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발전안 “관광시설 설치” “교통망 확충” “산단 조성”
환경·지역경제 대책도 ‘3인3색’
김 “폐광산부지 복구·활용 모색”
최 “골프장 개발·환경보호 공존”
박 “국내 최고 생태관광지 조성”
6·1 영월군수 선거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기석 후보, 기호 2번 국민의힘 최명서 후보, 무소속 박선규 후보의 3파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각 후보 저마다 정책 팸플릿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인했다.
■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방안
김 후보는 “균형있는 폐광기금 투입과 상동읍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소원바위산 출렁다리 설치와 등산로 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민선 7기 영월군수 취임 후 고속도로 건설과 고속열차 도입 확정, 운탄고도 등 새로운 힐링자원 개발 등을 통해 상동읍과 산솔면 일대를 힐링치유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 후보는 “쌍용C&E 채석장 부지에 지방산업단지 조성과 상동 텅스텐광산 개발을 조기 추진해 영월의 부존자원 가치를 키우는 일대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보존·지역경제 활성화 해결방안
김 후보는 “쌍용C&E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 대신 원칙적인 복구를 거쳐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최 후보는 “동강시스타 9홀 골프장 증설을 위해 지난 4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대체 취수원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와 협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존과 개발 공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동강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해 야영장과 산책로·래프팅 시설을 고급화하고 체험관광시설을 갖춰 국내 최고의 체험관광 및 생태관광지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 9개 읍·면 현안과 해결 방안
김 후보는 “권역으로 구분해 현안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1권역인 무릉도원면 등에는 상수도 확장과 주천강변 관광시설 개발, 2권역 영월읍에는 기후산업클러스터 조성, 3권역인 산솔면 등에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최 후보는 “영월읍에 비해 주천면 중심의 서부권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균형 발전을 위해 민선7기 들어 서삼면 종합개발에 착수, 농촌종합개발사업에 1034억원과 주천도시재생사업 495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집중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영월화력발전소 부지에 수소전지 생산시설 설치와 상동 텅스텐광산 조기 개발 추진, 쌍용C&E 폐광산부지 활용 지방산업단지 조성,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신산업 연관업체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동강생태경관보전지역 내 방치된 토지와 건물 활용 방안
김 후보는 “재산권 제한이 아닌,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정선·평창군과 공동으로 토지 매입과 시설물 정비에 대한 포괄적 방안을 논의하고 환경부에 사업 변경 및 예산 증액을 요구하겠다”고 제시했다. 최 후보는 “민선7기 군수 취임 후 20여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토지와 건물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원주환경청과 관리 방안을 수 차례 협의해 지난 3월 인공습지 조성 등 생태경관 복원사업에 착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캠핑장과 글램핑장, 펫(애견)관련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농산물 직판매장 운영 등 주민 소득기반과 관광객 체험 콘텐츠를 확보해 주민 일자리와 소득창출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방기준 kjba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