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하게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1903~1950)전남 강진 출생.
본명은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소망, 보람, 아름답고 영원한 희망의 경지.
기다림의 대상이나 허무하고 유한한 존재
이 시는 유미주의적 순수시의 정화(精華)라 할 수 있다.
시의 전통적 계승의 면에서 볼 때 김소월을
이어받고 다음에 서정주로 이어진다.
이 시는 일체의 관념과 목적 의식을 배제한
예술 지상주의적 성격의 작품이다.
<<모란과 작약 구분>>
두 식물은 개화시기부터 차이가 있는데요 모란은 4월 즈음에 개화하고 작약은 5월초부터 개화합니다. 그리고 모란은 1-2m 정도이고 작약은 0.5m-0.8m 정도로 키도 꽃도 모란이 더 커요
두 식물의 차이 중 하나는 모란은 나무고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바닥쪽 줄기를 보면 둘을 구분할 수 있는데요. 바닥쪽 줄기의 나뭇가지같이 생겼으면 모란이고 줄기끝까지 부드러운 풀형태인 것이 작약이에요!!
두 식물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식물의 잎을 보는 것이에요. 모란은 세갈래로 갈라진 윤기없는 오리발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약은 긴 타원형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는데 작약의 잎은 윤기가 있죠
모란은 우리나라에서 선덕여왕의 일화로 유명한 꽃이지요. 선덕여왕의 공주시절, 당나라에서 선덕여왕에게 모란꽃 씨앗을 보냈는데요. 이 씨앗과 함께 보낸 모란꽃의 그림을 보고 선덕여왕이 “꽃은 비록 고우나 그림에 꽃과 나비가 없으니 향이 없을것이다”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씨앗을 심어 꽃을 확인해보니 선덕여왕의 말대로 꽃에 향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의 일화와는 달리 모란꽃에는 향이 있어요. 당나라 ‘위장’의 시 중에서 “뜰에 들어서자 그윽한 향기 풍겨오네”라는 구절로 모란의 향을 묘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첫댓글 모란과 작약의 구분 확실해 졌습네다
감사와 건강, 요요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