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울릉도 깃대봉 산행기점 : 울릉도 북면 나리분지
02.울릉도 깃대봉 산행종점 : 울릉도 북면 현포리 울릉천국 아트센터
03.울릉도 깃대봉 산행일자 : 2024년 06월13일(목)
04.울릉도 깃대봉 산행날씨 : 맑으나 다습
05.울릉도 깃배동 산행거리 및 시간
아침 일찍 일어나 해담길 4코스 들머리인 죽암마을로 갔다. 동네 어르신 말을 듣고 올랐지만 잘못된 길이었고 또 주민들이 자꾸 길도 험하다고 하니 포기하고 성인봉으로 가려고 일단 천부리에 하차하여 마이크로 버스를 타고 나리분지로 올라갔다.
나리분지 전망대 앞에 내려 전망대로 올라가니
이름을 알 수 없는 산에 포위된 나리분지를 조망할 수 있었다. 천두산 정상엔 군시설물이 보이고
저들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미륵봉도 보인다. 가장 우측이 깃대봉이고 그 앞으로 봉긋한 봉우리가 알봉이다
만구천년 전 나리분지가 형성되고 그 후 다시 분출하여 알봉을 이루었단다. 우측 앞이 알봉이다. 마치 제주도 알오름이 생각났다. 나리 분지에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주식으로 섬말나리의 뿌리를 캐먹으면서 羅里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저 깃대봉에 오르는 노정엔 그야말로 나리의 천국이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나리분지를 걸어본다.
눈개승마도 자주 보였다.
저기 능선엔 등산로가 보이지 않았다. 식당 안내판 중에서 산마을식당을 찜하고서
찾아가서 산채비빔밥으로 식사(12000원)를 하고 주인장에게 "성인봉 갔다오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하니 왕복 "3시간"이란다. 이 때만해도 성인봉으로 갈 수 있는 것으로...
여기 삼거리에서 성인봉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걸어간다
어라! 가장 일반적인 코스가 통행금지가 되었군. 그래도 무슨 활로가 있겠지 하면서 일반코스를 고집하였다.
여기 사거리에서 공사 중인 구간으로 막힌 코스는 우측이고 오늘 정상적으로 가려면 좌측으로 가야한다. 난 우측으로 가본다.
마가목도 보이고
이제 마음 속으로 포기한 해담길도 보인다. 해담길 포기하니 마음도 후련하다. 대신 독도를 가볼 예정이다.
성인봉 가려면 이런 평평한 숲길을 한참 올라간다.
여기서 본 성인봉이 가장 잘 보였다.
중앙이 미륵산이다. 그 우측이 형제봉이고
미륵봉 좌측으로도 형제봉이 보인다. 봉우리 두 개가 거의 붙어있을 경우 형제봉이라 한다. 이름짓기 쉽다. 성인봉이 불가하다면 여기로 다시 돌아와 깃대봉으로 갈 예정이다.
여기가 신령수이다. 여기저기 출입이 통제된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설마!하고 올라가보았더니 트럭 몇대가 작업 중이고 출입금지라고 손짓을 한다.
다시 내려와 신령수를 한잔하면서 장잿길을 더듬어 성인봉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꿩 대신 닭이라고 깃대봉으로 갈지 고민해보았다. 닭이 더 좋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오늘은 깃대봉, 내일은 성인봉으로 정리하였다.
다시 내려와 2k 정도 떨어진 깃대봉으로 간다.
여기서 우측으로 알봉 가까이 접근해본다.
알봉 가는 길도 막힌 모양이다. 직진하여 깃대봉으로 올라간다.
나리군락지도 나오고
기린초도 보인다.
뒤돌아본 뽀족봉은 형제봉으로 나와있다.
여기가 깃대봉이다. 멀리서 보면 두리뭉수리하게 보이겠다.
사위를 조망한 후 울릉천국아트센터로 하산할 예정이다.
바닷가엔 송곳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석봉이 보인다. 그 아래 이장희 선생이 꾸민 울릉아트센터가 있다.
송곳봉을 당겨보았다. 울릉도는 울릉읍,서면,북면 등 3개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채 만명이 안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섬 중 8번째 크기의 섬이다. 제주도>거제도>진도>강화>남해>...서면과 북면의 좀 고지대에 서면 이 송곳산이 관측된다.
석봉에도 조망처가 있는 모양이던데...뒤에서 보니 어떤 동물의 뒤통수 같군
현포 쪽의 봉우리는 노인봉인듯
미륵봉이 거대하다. 성인봉,천두산, 형제봉과 더불어 900고지가 넘는다.
중앙 우측 뽀족한 봉우리가 성인봉이다.
앞으로 알봉이 보이고
조금 전 걸어왔던 나리분지도 한 컷
천부 해중전망대를 당겨본다.
코끼리바위도 보인다.
알봉,천두산,성인봉,미륵산을 보며 하산한다.
급경사 지대에도 어김없이 나리가 한창이다.
석봉전망대는 뒷날로 미루고 곧장 울릉천국으로 간다.
울릉천국 주차장이 보이고
곧장 울릉천국 아트홀로 직행하여
내부를 구경하였다. 들리는 말로는 이장희 선생이 현재 기거하고 있다고...
70년대 같이 활동했던 세시봉 멤버들의 각자도 보였다.
뭐 아름다운 곳이었다.
뒷산엔 큰 봉우리인 송곳산과 석봉이 보였다. 아마 여기 주인이 저 암봉에 반하지 않았을까
울릉천국에서 600미터 걸어내려와 태하를 가려했으나 버스 기다리다 지쳐 오늘은 귀가하기로 하고
버스 정류장 부근 평리마을에서 바닷가를 구경하기도 하고
조금전의 봉우리도 올려다보면서
저기 코끼리바위도 한 컷하였다. 여기서 보니 코끼리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한 참을 기다려 도동항 가는 버스를 타고
사동항에 내려 봉래폭포를 찾아갔더니
오후 5시가 넘었다고 퇴짜를 맞았다. 오늘은 자의든 타의든 배제의 날이었다.
도동항으로 와서 걷다가 캔맥을 한 모금 마시니 속이 짜릿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