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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 구슬 4기 강희연 수료사
21살, 30일간의 첫 여정을 함께 해준 모든 이에게
2016년 겨울 구슬 팀 활동. 서울장신대학교를 휴학하면서 처음으로 하는 사회복지정보원 활동이자, 나의 미래를 찾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시작은 두려움과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휴학을 준비하면서
쉽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 준비와 교수님들과의 만남, 가족 및 친구들과의 대화, 구슬 활동에 대한 이해와 면접 준비, 하고 있던 학교 일에 대한 인수·인계와 마무리까지…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했습니다. 지지와 반대, 격려, 걱정, 고민 모두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갈수록 내가 하려고 하는 활동과 휴학에 대해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회복지를 왜 하고 싶을까? 사회복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복지 무엇을 해야 할까? 휴학하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복학해서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 내 안에서 계속되는 물음과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이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합동연수와 30일간 27명의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복지요결을 통해 사회사업 근본과 가치를 배우고, 근본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을 보고, 사회사업과 복지관에 대해 깊이 공부하면서 사회복지가 어렵고 힘든 일보다도 사람을 만나고 함께하는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활동하는 동료와의 대화도 나의 미래를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제가 배우고, 즐기고, 누린 것들을 간단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30일간 선생님과 동료들, 자연에서 배움
첫째, 사회복지사는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갈 때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첫인상은 인사에서 비롯됩니다. 인사를 통해 서로 가까워지고 알아갑니다. 마을 사람들과 당사자, 복지관 동료들까지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모두에게 인사를 하며 관계를 맺어갑니다. 사회복지사도 마을의 일원인 마을 사람입니다. 당사자의 문제를 마을 사람으로 풀어 갈 수 있는데 외부 자원만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먼저 관계가 되어있어야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수 있습니다. 인정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실천 중에 당사자 및 마을과 함께하는 사례관리, 설명회, 평가회, 대표회의 등을 보았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당사자가 잘살아갈 수 있도록 거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인 되는 당사자와 함께해야 합니다. 당사자가 빠진 회의와 계획이 과연 당사자를 위한 것일까요? 사회복지사는 대신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복지사는 일방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며 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의 정보원 활동 및 휴학 생활을 하면서 함께하는 법, 관계를 잘 이어가는 법을 배우고 적용하고 싶습니다. 같이 활동하지 않는다면 먼저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주위 사람에게 매정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용기를 내어 김세진 선생님과 구슬 4기 동료들과의 꾸준한 만남과 연락, 잊고 지냈던 동창들과의 연락, 31일 동안 만나 뵈었던 선생들과의 연락, 나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람들까지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관계를 맺는 법과 구실을 통해 만나는 습관을 들인다면 현장에 나아가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것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기록의 중요성입니다. 학교에서 쓰는 리포트와 과제 밖에 글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형식에 맞춰 글을 요약하고 쓰는 것은 자신이 있지만, 내 의견을 중심으로 쓰는 글은 어렵습니다. 꾸준히 블로그를 통해 글을 써왔던 승철 오빠, 광환 오빠를 보면서 많이 도전받았습니다. 블로그는 특별히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들만 운영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빠들을 보면서 내 기록을 정리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이 블로그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배움과 생각, 글을 이어나갈 수 있는 블로그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선생님들도 기록에 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체의 과정 기록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기성찰 및 당사자와 함께 나누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글을 읽고 만나니 얘기할 거리도 풍성해지고, 이야기에 집중도 잘되며 질문하고 싶은 게 계속 생각났습니다. 내가 읽어도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인데 글의 주인공이 읽으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느꼈습니다. 아직은 이야기체가 많이 어색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려 합니다. 강희연이라는 사회복지사를 뽐내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쓴 글로 함께 해온 삶을 돌아보고, 울고 웃기도 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공유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셋째, 여행에 대한 도전입니다. 처음 김세진 선생님과의 만남이 생각났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거의 가보지 못한 나. 부끄럽기도 했지만,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컸습니다. ‘여행은 어떻게 계획 하지? 어디부터 가야 하지? 여행을 위한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하지?’ 마음만 먹고 이런저런 고민에 시도를 아직 못 해봤습니다. 구슬 팀 활동이 끝난 지금 스스로 생각할 때 놀라웠습니다. 대전, 부산, 제주도, 밀양, 남원도 가봤다니, 침낭만 덮고 잠을 잤다니, 머리를 3일 동안 안 감아보다니, 일주일에 한 번씩 산에 올라가다니, 밥과 김치만 먹고 지냈다니…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경주, 부산 자유 여행 때 언니, 오빠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다녀본 적이 없어서 계획을 주도적으로 짜지는 못했지만, 생각만큼 계획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실행은 재밌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음에도 함께함에 즐거웠습니다. 진정한 여행은 계획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함께했을 때 생기는 추억들을 누리며 기억하는 것입니다. 올해 안에 직접 계획을 짜서 부산 여행, 당일치기 여행, 해외여행 용기 내 가려고 도전합니다. 좋은 숙소와 푸짐한 밥이 아니더라도 자연을 누리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낭만에 푹 젖어보고 싶습니다.
넷째, 사랑이 가득했던 동료들입니다. 서울, 인천, 전주, 밀양, 진해, 청주, 남원, 안양, 김천, 동해, 대전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각자 경험과 사는 방식, 생각도 다른데 불화 없이 31일을 보냈습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며 이해해준 동료들 고맙습니다. 같은 강의를 듣고도 각자 다르게 해석하는 동료들, 서로 궂은일도 나서서 하며 함께함을 즐기는 동료들. 정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도 한 달이 짧고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친해질 수 있음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전에는 다른 생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했고, 답답함에 참지 못하고 나서서 일 한 적도 많았습니다. 분명 그 사람을 위한 행동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서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동료들을 보고 내 모습을 봤을 때 많이 깨졌습니다. 내 얘기 하기가 급급해서 경청을 못 한 것 미안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마음과 이해심이 나에게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기억 놓치지 않고 삶에서 적용해나가겠습니다.
2017년 새롭게 세운 나의 소망
첫째, 학교 및 주변 사람들에게 정보원 활동과 사회사업 함께하기입니다. 작년 2학기 때 여름방학에 철암에서 광활한 박한울 선배가 설명회를 했습니다. 자신을 자랑하기보다 아이들과 함께한 추억을 자랑하며 본인이 경험한 단기 사회사업을 들려주었습니다. 자신이 한 활동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며 추천할 정도면 어떤 활동인가 궁금해 책모임에 함께하고, 나아가 휴학생 순례도 선배의 추천으로 고민하며 시작했습니다.
구슬 팀에 와서 학교에서 배웠던 단순한 이론과 방법이 아닌 실제 실천 현장에서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활동을 왜 우리 학교 사람들을 모를까? 이렇게 재미있게 사회사업 할 방법을 여태껏 몰랐을까? 구슬 팀 활동을 시작하도록 지지해준 친구들에게 사회사업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돈을 못 벌고, 어렵다는 생각보다 근본을 세워 가치와 이상을 따라가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단순히 도와주는 자원가, 후원가를 넘어서서 당사자, 마을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 부족하지만 함께 나누면서 사회사업에 대해 공부하고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책 잘 읽기입니다. 어릴 적 다독 왕을 할 정도로 책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스펙을 위한 책 읽기가 되어 저도 모르게 교과서를 읽듯이 분석하며 책을 읽는 습관이 들어버렸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책을 바르게, 오래 읽지 못하는 것 부끄럽습니다.
구슬 4기 활동을 하면서 인문, 과학, 사회,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1명의 선생님께 추천하는 책을 물어봤습니다. 총 40권의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구슬 활동을 하며 중간에 읽고 공부했던 김세진 선생님의 독서 노트도 있습니다. 다 읽을 수는 없지만 욕심내지 않고 한 달에 한 권씩 읽으려 합니다. 단순히 책을 다 읽기보다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찾아보고, 읽고 난 느낌을 블로그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가 읽은 책을 같이 공유하고 나누는 책모임도 하고 싶습니다.
셋째,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휴학생 순례가 있습니다. 순례가 끝난 뒤 나머지 3주를 어떻게 해야 할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세미나와 연수, 봉사 활동도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싶습니다. 대학교 2년의 생활. 학교에서 일하고, 주말엔 교회 가며, 과제 하고 봉사하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제대로 누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즐겨왔던 대학생활의 추억이 학교 안에서만 있었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어렵게 휴학을 한 만큼 경험보고 싶은 것들을 배워보려 합니다.
정현 언니는 휴학한 뒤 떡, 빵 만들기, 네일아트 등 다양한 활동을 평생교육원과 센터를 통해 배웠습니다. 이를 용기로 삼아 컴퓨터 자격증, 운전면허 자격증, 빵과 쿠키, 그림, 요리, 바느질, 요가, 방송 댄스 등을 배우고 싶습니다. 내가 즐겁게 배운 활동과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기도 하고, 함께 만들어보면서 기쁨을 느끼고 싶습니다.
넷째, 다시 만남입니다. 이제 31일이 끝나가고 각자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학교로, 집으로, 미래를 준비하러 갈 것입니다. 그 속에서 오늘 함께 하는 우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때마다 꺼내 보며 위로받을 수 있는 사진처럼 쌓아왔던 추억들이 하나하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서 추억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만나고 싶습니다. 찾아가고 싶습니다. 13명의 동료와 함께했던 선생님들 한 명 한 명 찾아가고 싶습니다. 한 달 동안 제가 동료들에게 받은 사랑만큼 보고 싶은 마음을 한껏 담아 만나고 싶습니다. 언제 어떤 구실을 통해 찾아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돌아다니지 못한 만큼 우리나라를 여행해보기로 했으니 동료들이 있는 도시로 떠나고 싶습니다. 그렇게 다시 마주한다면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2016년 여름 광활 활동을 한 뒤 용기 내 설명회와 책모임을 주선하고, 정보원 활동에 관해 이야기 및 조언해주며, 구슬 팀 활동 중에도 힘을 주었던 박한울 선배 고맙습니다.
수많은 질문에도 함께 고민해주며 잊지 않고 항상 응원해줬던 선배. 앞으로 함께 할 휴학생, 취준생 순례도 기대합니다.
1년의 휴학 생활 함께 고민해주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서울장신대학교 장신재 교수님, 장혜림 교수님, 이종환 교수님
서울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5학번 친구들과 선배, 후배들, 민지, 예진, 인화, 유진, 은별, 하영, 태영, 남윤, 지혜, 선옥 언니, 지승 선배, 동훈 선배, 다희 선배
36대 총학생회 소원 식구들, 36대 방송국 태완, 희곤
2016년 사생회 은영 사감님, 다윗 부 사감님, 연상 오빠, 고은 선배, 태환 오빠
서울장신대학교 2016년 복지요결 책모임
돈암동 감리 교회 사람들, 애림, 은수, 세연, 윤지 그리고 규원 오빠 고맙습니다.
한 달 동안 지낼 곳을 마련해주시고 가는 곳마다 대접해주고 좋은 이야기 들려주신 모든 복지관 선생님들과 가족들, 12차 복지순례단과 구슬 선배들, 6번의 지지방문으로 함께해준 대익 오빠 고맙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따뜻하며 배부른 인정 많이 느꼈습니다.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내리사랑 전해주고 싶습니다.
한 달 동안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함께 공부하고 경험하는 기쁨을 느끼며 진정한 구슬이 되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승철 오빠, 오빠의 경청하는 깊은 눈동자와 순수한 웃음, 보이지 않게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며 수많은 경험에서 나온 진심이 담긴 조언들 고맙습니다. 앞으로 현장에 나가서도 지금처럼 근본을 붙잡으며 묵묵히 잘 일 해가길 응원합니다.
순강 오빠, 무엇이든 질문해도 귀찮아하지 않고 척척박사처럼 이야기해주며, 종이접기에 관심이 없던 저에게 하나하나 알려줬습니다. 맨 뒤에서 뒤처지는 사람이 없도록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 정신보건의 대표 사회사업가 허순강의 글. 꼭 읽고 싶습니다. 기대합니다.
광환 오빠, 호탕한 웃음과 넘치는 이야기로 구슬 팀 활동이 더 즐거워지도록 해주고, 항상 저를 성숙하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서 고맙습니다. 활동할수록 생각이 더 복잡해지고 고민이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하나하나 용기 내어 풀어나가면 잘할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은상 오빠, 조용해 보이지만 실속 있는 남자입니다. 다양한 대학 생활 이야기 즐겁게 나눠 줘서 고맙습니다. 짐이 무겁고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도와주려고 해줘서 고맙습니다. 어디서든 제가 좋아하는 귤을 나눠줘서 고맙습니다. 학교에 돌아가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계획한 것들 하나씩 잘 풀어나가길 기대합니다.
정현 언니, 작은 체구에도 뿜어져 나오는 끼와 에너지 늘 즐거웠습니다. 항상 당당했던 언니의 태도를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니의 휴학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배워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 하나씩 해보려 합니다. 용기를 내도록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1년의 남은 4학년 생활 놓치지 말고 알차게 채워나가길 응원합니다.
상희 언니, 이야기할 때 손잡고 팔짱 끼고 진지하게 대해주는 것 정말 좋았습니다. 언니가 항상 진심으로 저와 얘기해주고 함께 고민해줘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언니가 경험해봤던 활동들을 재치 있게 이야기해줘서 더욱 정보원 활동에 관심이 갔습니다. 고맙습니다. 졸업하고 앞으로의 활동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언주 언니, 저에게는 별로 없는 애교와 진지함으로 함께 대학 생활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줘서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 언니의 잘 잤어? 어디 아픈 곳은 없고? 이 목소리 너무 그리워질 겁니다. 밀양에 처음 가봤는데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대접 해 줘서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밀양 꼭 놀러 가고 싶습니다.
현지 언니, 해맑은 웃음으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번져나가도록 해줘서 고맙습니다. 조곤조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언니의 목소리 잊을 수가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하고 싶은 사회사업을 꿈꾸는 것도 너무 멋지고 도전이 됩니다. 앞으로 언니가 준비해나가는 활동들 모두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희민 언니, 한 달 동안 저와 함께 식사 팀으로 부지런하게 식사 준비해줘서 고맙습니다.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것으로 보여도 이야기를 나눌 때는 진지한 언니의 모습. 멋있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아르바이트와 봉사 활동, 공부까지 힘들고 벅찰 수도 있지만, 생활력 있고 열심히 준비하는 언니의 모습 잘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도희 언니,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언니. 항상 산을 오를 때 힘든 코스에서 언니를 만나 서로 힘내자 파이팅을 외치며 올라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고맙습니다. 여행을 참 좋아했던 언니를 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밥만 같이 먹었던 친구들과의 여행도 계획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관찰이 지금의 매력적인 언니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나아갈 언니의 모습도 응원합니다.
경화, 구슬 팀을 시작으로 1년간 함께 휴학생 순례를 할 경화. 저에게 있어 정말 소중하고 든든한 친구입니다. 각자 다른 생각들과 질문들이 모여 이야기를 해 나갈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야기하며 주제를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경화의 질문은 늘 생각하지 못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며 함께 사회사업 꿈꿔나가고 싶습니다.
명성,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이겨내려 노력했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도전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비록 구슬 팀 활동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점 아쉬웠지만, 그동안 함께 했던 경험들이 군대 생활의 큰 힘과 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년 뒤 멋있게 성장해 올 명성이 모습 기대합니다.
김세진 선생님, 구슬을 꿰는 실 같이 저희가 함께할 수 있도록 한 달간의 길고도 짧은 구슬 팀 복지관 순례 일정을 계획하시고 지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처음 만나 대화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자신 있게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신뢰감이 생기고, 이번 활동 놓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준비해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변수에도 우리를 위해 많은 궁리와 배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과 함께 꾸준히 사회사업 준비해나가고 싶습니다. 함께해주세요!
1년의 대학 휴학에 대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며, 활동 준비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엄마, 아빠, 설희, 할머니 고맙습니다. 서초구에 있을 때 늦은 밤 미처 챙기지 못했던 짐을 가져오고, 가족의 품이 그리운 동료들에게도 덕담과 웃음, 사랑을 전해줬습니다. 그 따스한 품에 들어갈 때가 생각납니다. 처음으로 집에서 한 달 동안 나와 활동하는 순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덜어주며, 눈물이 차오르도록 꼭 안아준 사랑하는 가족들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 아프지 않고, 재밌게 활동하며, 좋은 사람들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구슬 4기 자료집의 공유선 선생님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흔들리며 실천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했기에 흔들리며 가는 길이 두렵지 않습니다. - 구슬 4기 자료집, 공유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부족하지만 미래의 나를 준비하는 과정들. 함께해주세요.
2017년 1월 19일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제주도의 겨울바람을 맞으며 강희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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