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례음악 카페 주최, 개신교도 참여
최양업 신부와 하느님의 종 윤지충 외 123위 시복시성 기원 전례음악회가 서울 반포4동 성당에서 열린다.
순교자 성월을 맞아 9월 4일에 열리는 이번 전례음악회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전례음악 카페가 주최한다.
전례음악 카페 운영자이자 전례음악 합창단 지휘자인 김건정 단장(파트리치오)는 “‘증거자 최양업 신부와 하느님의 종 순교자 윤지충 외 123위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전례음악회’는 인터넷 카페 전례음악합창단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있다”고 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교구의 벽을 넘어 15개 교구와 수도회, 또 개신교단에서 전례음악합창단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김 단장은 전례음악은 넓은 의미의 교회음악 중에서 미사나 성무일도 또는 7성사에서 부르도록 인정된 거룩한 음악이며, 가사는 성경이나 공식 전례서에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부르는 합창곡들은 거의 이런 요건을 만족시키는 음악”이라며, “재미나 흥으로 듣는 음악이 아니라 기도하고 함께 통공을 이루는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전례음악, 기도하고 통공 이루는 음악
전례음악합창단을 비롯해 압바첼룸 그레고리오 성가단, 트리니타스 엔젤스, 폴리로니 앙상블, 무지카 안젤라, 반포4동성당 대건성가대가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신경(Credo), 주님 당신의 성인들이(Santi tuo, Domine), 성모찬송(Salve regina) 등 다양한 전례곡과 그레고리오 성가로 125위 시복시성을 기원한다.
주교회의 성음악분과 위원인 윤용선 신부(바오로)는 축하의 글에서 “순교자 성월을 맞아 순교 선열 125위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이 자리는 뜻깊은 자리”라고 했다.
전례음악합창단 지도신부이기도 한 윤 신부는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는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또 이를 이웃에게 드러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