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방송MC에 국회의원까지 지낸 김홍신은 신장이 매우 외소한 인물이지만 그 실력만은 대단했다. 국회의원을 할때 의원평가에서 1위를 할 정도로 훌륭했는데 이분이 김대중을 공업용 미싱으로 주댕이를 박아버려야 한다고 발언해서 물의를 일으킨적이 있었다. 나 또한 그때는 김대중 펜이었기에 실망을 했지만 지나놓고 보니 그런분이 그립다. 아직은 생존해 있을텐데 어디 잘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들어 그분의 저서 인간시장(베스트셀러소설)을 더듬어 보았다.
인간시장 (소설)
인간시장(人間市場)은 1981년 김홍신이 발표한 소설이다. 주간 한국에 연재되었고, 연재 중에 행림출판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주인공인 장총찬의 활약을 중심으로 당시의 세태를 고발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었고, 1985년까지 1부 10권, 1989년까지 2부 10권이 발행되는 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으며, 1부 7권이 발행된 1984년까지 대한민국 소설로서는 최초로 1백만 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인간시장》은 인기에 힘입어 1983년, 1985년, 1989년 세 차례 영화화되었고, 1988년에 문화방송, 2004년에 서울방송에서 드라마(이상 월화 미니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한편, 남자 주인공 이름은 당초 '권총찬'이었으나 군부의 사전 보도검열 때문에 변경됐다. 아울러, 2004년 리메이크판(SBS)은 당초 사극 왕의 여자 후속으로 기획됐지만[5] 이 작품 경쟁작인 대장금 후속이었던 불새와 제작사(초록뱀)가 동일했던 탓인지 발리에서 생긴 일 후속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로 편성이 변경됐으나 대장금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연장방송을 결정하자 월화극으로 되돌아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