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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창조
2001.05 미국 뉴욕주 이스트 가든
(앞부분은 녹음되어 있지 않음) 이건 다방면에서 전략적으로 연구하면 전술적인 면에서 매일 잠을 안 자고 할 수 있는 일이 수두룩하다는 거예요. 그래, 관심 있어요, 없어요?「있습니다.」
낚싯줄을 던지는 방법
선생님이 오늘은 좀 쉴까 했는데, 쉬면, 자고 일어나면 아무런 무엇이 없어요. 거기는 공기 좋지 물 좋지, 그러니 피곤하더라도 거기에서 고기를 잡고 이러면 다 풀려요. 얼마나 몸이 활용성이 있어지는지 몰라요. 저녁에 들어와도 피곤하지 않아요. 왜? 좋은 물과 좋은 환경을 보고 공기가 좋은 데서 지냈기 때문이에요. 공기가 좋은 데 있는 것이 운동하는 것보다도 나은 거라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
낚시질하는 것이 보통 운동이 아니에요. 낚시도 힘껏 치라는 거예요. 힘껏 쳐서 ‘오늘은 제일 멀리 친다.’ 해 가지고 던지라는 거예요. 대개 자기가 던지는 것이 얼마나 멀리 가는가 다 알거든.
물이 빠르면 가까이에 낚시를 치면 안 돼요. 오늘도 물이 빠르더구만. 될 수 있는 대로 일어서서 멀리 쳐야 돼요. 그럴 때는 봉돌을 멀리 달아 가지고 멀리 쳐 주면 큰놈이 물어요. 가까이 치면 배에 물결이 출렁출렁 해서 고기들이 그 환경을, 그 소리를 다 듣고 있는데 나타나겠어요?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부사스러운 데 누가 나타나요? 마찬가지라구요. 그런 것 저런 것을 경험하고 다 알아야 돼요.
낚시도 3중으로 쳐야 돼요. 멀리 치고, 그 다음에 그 사이 중간에 치고, 그 다음에 저쪽 멀리 갔으니까 이쪽에 치는 거예요. 3단계로 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낚시하는 지점이 6개가 있다면 삼 육 십팔(3x6=18), 열 여덟 개를 칠 수 있어요. 네 개씩 하면 24개도 칠 수 있어요. 그러면 스물 네 사람이 낚시한 거와 마찬가지의 비례로써 고기를 잡을 수 있어요. 알겠어요?「예.」
낚시를 들어가 가지고 고기 잡을 생각을 하면 안 돼요. 낚시에 걸린 그 자리에서 탱글(tangle;엉킴)이 되지 않게 해야 돼요. 낚싯줄이 걸리게 되면 저 멀리 간 것은 멀리 가 가지고 한 10미터 5미터만 되면 안 걸려요. 왔다갔다하면 이건 낚싯줄 아래로 왔다갔다한다구요, 멀리 치기 때문에. 그러면 그 낚시를 문 자리에서 떠올릴 수 있게끔 해야 돼요. 이렇게 훈련하면 많은 장소를 정리시키는 자리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요. 그런 훈련이 필요해요.
시로우토(素人;경험이 없는 사람)는 다른 데 가서 잡으려고 한다구요. 벌써 어디로 가는가를 알게 되면 킥 채면 삑 돌아서는 거예요. 그렇게 해 가지고 그런 훈련을 해야 돼요. 낚시를 많이 친다고 잘 잡는 것이 아니에요. 우루과이에 가서 보니까 두 개 이상 못 놓더라구요. 왜냐? 탱글이 돼서 못 잡는다는 거예요. 같은 터울로 치니까 그렇지요.
하나는 멀리 치는 거예요. 30미터에 있으면 15미터마다 하나 치는 거예요. 여섯 개를 했으면 열두 개를 할 수 있어요. 좀더 멀리 쳐서 15미터부터 시작했다면 55미터, 그 다음에는 45미터, 35미터, 세 줄로 칠 수 있어요. 15미터면 여기서 얼마나 먼가 보라구요. 그건 다른 동네 고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빠구를 잡을 때 몇 개를 쳤나?「열두 개입니다.」열두 개에서 열 여덟 개까지 하는 거예요. 그 지방에 있는 고기들은 다 물어요. 거기 있는 사람들은 웃지요. 낚시질을 저렇게 하면 한 마리도 못 잡는다고 말이에요. 못 잡기는 왜 못 잡아요? 자기들은 돌아다니면서 잡지만 나는 앉아서 잡아요. 자기들은 잘 잡는다고 해야 20마리 잡기가 힘들어요. 그렇게 하면 좋은 자리에 가면 20마리가 뭐예요? 하루에 40마리까지 잡을 수 있어요.
낚시와 사냥
오늘 자기들 중에 사이즈 20인치 이상으로 다섯 마리 이상 잡은 사람 손 들어 봐요. 열 마리 이상 잡은 사람! 너희들, 판타날에 가서 무슨 고기가 제일 잡기 힘들어?「도라도입니다.」그것은 도라도 수로 쳐 줘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박수)「다섯 마리 이상 된 사람만 도라도로 쳐 줍니까?」아니야. 20인치 이상 잡은 사람은 한 마리를 잡아도 쳐 주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판타날에서 못 잡으면 허드슨 강 스트라이프트 배스(striped bass;줄무늬 농어)를 잡으러 올 것이다 이거예요.
빨리 채우라는 거예요. 빨리 채우면 자기 고향에서 패거리를 만들어 가지고…. 반장을 하면 동네 사람들에게 낚시를 사다 주라는 거예요. 얼마 안 들어가요. 열두 개면 열두 개 사 가지고 나눠 주라는 거예요. ‘내가 너희들 하나씩 사주면 너희들도 한 사람씩 사줘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얼마예요? 스물네 사람이에요. 스물네 사람한테 한 사람씩 사줘라 하면 얼마예요? 50명이 돼요. 부락에서 버스 한 대를 빌려서 낚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패가 돼요. 돈 얼마씩 내라고 하면 차비가 문제 아니에요. 가지고 있던 무엇이든 다 팔아서, 엿장수한테 무얼 팔아 서라도 다 간다구요.
그들이 교인이 되는 거예요. 버스 네 대가 되면 얼마예요? 50명씩이면 2백 명이에요. 2백 명의 3분의 1은 얼마든지 오라고 하면 오게 되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산에 가서도 예배를 드리고, 그물 가지고 가서 토끼 사냥도 하고, 총들 사 가지고 꿩 사냥도 하는 거예요. 해보라구요, 얼마나 좋은가. 그 부락에서, 그 동네에서, 그 군(郡)에서 유명해지는 거예요. 낚시질하러 오면 낚시터를 만들어서 고기를 팔아먹고, 그 다음에는 사냥터를 만들어서 사냥시켜 가지고 돈 버는 거예요.
한 군만 해도 마을이 얼마나 많아요? 몇 개 마을끼리 경쟁을 시키는 거예요. 거는 거예요. ‘이번에는 너희 부락에서 비용 내라. 다음 번에는 일등한 마을이 내는 거다.’ 그러면 좋아서 내는 거예요. 그러면 그냥 그대로 돈을 얼마 안 들여 가지고 군이면 군, 도면 도에서 인맥을 묶을 수 있는데 왜 안 해요? 할 거예요, 안 할 거예요?「하겠습니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유명해지려면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야
세상에서 유명해지려면 사람들이 좋아해야 돼요. 그 집에 다 오고 싶어서 왔다 가는 거예요. 그 집에 동네 사람과 십리 백리 천리에 있는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 그 동네가 유명해지기 때문에 개들까지도 구경 오는 거예요. 얻어먹을 것이 많다고 해서 말이에요. 알겠어요?
족제비라든가 쥐 같은 것도 그 동네 그런 집에 와야 먹을 것이 생겨요. 손님이 많이 오니까 떨어지는 것도 많고, 색깔 다른 음식도 하니 동네의 여러 가지 동물들이 모여 사는 거예요. 그러면 그 부대조건을 중심삼고 그 동네의 새들도 전부 다 모이게 할 수 있고 별의별 짓을 다 할 수 있다구요. 그것을 취미로 발전시키면 무한히 발전시킬 수 있는 거예요.
내가 옛날에 고향에 있을 때는 눈이 오면 집에 안 있었어요. 찾으려면 한 사흘은 기다려야 돼요. 집에서 기다리는데 사흘 동안 집에 안 돌아오는 거예요. 밥을 어떻게 먹고? 밥이야 김칫독 앞에 가서 쓱 기다리고 있다가…. 주인 아주머니가 저녁 때 아니면 아침 때 김치를 내러 오거든. 만나 가지고 거기서 김치 얻어먹는 거예요. 무 하나 달라고 하고 김치 한 쪼가리 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거 안 주겠다는 사람 어디 있어요?
그 다음에는 비위가 생기거든. ‘아주머니, 찬밥이나 있으면 주소. 이거 짜구만. 심심하구만. 고춧가루를 더 넣소!’ 하는 거예요. 그렇게 사는 거예요. 그렇게 한번 해 가지고 갔다 올 때는 계란 같은 것을 한 줄이라도 사다 주라는 거예요. 그거 얼마 안 해요. 그러면 가 가지고 하루라도 왔다갔다하는 친구들, 자기 아들딸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 동네에 조카들이 있으면 아무 집에 소개받아 가지고 일주일도 얻어먹고 살 수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시골에 갱엿 같은 것이 많지요? 잘라 가지고 꽁무니에다 차면 얼어요. 그 언 것을 하나씩만 나눠 줘 보라구요. 동네방네에 있는 애들에게 전부 다 돌아 가지고 세 번만 그러면 그 동네에 가서 밥 한 달 두 달 얻어먹는 것은 문제없다구요.
편리하게 먹고 살 수 있는 길도 연구해야
그래, 그게 취미예요. 밥 얻어먹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아요? 집집마다 하는 밥이 달라요. 떡 하는 사람 있고, 죽 쑤는 사람 있고, 별의별 오만가지예요. 40집이면 40집 밥을 얻어다가 먹어 보라구요. 그거 며칠 먹겠어요? 40집이니까 세 끼씩 먹더라도…. 남으면 그것을 말려 가지고 미숫가루로 얼마든지 해먹을 수 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매일같이 얻어다 쌓으면 그거 몇 말이 되겠어요? 햇볕에 말려 가지고 가루로 만들면 미숫가루예요. 고급 미숫가루예요. 미숫가루만 있으면 굶어죽겠어요? 미숫가루로 떡도 해먹고 다 할 수 있다구요. 그거 다 모르지요? 미숫가루를 이기면 찰떡이 돼요. 그것으로 사냥터 갈 때 점심도 만들어 갈 수 있고 저녁 때 와서도 먹을 수 있어요. 부뚜막 아래에다 그릇에 넣고 뚜껑을 덮어두면 말랑말랑한 것 그대로 있는 거라구요. 아침에 이불 안에 두면 뜨겁지요? 굳어지지를 않아요. 얼마든지 생활이 편리할 수 있고, 요리도 해먹을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아이구, 나 저녁 먹어야 할 텐데 김치가 없으니, 아줌마, 김치 하나 주소.’ 하는 거예요. 다 아니까 안 주겠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안 주겠다면 김칫독에서 꺼내 오는 거예요, 한 보따리. ‘아주머니가 안 주면 내가 열 개를 가져갑니다. 인심 사나운 아주머니를 언제 내가 인심 좋다고 칭찬해야 될 텐데, 내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싫더라도 두고 보소. 그래서 김치 얻어먹은 것을 자랑합니다.’ 하는 거예요.
맛있다고 소문내서 나중에는 장난꾸러기들을 데리고 오는 거예요. ‘이 집 김치가 맛있다고 소문났기 때문에 얘들을 데리고 왔으니 제일 맛있는 김치를 몇 쪽 내주소. 밥은 다 먹고 왔으니 싫습니다. 김치라도 먹겠으니 라면이라도 한 봉지 주소.’ 하는 거예요. 셋이 나눠 먹는데 라면 국물이나 국물을 해놓으면 얼마든지 점심 먹고도 남아요.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편리하게끔 다 연구를 해야 된다구요.
환경 창조를 할 줄 알아야
고기를 잡으면 이 집 저 집 순차적으로 나눠 주는 거예요. 그러면 동네에 소문나지요. 아이들이 오면 아이들 앞에 노래를 가르쳐 주고, 동화 같은 것을 얘기해 주는 거예요. 아이들은 매번 오지요. ‘내일은 요런 말을 할 텐데, 너희 어머니까지 데려오려면 데려와라.’ 하는 거예요.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안 데려오나? 데려오게 돼 있지요.
그렇게 한 달만 되면 방에 한 백 명이 모여서 꽉 차요. 전도는 무슨 전도예요?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이래서 소설 같은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주는 거예요. 자기가 장편소설을 지을 줄도 알아야 돼요. 원맨 쇼를 할 줄 알아야 돼요.
그러면 싫다고 할 동네가 어디 있어요? 동네 개들도 따라다니는 거예요. 개들은 소기름 같은 것을 주면…. 소 잡는 도살장에 가면 소기름이 얼마나 많아요? 그걸 잘라 가지고 동네 개들이 오면 하나 주고, 그 다음에는 꼬리를 젓고 또 주기를 바라면 둘 주고 셋만 주고 그것을 꽁무니에다 늘어뜨리면 한 1미터만 가도 따라오는 거예요. 그렇게 사흘만 하면 자기 주인보다 가까워져요. 개 도둑놈이 그렇게 해서 팔아먹어요. (웃음) 왜 웃어요?
동네 새 같은 것도 그렇고 무엇이든지 다 잡지요. 산에 치코를 놓아 가지고 꿩을 잡고 토끼를 잡는 거예요. 그러려면 낫 같은 것을 해 가지고…. 낫 길이가 좋아요. 한 사람은 자루를 잡고 한 사람은 뒤에서 누르는 거예요. 누르면서 끌고 올라가면 길이 돼요. 꿩이 밭에 내려왔다가 모르게 된다면 그 길을 타고 틀림없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면 꿩이 열 마리 있으면 순식간에 잡아 버려요. 일주일 이내에 다 잡을 수 있다구요. 꿩이든 뭐든 말이에요. 토끼도 그렇지요. 치코를 놓으면 딱 걸리는 거예요. 그거 재미있겠어요, 없겠어요? 할 줄 모르니까 그렇지요.
내가 오리 치코를 잘 만들어요. 오리 치코, 꿩 치코, 토끼 치코! 그러니까 산에 가서 천막만 치면 아무런 뭐가 없어도 살아요. 낚시터에 고추장을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소금만 가지고 다니더라도, 아무것도 없어도 살 수 있는 거예요.
한 해 여름만 가 있으면 거기에 교회가 세워져요. 교회가 생겨나는 거예요. ‘너희들 40명이 모여서 기다려야 내가 온다.’하면 틀림없이 40명이 기다리는 거예요. (웃으심) 1년, 2년, 3년 가면 120명의 교회가 자동적으로 세워지는 거예요.
통일교회 패들이 환경 창조를 몰라요. 그 동네가 나를 좋아해야 돼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도 일년에 춘하추동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 하고 어울려 가지고, 생일날 같은 때 동네방네에 가서 축하도 해주는 거예요. 이웃 동네에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데려오는 거예요. 그거 얼마씩 주면 되는 거예요. 일당을 줘 가지고 데려오는 거예요. 돈 얼마 안 들어가요. 이래 가지고 한번 해줘 보라구요. 그 아들딸들이 일 년 사시장철 만나면 인사하고 고맙다고 하지요.
다음에 또 그랬으면 좋겠는데, 환갑을 지키든가 생일 축하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들어가요? 그러니 부락에서 간단히 국수 밥 먹여 가지고 연회 프로그램을 하면, 돼지 잡고 소 잡아서 잔치하는 것보다도 좋아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전도도 되지요. 이건 가서 맨 처음부터 전도하러 왔다고 할 필요 없어요. 그럴 때는 가서 계몽해야 돼요, 계몽! 한국의 계몽은 우리가 다 하지 않았어요? 계몽 교본도 만들고 다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하는 거예요. 사람이 아니 모일 수 없어요.
사람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를 연구하라
요즘에 내가 문화 활동을 하라고 했는데, 세계 180개국의 각 나라 문교부에…. 내가 각 나라의 문교부를 통해서 제일 최고의 명작 같은 것은 그냥 그대로 얻어올 수 있어요. 세 편씩만 해도 180개국이니 삼팔은 이십사(3x8=24), 540편이에요. 540편을 일주일에 한 편씩 보여 주면 10년이 가요. 10년 동안 주일마다 보여 줘서 사람을 교화할 수 있는 재료가 있는데 그걸 왜 안 하겠느냐 말이에요.
판타날 같은 데는 초소를 만들어 놓고 하더라도 10리 20리 사람이 몰려와요. 문화 활동을 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연구를 해야 돼요, 사람들을 어떻게 모으느냐 하는 것을.
낚시질이나 전도나 마찬가지예요. 거기서 10년 묵은 것같이 단단하고 맛을 봐도 맛없고 지금까지 재미 못 본 그걸 배워 가지고 그렇게 할 필요 없어요. 밑감을 여러 가지 써 봐야 된다구요. 어떤 게 잘 무는지, 자기가 개발해야 돼요. 그러면 지금까지 밑감으로 쓴 것은 안 물지만, 내가 개발한 것은 들이 넣으면 재까닥 재까닥 무는 거예요. 계절에 따라, 온도에 따라, 속도에 따라 먹이가 달라져요. 물이 빠른데 무거운 것을 먹으면 되겠어요? 기름기 있는 뜨는 걸 먹어야 돼요. 고기도 그 것을 다 알아요.
내가 무슨 얘기를 하나? 자, 얘기해요. (‘낚시 월드컵’ 준비 상황에 대한 윤태근 원장의 보고)
해양산업에 관심을 가져라
「……제가 볼 때 아버님께서 판타날에 부르시고 성혼 41주년 낚시 대회를 하시는 모든 것도 아버님의 해양산업을 국가 메시아 우리들에게 전수시켜 주셔서, 돌아가서 이와 같은 낚시를 통해서 해양산업의 기지를 닦고, 발판을 닦게 하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쁜데 이렇게 부르셔서 엄청난 상금을 거시고 관심을 갖도록 하시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나는 관심 없어요, 여러분이 관심 있어야지. (웃음) 전문가가 되면 쉬고 싶은 거예요. 다 지나고 나면 그저 그러그러한 거예요. 나중에는 산 고기를 잡아서 죽이는 것은 죄악감이 나요. 그렇기 때문에 양식해서 죽기 전에 고기를 많이 방출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거 탕감이거든.
자, 몇 시 됐나? 열 시가 됐구만.
「예, 그럼 끝내겠습니다. 이번 대회의 방법은 배 낚시와 갯바위 낚시입니다. 배 낚시는 한 배에 여섯 명씩 태워 가지고 거기에서 20센티미터 이상….」
우리 낚싯배를 많이 팔아야 돼요. 많이 팔리게 돼 있어요. 배의 형을 딱 정해 주거든. 몇천척만 나가면 한 주(州)에 얼마씩 되는데…. 이건 트레일러 보트이기 때문에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같은 속도, 같은 배, 같은 형에 몇 사람씩 해 가지고 하니 누가 불평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배를 선별해 가지고 해야 돼요. 그 계획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낚싯배 만들 수 있는 형태를, 모델을 만들어 가지고 많이 만들어야 돼요. 배 만드는 건 쉬운 거라구요. 그렇게 되면 밥 먹고 살 수 있는 거예요. 배 세 척만 있어 보라구요. 부자예요, 부자! 집 있고 배 세 척 있으면 부자예요. 지금 얼마씩 받나, 박상권?「8만 달러에서 9만 달러, 10만 달러를 받습니다.」(녹음이 잠시 중단됨)
낚시질은 사람을 전도하는 것과 마찬가지
맨 처음에 시로도들이 잡을 때는…. 한 150미터, 2백 미터 앞에서 누런 황금덩어리가 몇 번씩 공중으로 뛰어 오르거든. 그게 석양빛에 비치면 황홀하다구요. 미쳐요. 정신이 나간다구요. 배에서 다섯 사람이 하면 누구 낚시에 걸렸는지 몰라요. 그러니까 한참 있어야 안다구요. (웃으심) ‘네 것 물었느냐, 내 것 물었느냐? 아이구, 내 것 물었다!’ 하는 거예요.
시로도들이 그런 것을 다 알게 되는 거예요. 다 알고 나면 재미있는 것보다도 도리어 고요히 앉아 가지고 소리 없이 울고 가는 것이 더 재미있다구요. 뛰는 것보다도 쑤시고 들어가는 거예요. 무슨 고기인지, 얼마나 큰지 몰라요. 도라도 같은 것은 한번 뛰면 얼마나 큰지 대번에 알거든. 그게 재미가 없어요. 끝까지 잡을 때도 물 속에서 왔다갔다할 때는 길게 보이고 커 보여요. 그러니까 나중에 잡아봐 가지고 ‘아이구 이 놈, 작은 줄 알았는데 크구만!’ 해서 흥분하고 다 그래요. 한꺼번에 다 아는 것보다도 말이에요.
튜너(tuna) 같은 것은 맨 나중에야 올라오는 거예요. 물 속에서만 왔다갔다하지 안 보여요. 맨 나중에는 할 수 없이 기운이 빠지게 될 때 올라오지요. 찌를 때는 고기가 저기 있다고 창으로 거기를 찌르면 절대 안 걸려요. 굴곡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기 때문에 얕아 보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찔러야 된다구요. 언제나 1미터 이상 늦춰 때려야 돼요.
그런 것을 시로도는 몰라요. 눈앞에 왔는데 암만 찔러도 안 들어가요. 그러니까 보는 시선이 굴절이 되기 때문에 이쪽이 멀리 보이고 이쪽은 얕아 보이는 거예요. 그런 것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잡게 되는 거지요. 튜너 잡이는 전쟁과 마찬가지예요. 그게 딱 사람을 낚시질하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사람을 전도하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유명하다는 목사들이 와서 단에 있으면 나는 발길로 차는 거예요. ‘이 사람아, 이게 뭐야? 이게!’ 하며 차는 거예요. 두 번만 하면 웃는 거예요. 웃으면서 그러고 있는데, 말하면서 놀자는데 자기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강당을 보고 돌아서면 그 놀음을 하는 거예요. (웃음)
그러니까 자기들도 심각하지요. 심각하던 사람들이 그 환경을 풀어 주는 거예요. 수염이라도 만져 주면서 뽑는 거예요. ‘기념으로 당신의 수염이 하나 필요한데 만 달러를 달라고 할 거냐, 천 달러를 달라고 할 거냐?’하는 거예요. (웃음) 그거 농담이에요. 그러니 잊혀지지를 않아요. 사람은 그래서 농담도 필요하고 다 그래요.
자, 폐하자나, 더하자나?「북한 공장 건설에 대한 비디오테이프 가져왔습니다. (박상권)」그래, 보자. 준비해. 비디오가 다른 것 또 있을 텐데. 어머니가 알 거라. (이후 박상권 사장의 해설로 ‘남포 평화자동차 공장 건설’ 장면 비디오를 시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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