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1-⑥ 思齊五章(사재5장)
(1장)思齊大任이 文王之母시니 思媚周姜하사 京室之婦러시니 大姒嗣徽音하시니 則百斯男하셨다
(사재태임이 문왕지모시니 사미주강하사 경실지부러시니 태사사휘음하시니 즉백사남이셨다 賦也라)
엄숙한 태임이 문왕의 어머니시니 주강을 사랑하사 궁실의 며느리가 되시더니 태사가 아름다운 덕을 이으시니 백이나 되는 아들을 두셨다.
男尼心反
○賦也라 思는 語辭라 齊는 莊이오 媚는 愛也라 周姜은 大王之妃大姜也라 京은 周也라 大姒는 文王之妃也라 徽는 美也라 百男은 擧成數而言其多也라 ○此詩는 亦歌文王之德하고 推本言之曰此莊敬之太任은 乃文王之母시니 能媚于周姜하사 稱其爲周室之婦요 至於太姒하여는 繼其美德之音하여 子孫衆多하니라 有聖母하니 所以成之者遠이오 賢妃하니 所以助之者深也라
○부라. 사는 어조사라. 재는 장엄함이고, 미는 사랑함이라. 주강은 태왕의 비 태강이라. 경은 주나라라. 태사는 문왕의 비라. 휘는 아름다움이라. 백남은 성수를 들어서 그 많음을 말함이라. ○이 시는 또한 문왕의 덕을 노래하고 근본을 미루어 말하여 ‘이 장경한 태임은 이에 문왕의 어머니시니 실지로 능히 주강을 사랑하사 그 주나라의 며느리가 되어 칭찬을 받고 태사에 이르러서는 또한 능히 그 아름다운 덕의 명성을 이어서 자손이 많았느니라. 위로는 성모가 계시니 이루는 것이 멀고, 안으로는 어진 왕비가 있으니 돕는 것이 깊으니라.’고 함이라.
(2장)惠于宗公하사 神罔時怨하며 神罔時恫은 刑于寡妻하사 至于兄弟하사 以御于家邦이실새니라
(혜우종공하사 신망시원하며 신망시통은 형우과처하사 지우형제하사 이어우가방이실새니라 賦也라)
종묘의 선공에게 순종하사 신이 이에 원망함이 없으며 신이 이에 슬퍼함이 없음은 아내에게 법이 되시어 형제에게 이르시어 온 나라를 다스리셨기 때문이니라.
邦卜工反
○賦也라 惠는 順也라 宗公은 宗廟先公也라 恫은 痛也라 刑은 儀法也라 寡妻는 猶言寡小君也라 御는 迎也라 ○言文王이 順于先公而鬼神이 歆之하여 無怨恫者는 其儀法이 內施於閨門而至于兄弟하여 以御于家邦也라 孔子曰家齊而後國治라하시고 孟子曰言擧斯心하여 加諸彼而已라하시니라 張子曰言接神人에 各得其道也라
○부라. 혜는 순함이라. 종공은 종묘의 선공이라. 통은 애통함이라. 형은 의법이라. 과처는 과소군이라고 말한 것과 같으니라. 어는 맞이함이라. ○문왕이 선공에게 순하고 귀신이 흠향하여 원망하고 슬퍼함이 없는 것은 그 의법이 안으로는 집안에 베풀어지고 형제에 이르러서 온 나라를 다스림이라. 공자께서 “집이 가지런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진다(『대학』 經文).”고 하셨고, 맹자께서는 “이 마음을 들어서 저기에 더할 따름이라(王이 說曰詩云他人有心을 予忖度之라하니 夫子之謂也로소이다 夫我乃行之하고 反而求之하되 不得吾心이러니 夫子 言之하시니 於我心에 有戚戚焉하여이다 此心之所以合於王者는 何也잇고 老吾老하여 以及人之老하며 幼吾幼하여 以及人之幼면 天下는 可運於掌이니 詩云刑于寡妻하여 至于兄弟하여 以御于家邦이라하니 言擧斯心하여 加諸彼而已니 故로 推恩이면 足以保四海요 不推恩이면 無以保妻子니 古之人이 所以大過人者는 無他焉이라 善推其所爲而已矣니 今에 恩足以及禽獸而功不至於百姓者는 獨何與니잇고 - 『맹자』 양혜왕상편 제7장).”고 말씀하셨느니라. 장자는 “신과 사람을 접함에 각각 그 도를 얻음이라.” 하셨느니라.
(3장)雝雝在宮하시며 肅肅在廟하시며 不顯亦臨하시며 無射亦保하시니라
(옹옹재궁하시며 숙숙재묘하시며 불현역림하시며 무역역보하시니라 賦也라)
지극히 화하여 궁 안에 계시며 지극히 공경하여 사당에 계시며 나타내지 아니하여도 또한 옆에 계신 듯하며 싫어함이 없어 또한 보전하시니라.
○賦也라 雝雝은 和之至也요 肅肅은 敬之至也라 不顯은 幽隱之處也라 射은 與斁으로 同이니 厭也라 保는 守也라 ○言文王이 在閨門之內면 則極其和하고 在宗廟之中이면 則極其敬하여 雖居幽隱이나 亦常若有臨之者하며 雖無厭射이나 亦常有所守焉이라하니 其純亦不已 蓋如是니라
○부라. 옹옹은 화함의 지극함이고, 숙숙은 공경의 지극함이라. 불현은 그윽하고 은미한 곳이라. 역은 ‘싫을 역’과 같으니 싫음이라. 보는 지킴이라. ○말하기를, ‘문왕이 집안에 계시면 그 화함이 지극하고 종묘의 안에 계시면 그 공경이 지극하여 비록 보이지 않는 곳에 계시나 또한 옆에 계신 것 같으며, 또한 싫어함이 없어 또한 항상 지키는 바가 있다.’고 하니 그 순전(純全)함이 또한 그치지 않음이 대개 이와 같으니라.
(4장)肆戎疾不殄하시나 烈假不瑕하시며 不聞亦式하시며 不諫亦入하시니라
(사융질부진하시나 열가불하하시며 불문역식하시며 불간역입하시니라 賦也라)
지금까지 큰 난을 완전히 끊지는 못했으나 빛나고 위대하여 하자가 없으시며 들리지 아니해도 또한 법으로 하시며 간하지 아니하여도 또한 들어가시니라.
*朱子는 4장과 5장의 운이 자세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賦也라 肆는 故今也라 戎은 大也요 疾은 猶難也니 大難은 如羑里之囚와 及昆夷玁狁之屬也라 殄은 絶이오 烈은 光이오 假는 大요 瑕는 過也라 此兩句는 與不殄厥慍과 不隕厥問으로 相表裏라 聞은 前聞也라 式은 法也라 ○承上章하여 言文王之德如此라 故로 其大難을 雖不殄絶이나 而光大亦無玷缺이오 雖事之無所前聞者나 而亦無不合於法度며 雖無諫諍之者나 而亦未嘗不入於善이니 傳所謂性與天合이 是也라
○부라. 사는 고금이라. 융은 큼이고, 질은 난과 같으니, 대난은 유리옥에 갇힌 것과 곤이와 험윤에게 고통을 받은 등속이라. 진은 끊음이고, 열은 빛남이고, 가는 큼이고, 하는 허물이라. 이 두 글귀는 그 성냄을 끊지 못함과 그 명성을 추락시키지 못한 것(Ⅲ-1-③ 緜편 제8장의 앞 구절)과는 서로 표리가 되니라. 문은 앞서 들음이라. 식은 법함이라. ○윗장을 이어 문왕의 덕이 이와 같음을 말함이라. 그러므로 대난을 비록 완전히 끊지는 못했으나 빛나고 커서 또한 조금도 하자와 결함이 없고 비록 일을 미리 듣지는 못했으나 또한 법도와 합하지 않음이 없으며 비록 간쟁하는 자가 없으나 또한 일찍이 선함에 들어가지 않음이 없으니, 전(毛傳)에 이른바 성품이 하늘과 합한다는 것이 이것이라.
(5장)肆成人有德하며 小子有造하니 古之人無斁이라 譽髦斯士셨다
(사성인유덕하며 소자유조하니 고지인무역이라 예모사사셨다 賦也라)
이러므로 성인들은 덕이 있으며 소자는 지음이 있으니 옛 사람이 싫어하지 않은지라 선비들을 명예롭게 하고 준걸스럽게 하셨다.
○賦也라 冠以上이 爲成人이라 小子는 童子也라 造는 爲也라 古之人은 指文王也라 譽는 名이오 髦는 俊也라 ○承上章하여 言文王之德이 見於事者如此라 故로 一時人材 皆得其所成就하니 蓋由其德純而不已라 故로 令此士로 皆有譽於天下而成其俊乂之美也라 (思齊五章이라)
○부라. 갓을 쓰는(남자 나이 20살, 여자 나이 15살) 이상이 성인이 되니라. 소자는 동자라. 조는 함이라. 고지인은 문왕을 가리킴이라. 예는 명성이고, 모는 준수함이라. ○윗장을 이어서 문왕의 덕이 모든 일에 나타난 것이 이와 같음을 말함이라. 그러므로 한때의 인재가 모두 그 성취한 바를 얻었으니 대개 그 덕이 순수하여 그치지 않았음이라. 그러므로 이 선비들로 하여금 모두가 천하에 명예를 두어 그 준예의 아름다움을 이루었음이라. (사제5장이라)
思齊五章에 二章은 章六句요 三章은 章四句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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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思齊大任이 文王之母시니 思媚周姜하사 京室之婦러시니
大姒嗣徽音하시니 則百斯男하셨다 賦也라
(2장)惠于宗公하사 神罔時怨하며 神罔時恫은 刑于寡妻하사
至于兄弟하사 以御于家邦이실새니라 賦也라
(3장)雝雝在宮하시며 肅肅在廟하시며 不顯亦臨하시며 無射亦保하시니라 賦也라
(4장)肆戎疾不殄하시나 烈假不瑕하시며 不聞亦式하시며 不諫亦入하시니라 賦也라
(5장)肆成人有德하며 小人有造하니 古之人無斁이라 譽髦斯士셨다 賦也라
思齊五章이라
출처 : 『詩經講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