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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역사가 기록한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이 6월 26일(목)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하며 올 여름 최고 기대작답게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번에 진행된 <명량>의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노민우, 박보검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 배우들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제작보고회 사회는 오랜만에 아나운서 손범수, 영화 시사회 및 제작보고회에서 기자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박경림 콤비가 맡았다.
이번 제작보고회에서는 142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명량>의 티저 예고편에 이어 이순신 장군, 민초, 왜군의 캐릭터 영상, 뜨겁고 치열했던 촬영 현장이 고스란히 담긴 제작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어 2014년 여름, 최고 기대작의 압도적 위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들은 한꺼번에 등장한 것이 아니고 김한민 감독과 최민식 배우만 등장하여 영화 <명량>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고, 그 후 조선군 캐릭터 영상이 상영되고 조선군 역할의 배우들이 합류했고, 왜군 캐릭터 영상 상영 후 왜군 배역의 배우들이 다시 합류했다.
제작 보고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감독과 배우들이 차례로 자기가 맡은 배역을 소개하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배우는 최민식도 아닌, 류승룡도 아닌, 다크호스 박보검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반해, 박보검 배우는 일어나서 크게 인사하며 자기 소개를 하여 첫 칭찬을 받은 배우가 되었다. 칭찬받고 좋아하는 박보검 배우, 보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고...
<최종병기 활>의 ‘병자호란’에 이어 ‘명량해전’으로 돌아온 김한민 감독은 “명량대첩은 성웅 이순신의 가장 뛰어난 정신과 혼이 담긴 전쟁이다. 감독으로서 전세계에 기록된 위대한 전투 명량해전을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명량>은 지금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정신을 담아낸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명량대첩을 스크린에 구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정신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를 상상했을 때, 오직 최민식만이 떠올랐다”며 배우 최민식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전했다. 최민식 배우는 '쑥스러워!' 모드.
이에 최민식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영웅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성웅 이순신의 모습이 아닌 영웅 이면의 또 다른 인간 이순신에 접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점점 인간 이순신에 대해 알수록 내 자신이 초라해질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에 부딪혔다. 이순신 장군의 방대한 업적, 굳건한 신념을 담아내기 위해, 또 이순신 장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며 <명량>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진심 어린 답변을 전했다.
최민식은 또한 “남도 음식점에서 모듬전에 소주를 마시면서 출연을 의논했으며, 요청을 받자 즉시 승낙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스스로 밝혔다. 두 분 비오는 날 술 마시는 것 좋아하시나봐요!
등장하면서 자신의 대형 걸개 사진이 구겨진 것을 보고 “구루지마 사진 구기지마”라고 크게 소리쳐 웃음을 주었던 류승룡은 “왜군 장수 역할을 맡았지만 마찬가지로 사명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 <최종병기 활>에서는 만주어를 썼는데, 전세계에서 1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쓰는 언어라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어는 워낙 능통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새롭게 도전한 일본어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명량>의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위해 직접 삭발을 감행한 배우 조진웅은 “고증을 통해 사실적이고 리얼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큰 망설임 없이 삭발을 결정했다. 실존 인물인 와키자카 캐릭터가 덕분에 현실적으로 그려졌다”며 작품에 임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분장팀 덕분이다”고 공을 분장팀으로 돌렸다.
여기에 아픔을 간직한 민초 ‘정씨 여인’을 맡은 이정현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육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힘들었지만 그 때마다 모두 잘 이끌어 주셔서 촬영 내내 즐거웠다”며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 역의 권율은 “내가 알던 이순신 장군은 완벽한 위인이었다. 하지만 난중일기를 찾아보며 한 아들의 아버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두려움에 맞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구루지마의 저격수 ‘하루’ 역의 노민우는 “존경하는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뜻 깊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가슴이 벅찼다”고 감회를 밝혔다. 특히 “최선을 다해 눈빛 연기에 임했다.”고 눈빛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장선에 올라탄 민초 ‘수봉’ 역의 박보검은 “사극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어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좋은 연기자 선배 분들과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한 마디로 전쟁터 같은 분위기였다. 30미터 길이의 판옥선을 직접 제작하였고 짐벌 장치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배우 전체가 올라가 실제 바다 위에서 싸우는 장면들을 재현해냈다. 육체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이 영화 속에서 많이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효과를 미리 염두하고 촬영해야 하는 연기와 액션 장면들 때문에 현장에서는 부상자들이 속출하였던 것도 힘들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어 ‘난중일기, 4860시간의 기록’ 제작기 영상을 본 후 진행된 키워드 TALK에서 배우 최민식은 촬영 현장에서 진행 된 [씻김굿]에 대해 “실제로 아군과 적군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한 정신이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후손으로서 예를 갖추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험난한 촬영 일정을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씻김굿은 실제로 진도 지방에서 임진왜란으로 인해 유래된 굿이라고 한다. 씻김굿은 죽어간 영혼의 한을 녹여내고 제작 현장의 무사를 비는 기원이었다. 최민식배우가 굿을 하자는 제안을 하셨고 그에 맞는 가장 좋은 형식의 굿이 바로 진도 씻김굿이라고 생각했다. 위험할 수 있는 제작 현장에서 모두의 안위와 무사를 비는 기원을 담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키워드 [1597, 임진왜란 6년]에서 배우 류승룡은 “갑옷의 무게가 약 30kg 정도였다. 특히 머리에 쓰는 투구는 유난히 무거웠다. 갑옷을 입는 방법까지 고증을 통해 차례대로 겹겹이 입어야만 했고, 2,800만원 상당의 고가 갑옷이었지만 여벌까지 총 3벌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큰 머리 때문에 더 큰 투구를 써야 했으며, 경추 3번에 이상이 왔다고 밝혀 ‘경추 3번’을 제작보고회장의 유행어로 만들었다.
이정현은 여자로서 가파른 산을 달리고, 바위 절벽을 기어오르는 연기 등에서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촬영 현장 자체가 기운이 강하고 카메라가 많아 긴장되어 힘든 부분을 잘 느끼지 못했다. 아쉬웠던 점은 선배님들과 만나면서 함께 촬영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다.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 보다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면이 더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율은 유일하게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배우인데 전쟁상황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힐책성 질문에 “습격해 온 자객들로부터 아버지 이순신 장군을 지켜내다가 얻은 부상으로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인물이다. 무모할 수 있는 전쟁에 계시는 아버지를 걱정하면서도 숨어있는 큰 뜻을 바라보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민초들을 이끌고 전쟁을 응원하고 묵묵히 바라보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힘든 전쟁 액션이 없는 편한 역할이라는 결론이다.
박보검은 사극으로 접하는 사극을 위하여 “승마도 배우고 액션스쿨도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고, 노민우도 “예전에 <쌍화점>을 통해 액션 스쿨을 가 본 적 있다. 이번 작품을 기회로 당시 감독님과 스텝들을 다시 만나 반갑고 편안했다.”고 이색적인 재회의 소감을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세계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전투, 330척의 왜선을 바라보는 이순신 장군의 고독한 심경 등 굳건한 인물의 정신과 드라마가 담긴 특별한 전투로 보여지길 바랬기 때문에 고증에 각별히 힘을 기울였다”며 철저한 사전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된 명량대첩이 전할 새로운 볼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필사즉생, 필생즉사] 키워드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명대사에 대한 질문에 최민식은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말 중 ‘태산 같이 무겁고 침착하라’라는 말이 있다. 왜군을 보고 두려워하는 군사들 앞에서 남긴 말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장군의 강직함이 느껴져 촬영 할 때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실제 역사 속 왜군장수인 구루지마에 대한 질문에 류승룡은 “실제로 일본에서는 영웅으로 추앙 받는 인물이다.”고 소개하고, “그 명성에 맞게 빈틈 없고 전술이 강한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다.”며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조진웅은 “와키자카를 연기하며 놀라웠던 부분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마음이다. 가장 미워하고 싫어하면서도 가장 존경하고 함께 차를 마시고 싶은 인물도 이순신 장군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두려움과 존경심을 동시에 지닌 와키자카의 마음을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전해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조진웅은 “말에게 미안했다. 말을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고 이색적인 소감을 밝혔는데, 이유는 본인의 체중과 갑옷 무게 때문에 자신의 말이 유난히 힘들어했다는 사연이다.
‘와키자카의 갑옷의 문양이 해외 명품 브랜드 샤넬 로고와 비슷해 화제가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냐는 박경림 사회의 질문에 조진웅은 “실제 일본에서는 각 가문마다 특색 있는 문양이 있다고 들었다. 저도 와키자카의 가문 문양과 해외 명품 브랜드 로고와 비슷한 것을 보고 매우 흥미로웠다.”고 설명하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명문가죠!”
이어 기자들과의 Q&A 시간이 시작되었다.
류승룡은 최근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힘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체없이 “두 아들이다”고 답했고, “한국의 영화의 발전이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게 해주어 감사하고 있다”고 공을 한국 영화의 발전으로 돌렸다. 다양한 캐릭터...일단 생각나는 영화만 <명량>, <표적>, <캡틴 하록>,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내 아내의 모든 것>, <최종병기 활>, <고지전>, <평양성>, <바람의 화원>...배역으로 바꾸면 조선 장수, 킬러, 우주 선장, 바보, 조선 대신, 제비, 청나라 장수, 인민군 간부, 고구려 장수, 장사치...
최민식은 주로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에 주로 출연하고 계시는데 밝고 유쾌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도 이제 사람 죽이는 것 그만하고, 밝은 영화를 하고 싶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전화 기다리고 있다” 답하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기다리는 포즈...
김한민 감독은 거북선에 대한 질문에 “명량해전에 거북선이 참전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거북선이 출연한다”고 답했다.
또한 육전과는 어떤 다른 연출 포인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명량해전은 역사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전투다. 전투 안에서 물살과 적과의 심리전, 그리고 민초들이 산 위에서 관전할 수 있는 해전이었다. 또한 해전이 단순히 깨부수고 치고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 다가오는 감동과 울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순신 장군의 올곧은 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해전으로 보일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노민우는 왜군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붙어있을 수만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제가 맡았던 왜군 캐릭터가 칼이 아닌 총을 잡게 되는 과도기적 인물이기 때문에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다. 흔쾌히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열연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61분간의 해전에서 담고자 노력했던 최고의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김한민 감독은 “단순히 깨부수고 치고 받는 해전이 아닌 그 너머 어떻게 불가능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는지, 다가오는 감동과 울림을 고스란히 전하고 싶었다. 이순신 장군의 올곧은 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해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전투만 61분’을 강조하여 스펙터클한 액션 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미남 배우들이 등장한 후에는 김한민 감독 사진이 아예 없다. 계속 재활용! 참고로 사진은 여기자가...
최민식은 “최민식과 류승룡의 카리스마 대결이 영화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강렬함을 느끼신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해전에서 너무 멀어 류승룡의 기를 직접 느끼지는 못했다. 당시에는 망원경이 없었다. 멀리서 보는 류승룡은 머리에 지붕을 얹고 있더라”라고 솔직하게…그리고 유쾌하게 밝혔다.
이에 류승룡은 “최민식 선배는 완전히 이순신 장군에게 빙의되어 현장에서 어른이셨다. 모두 단역 배우부터 스텝들을 챙기는 모습이 정말 이순신 장군 같았다. 또한 촬영장에서 가장 많이 말씀하신 것이 안전이었다. 위험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배를 뛰어넘는 최민식 선배를 보았을 때 위용이 느껴졌다. 정말 이순신 장군 같았다.”고 존경스런 눈빛으로 최민식을 바라보았다.
이에 최민식은 미안한 얼굴로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나는 뭐가 되니?”라고 말하며 웃음을 준 후 “그럼 다시 얘기하겠다. 음…류승룡은...... 패셔너블하다!”고 첨언하여 더 큰 웃음을 주었다.
감독과 배우를 대표하여 마지막 소감을 밝힌 최민식은 “여느 상업영화와는 달리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지니고 참여한 작품이다. 성웅 이순신 장군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관객들과 진실된 마음으로 소통하는 길만이 남았다. 잘 부탁 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다른 배우들도 이구동성으로 모두 최선을 다한 영화이니 기대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묵직한 호흡과 약 6개월 간의 치열했던 촬영 현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명량>의 제작보고회는 영화가 선사할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에 없던 해상 전투씬이 전하는 압도적 볼거리와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어진 포토타임 시간에도 박경림의 개그본능은 잠시도 쉬지를 않는다. 포토타임 첫 순서로 최민식이 등장하자 정체가 불분명한 남자들이 최민식을 외치고, 이어 류승룡이 등장하자 구르지마를 연호하자, 박경림은 “그러지마”라고 말하고 미안했는지 “류승룡이라 쓰고 신선이라 읽는다”라는 무리수를 두어 웃음을 준다.
이정현이 포즈를 취하자 살구색 드레스를 입은 이정현이 “한송이 꽃”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권율이 손을 흔들자 “한류스타들이 하는 손짓”이라고 놀린다. 노민우의 순서에는 “모델…워낙 다리가 길어서 웨만하면 끌릴 바지인데…눈빛!”이라고 외치고, 박보검이 등장하자 “김한빈 감독이 이번 영화가 끝나면 매우 바빠질 배우라고 예언했다”고 소개한다. 단체 사진 촬영시에는 최민식, 이정현이 커플룩을 입은 것 같다고 놀리기도 햇다.
전세계 역사에서 회자될 만큼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낸 <명량>은 7월 30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시네마플러스 – 시사회 현장스케치>
※.이 글은 약간의 '기록'과 대부분의 '기억'과 늦게 올린 덕분에 도착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순서나 현장 분위기가 실제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공감'을 누르신 분은 계속해서 아래 사진을 감상하세요! 공감을 누르면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지도...
1. 로코를 기다리는 남자, 그대 이름은 최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