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천국에서 쓰게 될 면류관/요한계시록 4장 1-11절
사도요한이 유배지인 밧모섬에서 신비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가 보니 하늘 문이 열리며나팔 소리 같은 음성이 들리는데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에 감동되어 천국을 보게 됩니다. 하늘 보좌가 보이고 찬란한 빛깔의 무지개를 봤습니다. 또 보좌 주의에 24보좌가 있고 그 보좌에 24장로들이 앉았는데 24장로는 구약의 신자와 신약의 신자를 대표하는 숫자입니다. 그들은 흰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 흰옷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죄 사함 받고 깨끗해진 모습이며, 금면류관은 세상에서 믿음을 지킨 성도들이 받는 영원한 상급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들과 함께 하시며 감동을 주십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게 되면 사도 요한처럼 신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찬송을 하다가 영적 세계를 봤습니다. 제 영혼이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갔는데 그 때 제 머리에는 면류관이 있었습니다. 저는 계시록 4장의 장로들처럼 머리에서 면류관을 벗어서 보좌 앞으로 던져드리며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하며 영광을 돌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면류관이 무엇입니까? 요즘은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하면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주지만 옛날에는 월계관, 즉 면류관을 씌어 주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의 경주를 하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면 주님이 주시는 상급인 면류관이 있습니다.
천국은 은혜로 들어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이 나를 대신해 받으신 형벌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에 들어갑니다. 내게 공로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혹 부끄러운 삶을 살았어도 그 믿음이 확실하다면 예수님의 공로로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급은 공짜가 아닙니다. 반드시 행한 대로 받는 것입니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따려고 하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하늘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달려가야 합니다.
1.천국에서 받게 될 면류관의 종류는...
1)썩지 않는 면류관입니다.
세상에 면류관과 천국의 면류관의 차이 중 첫 번째는 썩느냐 썩지 않으냐의 차이입니다. 세상의 면류관을 썩는 면류관입니다. 옛날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월계관을 주었습니다. 월계관은 나무에서 꺾이는 순간부터 시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마르게 됩니다. 그런데 천국에서 받는 면류관은 시들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립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요일 2:17에서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라고 말씀합니다. 세상 명에도 권력도 부요함도 다 지나갑니다. 영원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마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꽃들이 한 계절이 가기 전에 시들어버리는 것처럼 세상 것들은 시들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를 보면 5·16 구테타로 권력을 잡았던 박정희 대통령도 북한을 철권으로 통치했던 김일성도 시들은 꽃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스타처럼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들은 꽃처럼 사라져버리는 것이 현실인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썩지 않는 면류관을 받을 수 있습니까? 고전 9:25에 보면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절제해야 썩지 않는 면류관을 얻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육신이 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절제해야 면류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보고 싶은 것 다 봐서는 안됩니다. 하고 싶은 것 다해서도 안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다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썩지 않는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2)기쁨과 자랑의 면류관입니다.
기쁨과 자랑의 면류관은 내가 전도한 영혼, 내가 세운 영혼을 말합니다. 사도바울은 빌 4:1에서 빌립보 교우들에게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입니다. 빌립보 교우들은 바울의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전도를 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전도해서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세울 때보다 더 부흥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있다면 자신을 통해서 구원 얻은 성도들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며 기뻐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말을 살전 2:19에서도 했는데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제가 주님이 재림하시고 주님 앞에 서게 될 텐데 저의 기쁨과 자랑이 있다면 그것은 저를 통해서 예수 믿음 사람들, 그리고 저를 통해서 영혼이 세워지는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도 주님 앞에 설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여러분의 자랑이요 기쁨의 면류관이 누구이겠습니까? 여러분을 통해서 구원 얻은 사람, 그리고 여러분을 통해서 영혼이 세워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전도가 중요하고 양육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전도한 사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영혼을 세운 사람은 기쁨과 자랑의 면류관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하고 주님 앞에 선다면 하나님 앞에 참으로 죄송한 일일 것입니다.
3)의의 면류관입니다.
사도바울은 딤후 4:8에서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만이 아니라 의의 면류관을 얻게 될 사람들이 더 있음을 가르쳐주는데 같은 절 하반 절에서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사람이 의의 면류관을 쓰게 됩니다.
왜 주님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의의 면류관이 있습니까? 주님의 나타나심은 재림을 말하는데 주의 재림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사람은 의로운 삶을 살기 때문에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창5장에 나오는 에녹은 육십세에 므두셀라를 낳았습니다. 그는 므두셀라를 낳기 전에는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았는데 므두셀라를 낳고 하나님과 동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므두셀라를 낳을 때쯤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있었습니다. 그 계시는 므두셀라의 이름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름의 뜻이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 그대로 므두셀라가 죽던 그 해에 노아의 홍수로 하나님의 심판이 내렸습니다. 에녹에게는 다른 사람이 갖지 않은 심판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이 그를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며 거룩한 삶을 사셔서 의의 면류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4)영광의 면류관입니다.
벧전 5:4에 보면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목회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목회자들은 세상 영광을 다 버리고 하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말씀은 세상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이 가능한 말씀이라고 봅니다.
목회자도 목회를 하는데 자신의 야망과 명성을 위하여 한다면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목회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다면 그 목사에게는 영광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입니다.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도, 직장생활 하는 사람도, 공부하는 학생도 자신이 하는 일을 자신의 야망과 명성을 위하여 한다면 영광의 면류관은 없습니다. 교회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칭찬과 인정 때문에 한다면 영광의 면류관은 없습니다. 반대로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다면 영광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입니다. 사람이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묵묵히 일한다면 그 사람은 천국에서 영광의 면류관을 쓰게 될 것입니다.
마 6장에 보면 신앙의 덕목 세 가지가 나옵니다. 구제와 기도와 금식입니다.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하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입니다. 천국에서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은밀하게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외식적으로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한다면 자기 상을 이미 받은 것이기 때문에 하늘의 상급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칭찬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5)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두 종류의 사람이 받습니다.
첫째, 시험을 참고 승리한 사람입니다. 약 1:12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 하다보면 많은 사단의 시험이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시험에 들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어떤 유혹 중에도 인내하는 사람이 생명의 면류관을 받습니다.
둘째,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입니다. 계 2:10에서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을 위하여 감옥에 가도 믿음을 지키고, 신앙을 위하여 죽는 일이 있어도 충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것입니다. 충성의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마 25:21), 맡은 일에 충성(고전 4:2), 재물에 충성(눅 6;11), 남의 것에 충성(눅 6;12), 하나님의 집에 충성(히 3:2), 그리고 죽도록 충성(계 2:10)입니다.
2.성경에서 말하는 면류관과 관련된 교훈
1)법대로 경기해야 합니다.
딤후 2:5에 보면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라고 말합니다. 운동선수가 상대방보다 실력이 앞서도 법대로 하지 않으면 실격입니다. 그렇듯 신앙도 하나님의 법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가 따라야 할 법은 무엇입니까? 구약 시대에는 율법이요 신약시대에는 복음이 주는 법입니다. 복음이 주는 법은 성령의 법입니다(롬8:2). 이제는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성령을 따라 가야합니다.
2)면류관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계 3:11에 보면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한 동안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았다면 천국에서 면류관이 준비됩니다. 그런데 면류관을 받을만한 일을 한 사람이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엉망으로 산다면 준비된 면류관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로마 황제 네로(Nero)가 기독교를 박해하던 시절에 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12연대 병사들 중에 그리스도인이 40명 있었습니다. 지휘관은 그들을 모아놓고 지금이라도 신앙을 버리는 자는 살려 준다고 했지만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지휘관은 호수의 얼음을 깨고 병사들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신앙을 포기하는 자를 살려 주겠다고 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자 한 병사가 신앙을 포기하고 물에서 나왔으나 더운물에 들어가는 순간 심장마비에 걸려죽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지휘관의 영의 눈이 열려서 보니 호수 위 하늘에서 40명의 천사가 40개의 면류관을 들고 춤을 추다가, 그중 한 천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지휘관은 그 병사가 받으려다 놓친 면류관을 대신 받기 위해서 옷을 벗고 호수의 얼음이 깨어진 물로 들어가서 순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국은 분명히 있으며, 주님은 반드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모두 천국에 들어가지만 상급은 행한 대로 받는 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면류관을 얻도록 힘써 달려가시기를 바랍니다.
마경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