廐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 마구간이 불탔는데, 공자께서 조정에서 물러 나와 “사람이 다쳤느냐?”하시고, 말(馬)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非不愛馬 然恐傷人之意多 故未暇問 蓋貴人賤畜 理當如此 말을 아까워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사람이 다치는 것을 염려하는 뜻이 많았기 때문에 말은 물어볼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대체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가축을 천하게 여기는 것은 그 이치가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 南軒張氏曰 仁民愛物 固有間也 方退朝始聞之時 惟恐人之傷 故未暇及於馬耳 남헌장씨가 말하길, “백성을 인애하고 사물을 아끼는 것에는 본래부터 차이가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조정에서 물러나 그것을 처음 들었을 때, 오직 사람이 상했을까 걱정하였기 때문에, 말에까지 미칠 겨를이 없었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邢氏曰 孔子家廐也 以退朝知之 형씨가 말하길, “공자의 집안에 있는 마굿간이다. 조정에서 물러났다는 말로써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吳氏曰 廐焚問馬 人之常情 聖人恐人救馬而傷 故問人傷否而已 更不問馬 記之所以示敎 雜記家語 皆載此事 家語云國廐 恐非國廐 則馬當問 路馬則又重矣 오씨가 말하길, “마굿간에 불이 났을 적에 말을 묻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성인께서는 사람들이 말을 구하려다 다쳤을까봐 걱정하였기 때문에, 사람이 상했는지 여부를 물었을 뿐이고 더 이상 말은 물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기록한 것은 가르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잡기와 공자가어에 모두 이 일을 기록하였다. 공자가어에서는 나라의 마굿간이라고 말하였지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나라의 마굿간이라면 말에 대하여 묻는 것이 마땅하다. 황제나 제후의 수레를 끄는 말이라면 또한 귀중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