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습진은 보통△민감한 피부(아토피의 병력이 있는 사람) △손으로 만지는 자극제 또는 알레르기에 의해 생깁니다.
피부 내로 여러 가지 물질이 침투하면 두 가지 원리에 의해서 피부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므로 습진이 됩니다. 하나는 알레르기 반응이며 다른 하나는 자극반응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피부에 침투된 물질이 신체를 구성하는 자기 자신의 물질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항체를 만듦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인데 이에 부수하여 염증이 일어나서 습진이 됩니다.
자극반응은 피부에 침투된 물질자체가 자극이 있어서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부습진은 약 절반정도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 생기고 나머지 절반정도는 자극반응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부들이 다루는 물질 중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마늘, 양파, 당근, 토마토, 시금치, 식용염료 등의 음식재료를 비롯하여 고무제품, 플라스틱제품, 금속제품, 집안에서 기르는 화초 등 수없이 많습니다. 비누와 세제 중에 함유된 향료나 향료제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수도 있습니다.
자극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물, 비누, 각종 세제가 대표적인 것이지만 음식재료 중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자극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있습니다.
주부습진의 발생에는 개인적인 소인도 대단히 중요하며 합성세제를 사용하여 같은 물일을 해도 손이 거칠어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토피피부염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데, 이는 아토피 체질을 가진 사람은 일반적으로 피부가 예민하고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기후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온도와 습도가 낮은 늦가을, 겨울에는 손이 트기 쉽고 그 결과 습진이 발생되며, 덥고 습기가 많은 기후에는 진균과 세균감염을 받기 쉽습니다.
⊙ 증 상
주부습진은 손가락, 손가락 사이, 손등에 생기며 심하면 손바닥으로도 번져 나갑니다. 일반적으로 추운 계절에 시작되는 일이 많으나, 일단 생기면 날씨가 따뜻해져도 계속 증상이 남거나 퍼져나가게 됩니다.
증상은 보통 손가락 끝에서 시작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고 비듬이 일면서 염증이 생겨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이는 주로 한 쪽 손만 침범하는 진균감염과는 달리 양손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되면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이 나거나 피가 배어 나오며 딱지가 앉게 됩니다. 더욱 진행되면 손이 거칠어지고 마치 돼지피부처럼 딱딱하고 두꺼워집니다.
주부습진이 있으면 손이 뻣뻣하게 느껴지고 가려움증이 심하며 아프고 쪼여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엄마들에게서 물일을 많이 하는 시기인 출산 후 육아기에 주부습진이 생겨 고생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출산 후 3∼6개월은 아기 목욕시키고 기저귀 빠는데 별탈이 없다가 이후에 점차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자료: http://www.medcity.com
⊙ 치 료
주부습진의 치료는 염증의 정도와 이차적인 변화, 즉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있는 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상의 치료는 물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지만 주부가 당분간이나마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또한 쉽지 않습니다. 최소한 발병 후 2주일간은 인내심을 갖고 물과 자극으로부터 격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급성기와 만성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급성기의 병변은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때에는 냉습포요법이 도움이 되며 심한 경우에는 전신적인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합니다.
손이 붓고 가렵거나 진물이 나는 등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차가운 우유로 찜질을 하는 응급처치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만성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인설과 균열이 관찰되는데 이 시기에는 스테로이드제제의 복용과 도포가 필요합니다.
주부습진은 끈질긴 질환입니다. 피부가 호전되었다가 다시 나빠지고 있다면 연고와 피부보호제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하고 피부보호에 더욱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이 때, 약이나 연고는 처방된 것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다른 크림이나 약제, 로션, 연고 등으로 피부가 더욱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피부가 완전히 정상적으로 될 때까지는 연고를 사용하여야 하며, 치료 후 적어도 4개월 동안은 손을 잘 보호해주어야 합니다. 4개월이란 시간은 피부가 염증에서 회복되는 기간입니다. 만일 주의하지 않으면 재발됩니다. 그러므로 가급적으로 일을 줄이면서 치료하고, 치료가 되면 재발을 막는 것이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자료: http://www.medcity.com
첫댓글 습진하고도 안 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