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02일 (목)
하나님께서 주신 땅
오늘의 말씀 : 사사기 11:21-28 찬송가: 508장(구 270장)
2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22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
2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중심 단어
하나님 여호와, 넘기다, 점령하다, 쫓아내다, 도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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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적 역사
21-22절: 이스라엘로 하여금 대적자 시혼과 그 백성을 물리치셨다/ 그들의 영토를 정복하게 하셨다
23절: 아모리 족속을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셨다
27절: 인간의 모든 일을 선악 간에 판결하셨다
도움말
1. 쫓아내셨거늘(23절): ‘추방하다, 내몰다’라는 뜻과 함께 ‘취하다, 점령하다’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그리고 명사적 의미로는 ‘기업, 소유’를 가리킨다. 결국 하나님께서 친히 취하셔서 이스라엘의 기업으로 주셨음을 볼 수 있다.
2. 그모스(24절): ‘복종하다, 정복자’라는 뜻이다. 모압과 암몬 족속의 민족 신으로, 솔로몬 시대에는 예루살렘에서 숭배되기도 했다(왕상 11:17).
3. 판결하시옵소서(27절): ‘재판하다, 다스리다’라는 뜻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고, 그에 합당한 심판을 내려달라는 간구다.
말씀묵상
정당하게 차지한 땅
입다는 암몬 왕의 요단 동편 땅 반환 요구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정확하게 반박했습니다.
모세 당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아모리 지경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아모리 왕 시혼은 이스라엘의 통과 요청을 거절하고 도리어 이스라엘을 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모리 족속을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둬 아모리 족속의 땅을 얻게 된 것입니다(21-22절). 입다는 바로 이 사실을 들어 요단 동편 땅은 이스라엘이 훔친 땅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셔서 정당하게 그 땅을 차지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23-24절).
훔친 땅
아모리 왕 시혼과 그 백성이 살던 땅은 본래 모압의 소유였으나 아모리 족속이 빼앗은 것입니다(민 21:26-29). 따라서 아모리 족속을 물리치고 그 땅을 얻은 이스라엘의 처사가 부당하다면, 모압을 침략해 그 땅을 빼앗은 아모리 족속의 처사 역시 부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의 반환을 요구하거나 영토 회복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 땅을 차지한 이래 300여 년 동안 자손대대로 평화롭게 살아왔습니다(25-26절).
입다는 바로 이 사실을 들어 암몬이 지금에 와서 그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그들의 선전 포고는 곧 하나님께 대한 도전 행위임을 강조했습니다(27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입다는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 땅을 취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무엇이라고 밝힙니까(21-2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누군가 힘의 논리로 남의 것을 취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2. 여러분은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할 때, 주님의 도우심만을 간구하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3월 월삭 새벽예배가 있는 날 5분 일찍 일어나 이사한 집에서 종종걸음으로 부지런히 걸어왔다. 6년 동안 교회 근처에서 살다가 조금 멀어졌을 뿐인데 새벽에 5~10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이 나를 긴장하게 했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잰걸음으로 걸어오니 옛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새벽을 깨웠던 청년 시절이 생각이 났다. 새벽기도가 뭔지? 몇 시에 시작하는지도 몰랐던 철없던 청년 시절 전도사님께서 ‘새벽기도를 해 보시죠!’라는 권유로 시작했다.
새벽을 깨우며 교회로 달려갈 때 뭔지 모를 기대와 소망이 생겼다. 기도하고 돌아올 때 뭔지 모를 뿌듯함이 있었다. 나중에 그것이 주님이 주시는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축복’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새벽을 깨웠던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월삭새벽예배였다.
청년 때 내게 주셨던 은혜를 다시 사모하는 마음으로 3월 둘째 날을 시작해 본다.
입다는 암몬 왕에게 출애굽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30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땅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요단 동편의 땅은 하나님께서 아모리족속을 쫓아내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이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죄로 광야 40년의 세월을 보내고 약속의 땅으로 올라갈 때 아모리 왕 시혼은 왕의 대로로 올라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을 치고 그 땅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암몬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시지 않았다.
‘민21:24 이스라엘이 칼날로 그들을 쳐서 무찌르고 그 땅을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 점령하여 암몬 자손에게까지 미치니 암몬 자손의 경계는 견고하더라
신2: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입다는 그들에게 경고한다. ‘너희가 우리에게 시비를 거는 것은 우리에게 이 땅을 허락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시비를 거는 것이다!’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암몬이 살고 있던 땅도 하나님이 주신 땅이었다. (신20:20-21) 롯의 자손의 땅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시면 언제든지 그들은 그곳에서 쫓겨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면서 경계를 정해 주셨다. 그 경계를 넘어 공격해서 땅을 차지하라고 하시지 않았다. 또한 지파별로 경계를 정해 주심으로 다른 지파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집안 싸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암몬과 이스라엘 관계는 좋을 때도 있었고 적대관계일 때도 있었다. 그 관계는 하나님이 조율하셨다. 때로는 조공을 바치게도 하셨고 때로는 대적이 돼서 공격하게도 하셨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허락해 주신 땅을 완전히 내어주시지 않으셨다.
먼 훗날 하나님은 에스겔 통해 암몬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셨다.
‘겔21:30 그러나 칼을 그 칼집에 꽂을지어다 네가 지음을 받은 곳에서, 네가 출생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로다
31 내가 내 분노를 네게 쏟으며 내 진노의 불을 네게 내뿜고 너를 짐승 같은 자 곧 멸하기에 익숙한 자의 손에 넘기리로다
32 네가 불에 섶과 같이 될 것이며 네 피가 나라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네가 다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니 나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라 하라’
3월 둘째 날 아침. 주님은 입다를 통해서 추억 속에 묻혀 있었던 새벽의 은혜를 다시 꺼내게 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을 절대로 너희들이 빼앗을 수 없다!’
사랑의 주님. 새벽의 은혜를 회복시켜 주시고 기대와 소망을 품고 3월을 시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하게 하시고, 그 하나님이 저를 지켜 주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도 주님이 허락하신 기업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축복과 은혜로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들꽃의 하나님께서 들꽃공동체를 사용하시고 지켜 주실 것을 믿고 기대와 소망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