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5 이는 다 야곱의 허물로 말미암음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로 말미암음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1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2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묵상:
미가서는 유다에서 활동했던 선지가 미가가 기록한 책이다.
미가는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보았고, 남유다의 종말을 예고했다.
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멸망을 당했을까?
본문에 나오는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의 수도이고, "예루살렘"은 남유다의 수도였다.
그런데,
미가는 처음부터 특이한 문답을 한다.
5절,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참고로, 여기서 "산당"은 "죄"로 바꿀 수 있다.)
무슨 말인가?
수도의 문제라는 것이다.
조금 더 명확하게 말하면, 수도에서 권력을 가진 자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가서는 1장에서부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멸망했던 이유를 분명히 말해주는 것이다.
나라의 권력자들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고 말이다.
이 내용은 2장 1~3절에서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2장 1절을 읽어보자.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이 구절에서 핵심 단어는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이다.
그러니까,
손에 힘이 있는 자들, 즉 지도자들 때문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패망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살펴 보자.
1)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2:1)
그들의 죄와 악은
우발적인 충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꾀하고 꾸민 결과, 즉 의도적인 것이었다는 것이다.
2)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2:1)
그들은 밤에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민 후,
날이 밝으면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다.
그들의 손에 힘이 있으므로 아무도 그들을 막을 자가 없었을 것이다.
3)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2:2)
4)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2:2)
5)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2:2)
그들의 죄와 악은
그들이 가진 힘으로
백성들의 밭과 집과 산업을 강탈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가의 지도자들에 대한 폭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미가서 3장을 읽어 보자.
차마 두 눈을 뜨고 읽을 수 없는 내용이다.
미 3:1~3,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 본분이 아니냐"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냄비나 솥에 고기를 요리하기 위해서
고기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뼈에서 분리하고, 살과 뼈를 도마 위에서 칼로 조각내듯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처참하게 강탈하고 그들을 학대했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두 단어가 눈에 들어 온다.
"정의"와 "내 백성"이다.
1. 정의란 무엇인가?
이것은 미가서의 가장 큰 주제 중 하나이다.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한 마디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본분인 정의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나라들이 멸망당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의란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정의는 무엇일까?
지도자들이 행한 것을 거꾸로 생각해 보자.
그들은 정의롭게 행하지 못했고,
그것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2)
그러니까,
정의란 "선을 기뻐하고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선이란 무엇인가?
미가서 6장 8절을 읽어 보자.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선이란
1) 공의를 행하는 것
2) 인자를 사랑하는 것
3)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지도자들은
이것들을 미워했다는 것이 미가의 결론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라의 패망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2. "내 백성(my people)"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3:2,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러니까,
미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너희 백성"이라고 말하지 않고, "내 백성"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즉, 그들이 학대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지도자들이 유념해야 할 개념이다.
우리가 이끄는 대상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
가정에서, 자녀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교회에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도들인 것이며,
사회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고귀한 사람들인 것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내 것'은 없다.
모두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잠시 맡기신 것 뿐이다.
이것이 청지기 의식이고, 이 의식 배후에는 언젠가 맡은 것에 대한 최후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암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신전 의식으로 이어진다.
본문을 다시 읽어 보자.
3:2,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면, 이것은 불가능한 행동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들의 살을 먹고, 그들의 뼈를 꺾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러니까,
미가서에서 말하는 정의의 출발점은
청지기 의식과 신전 의식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번 한 주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
청지기 의식과 신전 의식을 가지고 살자.
이번 한 주간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우리가 행하는 사역들,
그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사람들을 섬기고 사역들을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
주님,
주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을 보며, 남의 이야기가 아닌 저희의 이야기임을 알게 하옵소서.
특히 저희 중에 지도자들이 있다면,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청지기 의식과 신전 의식을 가지고 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저희가 만나는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하시고,
저희가 맡은 사역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저희의 마음과 삶을 인도해 주옵소서.
이 시간 특히 온 세계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 모두 청지기 의식과 신전 의식을 가짐으로 올바른 결정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시고,
하루 속히 지구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이 중단될 수 있도록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