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보약재로 홍삼(인삼)과 녹용, 십전대보탕을 들 수 있는데 부작용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1.홍삼은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어도 부작용이 없는 약재이다?.
홍삼은 단독으로 복용시 체질에 맞지 않으면(소양인 체질) 부작용이 따르는 약재로써 아무나 복용하는
약재는 아니다. 즉, 몸(수족)이차고 추위를 많이타는 체젤인 소음인에게는 압도적으로 좋다.
2.녹용(鹿茸)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동의보감 등 여러 한의학 서적에 언급한 바가 없다. 단지 몸이 뚱뚱하거나 건강한 사람이 복용을 했을
때, 식욕이 좋아져서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게되므로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숍우화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여우가 사과나무 아래를 지나가다가 아주 탐스럽게 익은 사과를
발견하고 그것을 따먹기 위해 팔딱팔딱 뛰었지만 결국 사과를 하나도 따먹지 못했다.
쓸쓸히 뒤돌아서서 여우는 "분명히 저 사과는 맛이 시어서 별로일 거야!. 차라리 안 먹고 말겠어" 라고
했다. 누구나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것을 못가지게 되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 가치를 깍아내리게 된다.
한약재 중에 가장 비싸고 귀한 약재가 녹용인데, 아무나 쉽게 접하지 못하는 약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3.십전대보탕은 보약이므로 아무에게나 복용 시 효과가 있다?.
십전대보탕은 몸애 기(氣)를 보하는 사군자탕(인삼,백출,백복령,감초)과 허약체질에 혈(血)을 보하는
약재인 사물탕(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을 조합하여 육계(계피),황기를 넣어서 중탕으로 달인다.
☞여기서 추위를 많이타고 체형이 마른 체질인 소음인에게는 십전대보탕이 체질에 맞다는 설명이다.
◈ 체질별로 몸에 맞는 한약재들을 살펴보면,
#. 태양인(마른장작처럼 몸이 허약하고 마른편으로 두상이 발달 ) : 오가피, 엄나무, 오미자, 칡(갈근)
#. 태음인(상체가 크며 뚱뚱한 편으로,땀을 많이 흘린다 ) : 녹용(아주 좋음), 도라지, 더덕, 황기
#. 소양인( 활동적이나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많이탄다 ) : 생지황, 숙지황, 산수유, 육계
#. 소음인(온순하며 몸이 차고 땀을 잘흘지 않는다 ) : 인삼(아주 좋음), 당귀, 천궁, 생강, 구기자
4.인삼(홍삼)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몹시 고통스럽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정답은 아닙니다.
인삼에서 약효는 사포닌 성분 중에서 "진세노이드"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Saponin)은 인삼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오가피.더덕.도라지.칡(갈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조혈작용과 면역력을 높여준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인체에서 두 가지로 작용을 하는데, 그 하나는 열량으로 전환되고 다른 하나는
세포의 구성물질로 전환되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열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소가 개입하는데, 이때 산소가 부족하면 체내에 탄
수화물이 쌓여 비만으로 간다.
또한 우리 몸의 세포(주성분은 단백질로 구성)는 신체조직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수명은 대개 57~60
일이다. 혈액의 경우는 약 120일이다.
여기서 인삼을 먹으면 "사포닌"이 짠하고 몸 구석까지 들어가서 혈액내 요산을 중화시킨다.
이때부터 기분이 상쾌해지고 활력이 넘쳐나며 양기부족도 자연스레 해소가 된다.
그래서 인삼이나 홍삼을 많이 먹은 사람은 힘도세고 건강하다고 한다.
그 반면에, 신장 기능이 나쁜 사람이 인삼을 장기간에 걸쳐서 먹으면, 요산과 체내 노페물의 화합물이
배출되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 몸속에 계속 쌓이므로서 혈액순환 통로가 막혀 죽을 때에 몇날 몇일을 숨
을 몰아쉬다가 고통속에 숨을 거두게 된데서 비롯되었다.
5.보약을 먹을 땐 제한사항과 먹지 말라는 음식이 있는데요, 왜 먹지말라고 하는가요?
☞네, 보약 복용 중에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음식인데요. 보약 뿐만 아니라 다른 한약을 먹을 때도 무,
녹두, 밀가루음식, 닭고기, 돼지고기, 술 등을 경우에 따라서는 피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음식들을 때에 따라서 제한하는 것은 약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고자 하는 겁니다.
술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 기본적으로 몸에 좋지 않은 것은 당연히 피하시는 것이 좋고, 무의 경우는 보약
에 흔히 사용되는 숙지황이라는 약재의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은, 대부분 성질이 차고 비장과 위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약의 소화를 더디게 할 수
있고, 돼지고기와 녹두 역시 찬 성질의 식품이기 때문에,일반적으로 더운 성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한약
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죠.
최근에는 일반약국이나 한약건재상에서도 한약을 조제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는 병증이나 체질 소화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보약으로 십전대
보탕 같은 약들을 가감없이 지어서 임의로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이와같이 십전대보탕뿐 아니라 어떤 좋은 약도 자기에게 필요하고 맞는 것이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보약도 한의사의 세밀한 진찰과 상담을 통해서 처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한의학 상식에 대하여 설명드렸습니다. 두분의 한의사님!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