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토론 ‘초등학교 漢字敎育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紙上中繼 - 방송(언론) 내용
1. 간단한 프로그램 소개입니다.
KBS 1라디오 [KBS 열린 토론 (매일 저녁 7시20분-9시 생방송, FM 97.3)] 은
본격적인 시사 토론 프로그램입니다. 매일 생방송으로 100분간
우리 사회의 핫 이슈들에 대한 각론의 장을 펼치는 시간.
라디오 매체로서는 최초의 토론 프로그램으로서
인터넷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일반인들의 여론을 생생하게 전하는
열린 토론의 場입니다. (진행은 시사평론가 정관용씨 : 현재 KBS 1TV 심야토론 진행자)
2. 주제
초등학교 한자교육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가제)
3. 출연자 (가나다순)
김영환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글철학연구소 소장)
박은경 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정책위원
진태하 인제대 석좌교수 (전국한자교육연합추진총연합회 상임위원장)
4. 출연일시와 장소
9월 22일 월요일 저녁 7시~7시 10분
KBS 본관 4층 생방송 라디오 스튜디오
(국회의사당 방향, 여의도 공원 맞은편에 있는 KBS 건물입니다. 회색 건물이 바로 본관입니다.
차량을 갖고 오실 경우, 본관 건물 앞 계단으로 오시면 청경 아저씨께서 VIP 주차장으로 안내해드립니다.
주차하시고 엘리베이터 타시고 4층으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5. 연락처
작가 김희정 781 3006 / 017 311 5160
PD 정철훈 781 3211 / 011 280 9444
PD 박용훈 781 3274 / 010 3132 2585
6. 토론
토론 1.
<초등학교 한자교육 논란, 쟁점은 무엇인가?>
- 오는 10월부터 서울 강남지역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이 실시될 예정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미 60년가까이 이론적,실증적으로 검증된 일이며 한글전용책은 성공적이다. 시대의 역행이다.
진; 적극지지하며 환영한다.
우리말 어휘의70%이상일뿐만아니라, 의학,경제,약학등 95%이상이 한자가 바탕이다. 초교부터 단계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초교땐 교육과정에 없어 못배우며, 중고땐 입시과목이 아니므로 입시에 밀려 배우지 못한다. 12년간 한자를 배우지 못하고 대학에서 한다는 것은 마치 구구단을 대학에서 암기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한자교육은 학문이 아니라 도구교육이므로 국어교육의 한 부분으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 강남교육청에서 목표를 국어실력 향상을위해 한자교육을 실시한다는 방향을 잡았다면 좋다고본다. 하지만 국어실력을 위해 한자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든다. 첫째로, 국어는 말, 말의 본, 표기방식이 한글이다. 국어능력이란 광범위하다. 둘째로, 학부모가 찬성하는 이유는 교과과정의 어휘가 한자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렵다고 느껴 한자를 배우면 어휘이해가 낳아지지 않을가 해서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자로 된 단어를 익히기 까지 시간대비 실효성이 떨어진다. 그시간에 책을 많이 읽는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사회자; 학자학습이 국어 실력, 어휘력에 도움이 되는지의 판단부터가 서로 다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진; 국가, 부친도 국어다. 그 원뜻을 알고자 한다면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예컨대 사기라 할 때 동음이의자가 22가지나 있어 귀로 들어도, 한글로 써도 모른다. 따라서 한자로 써야 뜻이 명확해 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려서부터 국어를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효과 없는 독서는 필요 없다. 독서는 반드시 그 문장을 독해 할 수 있어야 한다.
김; 글자를 적지 않으면 뜻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말과 글자라는 범주를 혼동한 것이다. 말이 우선이고 수단으로 글자가 생긴 것이다. 한자로서 어휘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언어학의 초보적 상식을 부정한것이다. 한자는 중국 글자이며, 국어는 우리말이다. 말이 우선이다!
이; 우리말은 앞뒤 문맥 또는 정황, 상대의 얼굴 표정 등을 살펴가며 말을 한다. 물론 하나의 글자만 보면 모를테지만, 실생활의 언어생활은 단어하나를 던지고 의미를 파악하는 식이 아니다.
진; “책상위의 사기가 있는데 언제 것인지 모르겠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습니까? 또 오니처리장은요?
이; 의사소통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자어를 좋은 우리말로 바꿔쓰는 노력이 필요한것이다.
박; 실제적으로 한자교육이 사회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인정은 하면서 학교교육에서 안되다고 말씀하는 것은 모순이다.
강남교육청의 한자교육은 찬반보다는 경쟁력있는 우리말과 글을 배워 어휘를 배우고 활용할 수있도록 하고자 정책을 펼친것이다.
쉬운한자부터 접근하여 쉽게 배우고 활용할수 있도록 하며, 지구촌 사회에 발맞춰가는 것이다. 반드시 우리것만 옳고 우리것이 아닌 사고보다는 유연하고 열린사고가 필요하다. 또한, 학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일이다. 사교육에서 행해오던 일을 공교육에서 지원하고 조장해야 한다.
김; 단어보다 문장, 글자보단 말이 우선이다. 곧, 국어는 말과 문장 위주며, 중국어는 글자와 단어 위주다. 또한 상당한 수요가 있다고 하지만 한때의 열풍이다. 강남교육청에서 시작하면 전 지역이 한자 사교육으로 번질것이다.
박; 사전의 풀이조차 한자어가 많다. 예컨대 갈등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어렵다. 한자어의 훈을 알고 갈등을 이해한다면 소리글자인 우리말과 뜻글자인 한자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있다.
이; 시간을 들여 어려운 한자 조합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찾아내고 만들어야 한다.
진; 우리말의 개념을 명확히하자. 또 하나 현재 찬반의 논쟁이 아니다. 국어는 바탕이 한자어휘가 반수 이상 차지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국어를 알기위해 한자를 공부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글과 한자는 절장보단의 관계에 있는것이다. 한자교육은 한글을 정확히 쓰기 위한 것이다.
김; 한자를 배움으로서 한글을 정확히 쓸수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한글은 쉽고 실용적이기 때문에 너무나 자연스런 흐름인것이다.
이; 강남 교육청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한다면 전 지역구에서 한자교육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사교육이 확대 될 것이다.
박; 한자검정시험은 개인적 선택이며, 특목고, 국제중 입학에 연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요가 많은 학생들, 현장의 요구를 분석,논의 결과 학교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한자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암암리에 행해지는 한자 사교육을 공교육이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강남교육청이 한자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주요 배경은 어디에 있는가?
-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자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만 한자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 그동안 초등학교에서의 한글전용 정책이 유지돼 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 초등학교에서의 한자교육,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 강남교육청의 한자교육 실시가 다른 교육청 등에 미칠 파장은 무엇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자교육 강화론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한자교육이 한글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초등학교 단계부터 한자를 가르치게 되면 한글의 정체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자교육, 한글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도움이 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진; 한자를 잘하면 전과목에 걸쳐 성적이 향상된다. 이는 어휘의 70%이상의 한자어이기 때문에 각 과목의 전문용어를 잘 이해할 수 있게되 학업성취 향상에 많은 영향을 준다.
- 한글전용 정책으로 인해 학생들이 한자를 잘 몰라 생기는 의사소통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앞뒤 문맥을 통해 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국어사전이 있으므로 뜻을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전혀 없다는 반론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토론 2. <한자교육에 대한 교육계 내의 합의점은?>
- 토론 1에 이어
- 교육청은 초등 한자교육 대상으로 4~6학년 고학년으로 했는데.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 강남교육청의 기본 방침은 학교의 선택에 따라 지원하겠다. 수요를 분석하고 교재를 쉽고 재밌게 만들어 학교 실정에따라 공급한다. 한자 인증에 관하여서는 어떤교육이든 시험은 뒤따라야 하는데 서열 중심이나 외부기관에서 실시하는 한자 인증시험이 아닌 학업성취정도를 알아보고, 동기부여를 하는 식이다. 한자 인증 고시는 학교에서 주관해서 보지 않는다. 외부기관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 한자 교육 실시, 최적기는 언제부터라고 생각하는가? 한자교육을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좋다고 생각하는가?
- 한자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학년말에 한자능력 인증시험이나 한자경시대회 등을 치르거나 학교생활기록부에 한자교육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자능력 인증시험이나 한자교육 관련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이 국제중이나 특목중 입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자교육의 효과에 대해 어떻게 검증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 한자교육의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해도 학교가 나서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시험을 치르거나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하게 되면 사교육의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자교육을 위한 사교육비, 어떻게 줄여야한다고 생각하는가?
- 어문정책의 방향, 어떻게 설정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진; 고유한 우리말 찾기 운동을 해서 책을 냈지만 반수이상이 우리가 쓰는 말하고 다르다. 쉽고 좋은 표현으로 하되 억지로 하지 말며, 한계가있다.
김; 우리 입말에서 멀어진 어려운 한자어휘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이 부족했다. 일상적언어를 기반으로 쉽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 중요한것은 찬반논의보다 학생들에게 국어사용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어떤것인지 그밖의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의 생산적 논의가 효과적이다.
이; 쉬운 우리말을 꾸준히 계발해 나가야 한다.
진; 어련운 한자어는 쉬운 고유어로 바꾸며 고유어로 바꾸기 어련운 글자는 한자로 바꾸자.
박; 무엇을 선택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한자교육을 하면 어휘력 이해력이 증진되어 독서능력도 향상된다.
이; 교육이란 오로지 학생들의 선택에 근거에 할 수 없는 형태이다.
진; 한자를 알아야 독해력 독서가 가능하다. 일례로 동음이의어를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많다. 한글을 애호하고 발전하는 것은 지지한다. 그러나 현실에 입각해서 보면 반문맹적 사태에 접어들었다.
- 한글교육과 한자교육,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청취자 전화를 받습니다. 당신이 토론의 주인공입니다>
A: 초1에서 한반은 한자를 한반은 가르치지 않았을때 한자를 공부한 학생은 아이들 사고가 명확해지며 그 바탕으로 사고를 넓히고 깊이할수있다. 한자를 공부하면 개념, 사고가 명확해지므로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
B; 한자교육 반대. 우리글이 한글임에도 불구 중국글을 사용해서 쓰는데 표기방식에 있어 얼마든지 한글로 쓸 수 있다. 굳이 한자를 사용한다는것은 기득권 지키기에 불과하다.
C; 한자 사용 빈도가 많은데 한자배움을 막는것은 어패이다. 한자용어가 많은 학문, 사회영역이 많은데 한자교육을 배격하는 것은 어패다. 큰 틀안에서 한자, 한글 교육이 병행되서 가야한다. 문헌, 고전등의 자료가 한자어가 들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내용을 이해하고 습득하려면 한자교육이 필요하다.
D; 우리말 노력이 너무 없는 현실이다. 불필요한 한자를 당연하듯 사용되고 있다. 초등교육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어른들이 먼저 한글 정화에 대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한자교육이 뒷받침되어 이뤄져야 할 문제이다.
E; 언어생활에서 상호보완적 측면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 자기반성적 측면에서 한자교육, 한글 교육을 해봐야 할 것이다.
F; 조합글자로 세계에서 뛰어난 글이 한글이다. 한글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G; 한자속의 깊은 의미를 모른고 단순한 한글의 의미만 알고 있다. 따라서 철학이 있고 정확한 뜻을 구사할 수 있는 한자교육은 필요하다.
H; 필요에따라 배우면 되지 않나? 사교육을 부추기는 과도한 방침이다.
I; 한문교육은 주입식 교육의 극치이다.
열린토론 ‘초등학교 漢字敎育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紙上中繼 - 방송(언론) 내용
쉬운 우리 말로 바꾸는 것이 옳다.
마무리 토론
- 한자교육을 둘러싼 논란,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생각하는가? 한자교육 논란에 대한 생산적 토론을 위한 제언
- 마무리 발언
김; 우리말 의식에서 전환이 필요하다. 말과 글을 혼동하는 데서 온 말이다.
박; 초교에서 한자교육은 국어교육 강화를 위한 보완 수단이다. 학생들에게 부담주지 않으면서 쉽고 재밌게 공부할수 있도록 위한 방침에 기울인것이다.
이; 아이들에게 보편적 지식, 감성, 논리력을 줄 수 있는 쪽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
진; 북한에서 한글전용을 해보니 대학졸업 후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떨어져 1968년 이후 다시 한자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아야한다.
사회자; 어렵게 표현된 한자어를 쉬운 한글로 바꿔나가는 노력을 하자 동의를 하셨다. 국제중, 특목고 등의 입시와는 무관하게 가야한다는 점에도 동의를 하셨다. 최소한 이점은 지켜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