨울로 가는지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서 밭둑에 핀 매화를 흔들었고, 기온은 급강하해서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걸음으로 연설회장으로 모였습니다. 시간이 되자 피아노가 길을 열었고, 조명이 바뀌었고,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가만히 숨죽이며 기다렸습니다.
-바람개비 소감 중
⦁도토리시간
3월 13일, 새로운 책모임을 시작했어요. 날마다 그림책 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지요. 그림책으로 지혜의 꿈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달에 두 번, 1/3주 수요일 오후 한시 삼십분에 만납니다. 누구든 환영해요!
⦁동무도서관과 함께
3월 12일 부산 맨발동무도서관 동무와 관옥나무도서관 동무가 만났습니다, <사서일기>를 관옥나무자료모임에서 읽고 있는데 여러 가지 질문을 갖게 해요. 이번 자리에서는 저마다 도서관과 책에 대한 경험들을 나누었어요. 함께 일하면서도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참좋았습니다. 4월에도 <사서일기>를 중심으로 도서관살이에 대해 나누기로 합니다.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마을인생동무, 준성언니 왔습니다.
3월 1일 오후에 준성 부모님께서 준성언니와 함께 오셔서 면담자리를 가졌어요. 그리고 12일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에 왔습니다. 천지인들이 아주 반가워합니다. 1년동안 함께 어울려 잘 살아보시게요.
⦁사성제四聖諦, 공부하다.
3월 14일 오후, 마루 모시고 마을인생 배움지기 빛난다는 공부합니다. 몸도 마음도 깊어지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말씀과 밥의 집]
[順天수도원]
⦁십이년공부
3월 10일 용화사 차방에서 십이년공부 준비모임을 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십이년 공부는 다음 세 가지를 근간으로 삼고 나아가자 하십니다.
1.달날 오후 세시 '농사살림'
2.흙날 아침 명상에 이어 아홉시 '경전공부-바가바드기타',
3.격주 나무날 아침 일곱시에 하는 '밤의 수행처',
⦁예배
3월 10일 오후 세시, 용화사 차방에서 예배드렸어요. ‘도법스님이 본 달라이라마’ 영상 본 소회도 나누었지요.
인생사 알 수 없어요. 살면 살 수록 그렇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지난날의 뿌리 깊은 습관-무식과 무지가 이끌어가는대로 그저 살아갑니다. 그래도 그렇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고마운지요. ᄒᆞᆫ님, 만물과 만사를 있는그대로 그저 고맙게 받아들이며 이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ᄒᆞᆫ님.
동무들과 예배했어요. 예배를 드렸잖아요. 어떻셨습니까? 이제 나 혼자만이라도, 홀로 예배하렵니다. -텐진 직텔 글
⦁깨어있음의 날
3월 16일 아침명상 마치고 비노바 바베가 들려주는 바가바드 기타 이야기 [천상의 노래]를 펼쳤습니다. 10장 '신을 보는 방법을 쉽게 배우는 길'을 마루와 함께 새겼지요. 새식구 소라와 함께 여서 참좋았습니다.
[사랑어린마을배움터]
⦁마을숲, 시작되다.
3월 8일부터 마을숲 배움이 열렸어요. 남녀노소 한데 어우러진 배움을 상상한 시간들이 있었지요. 이제 그 씨앗을 땅에 묻었을 따름이지만 점점 천지만물의 조화로 다듬어지고 단단해진다는 걸 압니다. 행여 기다리지 못하고 흙을 파헤치지 않기를! 한번에 한걸음씩!
⦁玄同. 매듭짓고 다시 떠나는 날
3월 16일 오후 네시, 사랑어린 한 사람, 현동玄同을 모셨습니다. 사랑어린마을배움터의 오랜 동무, 2008년부터 한솥밥 먹으며 공부해 온 현동이 이제는 새 배움터(구랑실)로 갑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많은 동무들이 모여 고맙고, 반갑고, 아쉬운 정을 나누었어요. 한매듭짓고 다시 새날을 걸어가는 현동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동玄同, 우리는 사랑어린 연금술사입니다.
⦁마을마음공부
3월 16일 오후 두시부터 17일 해날 점심무렵까지 마을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배움의 자리를 갖습니다. 두시부터 시작된 바탕공부는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배움의 도].
3월 바탕공부는 <노자 74장/ 백성이 죽는 것을 겁내지 않는데> 마루, 두더지의 안내로 <73장/하늘 그물은 성기어도 빠뜨리는 게 없다>와 <75장/백성이 굶는 것은 세금을 많이 걷기 때문이다>를 함께 봅니다.
⦁마을배움터 일꾼대화
3월 17일 오후 한시 삼십분, 관옥선생님모시고 일꾼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소임을 가지고 살아가는 마을배움터 일꾼(도서관, 학교일꾼들, 어머니교사)이 관옥선생님께 지혜를 구하는 시간입니다. 소임을 수행하다 보면 자칫 자신을 속이기도 하고, 헤매기도 하잖아요?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기도 합니다. 성실한 학생으로 살아가는 길을 배우는 자리입니다.
[우정과 환대]
⦁ 2월 22일 ~ 26일 범강 김경찬선생님오셔서 해날걷기도 하시고 마루와 정담로 나누심.
⦁ 3월 1일 실상사작은학교 최수옥선생님외 1인, 삼인출판사 홍승권선생님과 1인,
사랑어린마을사람들 오셔서 <두남자> 함께 보시고 뒤풀이도 하심.
⦁ 3월 6일 마루 지인이신 채희환선생님과 아드님 오셔서 점심밥모심 함께 하심.
⦁ 3월 11일 류희철 사랑어린이사장과 송영은선생 오셔서 마루와 정담, 12일 가심.
⦁ 3월 12일 심월 김금남선생님과 정경화 작가님 오셔서 하룻밤 묵고 가심.
⦁ 3월 14일 순천시 도서관운영과 김연우, 오태훈 주무관 다녀가심.
⦁ 3월 16일 사랑어린 한 사람, 현동 오심.
⦁ 3월 18일 허점이, 한양래 길벗, <천지인 마음공부>함께 하러 오심.
⦁ 3월 20일 석주 박종석화백과 지인 2인 오셔서 順天판 ‘무등산’보고 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