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반백살을 넘으면 크게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적어 진다고 한다. 1세기 전만 해도 50,60년을 넘기기 쉽지 않았다.
오천원,오만원 지폐 주인공도 오십은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오천원권 주인공은 오십견이 없었다.
사람 사는 조건이 좋아져서 오래 사는 일이 많아졌다. 오래 사는만큼 즐거움이 늘어나 행복한 삶이 이어져야 하는데,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바쁘게 살아오다가 문득 기운이 있을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생각이 날때가 있다.
가보살이라는 들어 본적이 있는지? 가끔 보고 살자는 말을 줄여서 <가보살>이라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 말대로 '뭐 세상 별 거 있나. 즐기며 살지.' 또는 '삶의 행복이 별거 있나. 보고싶은 사람 있으면 보고 살면 되지.'그럼 안보고 싶으면? 그럼 안 보면 되지 뭐?
청년YMC라는 공간에서 80,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사람들 중에 여수, 순천, 마산 사람들이 함께한 자리가 2022년 11월초에 경남 창녕 우포늪 자락에서 있었다.
80,90년대 여수,순천, 마산, 부산 청년YMCA회원들이 지역을 돌아가면서 영호남 교류 모임을 가졌다. 지역에서 활동을 한 내용을 나누면서 서로의 힘이 되는 시간들이었다.. 각 지역 모임에서 큰 행사가 있으면 격려방문을 한다거나, 영호남 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지리산에서 1박2일 배움터를 열기도 했다. 밑바탕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였지만,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보자며 많은 토론도 했었다.
2022년 마산YMCA 운동사를 펴내었다. 운동사에는 1948년 <여수순천 10.19 사건>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 여수YMCA회원들을 돕기 위해 마산YMCA 회원들이 모금했어 여수YMCA회원을 돕는 일이 있었다. 여수,순천,마산,부산 YMCA회원들의 교류는 오래전 부터 있어 왔던 것이다.
80,90년대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Y회원들 만남 장에서, 지금 이 시대 필요한 일도 쬐끔하면서 만나는 모습을 2023년에 기대해 본다. 그리고 청년YMCA 회원 활동 자체가 공인 활동인만큼, 얼굴이 공개 되었다고 시비 거는 일는 없었으면 한다.
▶사진1 : 여기가 마산 원동아리가 열었던, 4개지역 합동집회. 경남 산청 묵곡 같다.
▶사진1 : 1989년 마산YMCA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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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2022년 11월 초에 있었던, 여수 알파클럽, 순천클럽, 마산 원동아리 회원 10명이 만나서 우포늪과 낙동강 둘레를 싸 돌아 다닌 사진이다.
▶창녕: 놀기 전에 작전을 짰다. 더 즐겁게 놀기위해 가벼운 곡차도 마셨다. 몇 십년을 지나서 확실히 느낀 것이지만,
여수 사람들은 덜 늙는 것 같다. 그 이유를 여수 회라고 하는데, 조금 믿기지 않는다. 하였튼 젊게 보인다.
▶ 우포늪 생명길을 걸었다. 뽕나무, 상수리 나무 잎은 바닥에 자리 잡았지만, 감태나무 줄기는 잎을 안고 있었다.
▶지는 해를 보면서 멍때리기를 하고 난뒤 내사람 팽나무와 함께.
▶지는 해를 바라보고 보리차를 한 잔 했다. 해를 안고, 해를 등에 지고 마시는 홉차 좋아요!!!!
▶저녁 노을 지고, 달빛 흐를때 뭐하게노? 이제 곡차에서 술로 바꿔 만나자.
▶우포늪 팽나무. 하트 모양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인다. 안 보이면 마음 안 좋은 사람.
▶여수 마산 선물 교환식. 여수 여객선터미널 고흥횟집에서 준비한 여수 자연산 횟감을 저녁 안주로 준비해왔다.
그리고 선물로 여수 갓김치를 네 상자를 가지고 왔다. 선물은 무조건 좋지~ 막상 선물 받은 마산 이00 회원은 선물을
안 가지고 갔다. 집이 워낙 부자이다 보니 여수 갓김치를 직접 배달해서 먹는 눈치이다. 역시 멋쟁이 이00회원.
▶선물전달식. 마산회원이 준비한 선물. 여수에서 살 수 없는 것이라고 했는데. 뭐라 뭐라 했느데. 선물 내용물은
잘 모르겠다.
▶무엇을 위하여~ 얼름에 재여온 여수 고흥횟집 회. 맛? 고 놈 찰지다~ 회가 찰지면 맛있는 것이여.
▶80,90년대 불렸던 노래 부르기를 했다. 순천 이00 회원. 저 즐거운 표정 보소.
▶마산 회원들이 단체로 나와 불렸다. 무슨 노래 불렸겠노?
=== 다들 세월이 가니 아침 잠이 없다. 다 세월탓이겠지. 그래서 이침7시에 일어나 우포늪 해뜨는 풍경을 보기로 했다.
▶우포늪 왕버들과 사초 군락에서 바라본 우포늪 일출.
▶밤사이에 서리가 내렸다. 맨발 걷기 도전에 나선 서00 회원이 양말을 다시 신었다. 서리도 차갑다.
▶우포늪 바라보고 물멍~ 불멍을 불 냄새가 옷에 베이지만. 우포늪 물멍은 가슴에 생명 기운이 베인다. 진짜 임.
▶우포늪 징검다리.. 황순원 소나기에 짐검다리 보다 더 애뜻한 사연이 많은 우포늪 징검다리.
▶왕버들 거울 정원. 왕버들은 늘, 그리고 널, 자기 몸을 비춰고 산다. 여수 서00, 최00회원도 입은 막고 마음을 늪에 비추본다,
오늘은 왕버들 마음이다. 버들은 가지가 잘 뻗어간다는 뜻을 지닌 나무이다. 치료, 치유에도 많이 쓰이는 나무이다.
서00 회원의 사업도 왕버들 나무만큼 잘 뻗어갈 것이다. 진한 미꾸라지 달린 물처럼~
▶낙동강. 여수,순천 시골 사람들을 위해 우포늪과 통하는 물길, 낙동강을 둘러보기로 했다. 여가 가락 동쪽 낙동강입니더.
▶무심사. 무심사 회화나무도 만나고 낙동강이 안고 있는 회천도 만났다. 무심사 화장실 이름도 해우소이다.
해우소에 가는 중이요? 오는 중이요? 해우소에 쉬는 중이요.
▶우리 현대사 아픔과 함께 담고 있는 성씨고가. 햇살이 따사롭다, 햇살 멍이다.
▶성씨고가는 석동에 있다. 돌의자에 쉬어 가기로 했다.
▶경화회가 뭐에요? 새마을운동 아버지입니다.
▶성씨고가 담장 너머로 감이 달려있다. 아직 우포늪 물까지가 여기까지 오지 않았는 것 같다.
▶와송. 이런 조건에도 살아가도 있다. 와송을 보면 못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우포늪 수생식물단지 자연예술제 작품. 이게 뭐꼬? 점심은 우포횟집 매기, 붕어 매운탕이다. 매운탕은 소화가 급나게 잘되요. 사천 휴게소에 가니 벌써 배가 고프다.
1박2일을 다니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매듭을 만들고 또 하나의 삶의 마디를 만들었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부산 회원 연락처를 모르다가 우포굴렁쇠 민박 앞집 아저씨를 만나서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다.
참~ 여수 오00 회원 사교성은 끝내 주요.
====================== 아래는 80,90년대 함깨 활동한 사진들이다.
▶사진2: 마산 가포 앞바다. 이게 88년쯤 된 것 같다. 마산, 부산Y회원이다. 가포 앞바다는 이제는 매립이 많이 되었다.
▶사진3: 마산Y회관에 찍은 여수 회원 사진.사진 왼쪽 오00 회원님. 여기에서도 동안이다.
이제 환갑을 날으는 화살처럼 보냈다.
▶사진4: 여기가 이더고? 산청 묵고인지?
▶사진5: 부산 금정산, 산성 막걸리가 이름난 곳이다. 부산 고인돌 클럽 멋쟁이 이00회원 소개로 부산 동굴식당에 가끔갔다.
탄광인지, 일제가 만든 요새인지 모르겠지만, 굴을 술집으로 만든 집이었다. 이00 회원을 만나게 알겠지.
▶사진6: 창원 가음정 공원(지금은 가음정 습지 공원). 마산Y 민중혼례인지, 4개지역 연합집회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였튼 공원에 들러 앉아 수박 먹고 맥주 담다 돌아 가면서 마시기를 했다, 뭐~ 몽골식 형제 나눔도 아니고, 마산정00회원은 맥주를 마시기 전에 입에 돌아가고 있음. 이 날 저는 꼴락 되었음, 꼴락되어 자고 있는 사진이 있었는데...,
▶사진7: 원동아리 단체로 옷 입은 거 보니 91년이네, 여기가 지리산 대원사 인지 .
▶사진8: 단체 웃도리 입은 거 보니 91년 이네.
노는 것도 역사. 가보살도 역사. 그래서 정리 해봤다. 여수 오00 회원은 만난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다.(갈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