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거창 양각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양각산(1,1150m)
산 행 일-2,18,11,24(토)
누 구 랑 -무전산악회정기산행14명
산행코스-심방마을-양각산(1,150m)-시코봉(1,237m)-심방마을
이동거리8.6km 소요시간 3시간05분 이동시간 3시간05분 휴식시간 0분 평균속력 2.85km/h
출발,도착지 해발640m
ㅡㅡ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ㅡㅡ
지구 온난화현상으로 계절의 변화가 급격히 변화하여 가을이 오는가 쉽더니 바로 겨울맛을 느끼게 한다
오늘은 무전산악회 정기산행으로 거창 수도산,양각산으로 간다 15년전어느여름철 비오는날 수도산정상에서 낙뢰를 맞을번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런일이 있고는 수도,가야 종주의꿈을 꾸고 있었지만 쉽게 떠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아 지금까지 미지의종주코스로 남아 있는데 오늘 눈이 내린다는 정보인데도 그산을 찾아 나선다
(07:00)롯데마트을 출발하여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날씨는 잔뜩흐려 금방이라도 비가 쏫아질듯 웅컬어져 있고 참석한인원도 적어 산행 하고 싶은 마음도 흐러진다 차량은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을 벗어나 광주대구간(구 88고속도로)고속도로을 접어들어 가북나들목을 빠져나가 심방마을 에 도착한다
(09:36)산행준비하여 출발한다 마을 어끼를 지나칠무럽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했는데 바로 눈으로 변한다 건너편 높은산에는 벌서 하얀게 쌓여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마을에서 초입이 급경사로이며 낙엽위에 눈이 내려 미끄럼이 아주 심하다 한발짝 올라서면 반발짝 미그러 지는 지경이다 눈보라가 치는 산길은 추위까지 더해 악천후의 산행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참석회원들이 겨울장비를 완벽하게 갖춘분이 몇명 없다 오르막이 심하다보니 등어리에는 땀으로 헝건하다 이땀이 식는시간대에는 얼어죽을 고생을 감내해야 할것을 생각하니 걱정부터 앞선다
(10:12)흰대미산 삼거리 능선에 올라선다 이제는 바람막이외투을 걸쳐입고 올라간다 능선길이라 눈보라는 더세게 몰아친다 오른쪽빰은 내것인지 모르겠다 손가락도 얼어서 감각이 없어지고 스틱이 대지에 부딪치는 둔탁한소리는 더욱 추워지게 하는 느낌이 든다 바람막이 언덕뒤에서 겨울장갑으로 갈아끼고 올라가니 다소 안정을 기할수 있어 정신차리고 건너편을 바라보니 풍광은 고사하고 앞이 안보이는 칠흑같은 어두움으로 앞을 막는 눈보라뿐이다 양각산을 오르는 능선길이 암릉지대로 이루어져 눈이내리는 이런날씨에는 위험도 뒤 따르는 코스이다 밧줄에 매달리며 아슬아슬한 암벽구간을 넘으면서 이제는 끝이겠지 하고 나면 또 앞을 가로막는 암벽구간 날씨가 좋았으면 조망이 뛰어난곳인데 오늘산행은 조망을 즐기는것은 고사하고 안전하게 통과 하는것으로 만족해야할 산행이다 양각산이 소의뿔을 닮았다고 하는데 오똑한 봉우리를 몇개지나고서야 정상석이 보인다
(10:49)양각산 정상을 정복한다 양각산은 거창군 웅양면산포리에 위치하고 있는 명산으로서 화강암지반을 갖고 높이쏫은 두봉우리가 소뿔과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 졌다 소와 인연한 이름으로 양각산아래에 소머리와 같다는 우두령이란 고개가 있으며 소의물을 먹는 그릇과 같다는 구수마을,소의 불알과 같다고 우랑이라는 지명의 마을이 있으며 양각산의 옛이름은 금광산이라고 불렸다 양각산을 정점으로 아래로 2km 에 흰대미산(1,018m)이 있으며 윗쪽으로 3.4km 에 수도산(1,317m)과연결되고 서쪽으로 거말흘산(902m)사이에 우두령이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이곳이 가야국에 속한곳이다 양각산에서 시코봉까지가 1.6km 이구간도 암릉구간이다 바위사이로 또위로 눈덮인 능선길의 옆은 천길낭떨어지요 눈덮인 바위길은 칼날을 밟고 지나가야 하는 불안한능선길을 50여분 사투를 걸고 지나오니 온몸이 땀으로 덤벅이 되었다 맑은날이면 가야산,황악산,덕유산,금오산이 손에 잡일듯 조망이 좋은 곳이고 1천m의 공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이 즐겨하는곳인데 오늘은 안절부절 떨면서 지나간다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눈보라는 여전히 오른쪽 빰을 공격한다 씨리다 못해 이제는 화끈거린다
(10;49)시코봉정상에 도착한다 시코봉은 두산줄기가 만나는 중요한 갈림길이다 백두대간의 거창 접경구간인 초점산에서 갈라져 나온 수도지맥이 이곳에서 양각지맥으로 분기한다 수도 지맥은 수도산,두리봉,남산으로 이어지며 양각지맥은 양각산,흰데미산,보해산으로 이어진다 산정상에서 맑은날이면 보해산과 금귀봉의 끝이 선명하게 드러날것이고그뒤로 지리산까지 하늘금을 그을것인데 또멀리로는 소백산까지 백두대간의 구비구비를 감상할수 있는 곳이고 남쪽으로 단지봉,용암봉,가야산이 조망될테고탈의산과 개골산도 보일텐데 아쉬움을 첫눈을 맞으며 걸었다는데 만족해 버리고 수도산으로 향한다 암릉길이아닌 유순한능선길따라걷다가 보니 여유로움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도산 아래는 수도암이 있는데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말사인 청암사의 부속암자로서 수도산(일명불령산)정상부근에 있다 법당의 석조비로자마불좌상은 경주의 석굴암 불상보다 80cm 작으며 9세기에 거창군 가북면 북석리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불상의 운반에 고심하고 있을때 한노승이 나타나 불상을 등에 업고 이절까지 운반 했는데 절에 다 왔어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자 산신령을 불려 크게 구짖고 칡덩굴을 모두 없애게 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이절 근처에는 칡덩굴이 없다는 설화가전해진다 또 삼층석탑은 이절터가 마치 옥녀가 베를 짜는 모습의 명당터라 하여 베틀의 기둥을 상징하는 뜻으로 두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곳까지 차량이 올라올수 있다고 하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수도암이 8부능선상에 있다면 1천m 가 넘는곳에까지 도로가 나있다면 한번 가보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그아래는 청암사라는 절이있는데 그절터가 소가 왼쪽으로 누워있는 와우형의 터라한다 비우천이란 샘이 있는데 이샘은 소의코부분에 해당되는 곳으로 비우천이라고 하며 코샘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이코샘에서 물이 나오면 청암사는 물론 증산면 일대가 부자가 된다고 하여 이물을 먹으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하여져 재물을 멀리하는 스님들이 이샘을 지날때 부채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11:46)심방마을 삼거리에서 멈처선다 다들 겨울산행준비가 완벽하지 못하다 보니 수도산까지 가는것을 망서린다 일행들과 15년전 수도지맥을 밝아본 나는 심방마을로 내려서려고 하고 있고 아쉬움이 남는 분들은 수도지맥을 밝고싶은 듯한데 의논끝에 심방마을로 내려 서기로 하고 내려온다 급경사로의 낙엽과 눈덮인 하산길은 몇번을 미그러지면서 내려온다 산길은 급경사로 계속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계곡으로 접어들고 길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계곡따라 아래로만 내려서다 보니 저아래 입도가 보이면서 길을 찾을수 있었다
(12:48)1시간이상을 급경사 내림길을 지나 임도에 도착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제 부터는 눈이 비로 변한다 포장도로는 내린눈으로 미그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13:02)수재마을에 도착한다 예전에 이마을에 천재가 살았다는 전설에 따라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양각산으로 올라가는 지름길도 있는것을 확인하고 간다
(13:38)심방마을에 도착하고 산행 종료한다 심방소는 고려말 신방이란 사람이 은거한 곳이라는뜻과 또 땔나무가 많다는뜻에서 신방으로 하다가 아름다운경치에 반해찾아드는 사람들이 많다는뜻의 심방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산림청자료)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심방마을에서 산행준비하는 모습
흰대미산삼거리(능선)
암릉구간에서 안절부절하며 올라선 양각산정상
올해 첫눈이 내립니다
밧줄에 매달리며 올라선시코봉정상
시코봉정상에서 우두령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네요
갈수록 눈은 많이 내립니다
심방마을 삼거리에서 의견이 교차 합니다
1시간의 급경사 내림길을 지나 임도에 도착하고 안도 합니다
천재가 살았다고 수재 마을 이라고 합니다(수재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