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Bach, Christmas Oratorio, BWV 248)

[오후에홍차]

Bach, Christmas Oratorio, BWV 248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Christoph Genz, tenor

Dietrich Henschel, bass

Claron McFadden, soprano

Bernarda Fink, alto

Monteverdi Choir

English Baroque Soloists

John Eliot Gardiner, conductor

Herderkirche, Weimar

1999.12.23-27

John Eliot Gardiner/English Baroque Soloists - Bach, Christmas Oratorio

바흐가 라이프치히에서 1733년과 1734년 사이에 써서 1734년에 처음으로 연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 작품은 바흐가 남긴 3개의 오라토리오(<부활절 오라토리오>, <승천제 오라토리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음악적으로도 뛰어나다. 전곡은 6부로 나뉘어 있고 64곡이 들어 있다. 사실상 이 곡은 오라토리오 양식이라고 할 수 없는 작품이다. 오라토리오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6개의 교회 칸타타를 한 묶음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일관된 줄거리도 없다. 헨델에 의해 확립된 오라토리오는 작품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 또는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이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로 통일되어 있지 않다.

물론 마태오 복음서(제2장 1~12절)와 루카 복음서(제2장 1~21절)에 있는 예수 탄생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지만 다른 오라토리오처럼 곡 전체를 한 번에 연주하도록 되어 있지 않은 특징이 있다. 초연 때에도 1734년 크리스마스 날부터 이듬해 1월 6일에 걸쳐 6일에 나누어 연주되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다른 칸타타 작품에서 상당 곡을 차용하였다. 이 오라토리오는 성탄절과 이어지는 기간 동안 나누어서 연주하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첫 부분은 예수 성탄 대축일인 12월 25일에 연주되고 마지막 부분은 주님 공현 대축일, 즉 성탄절로부터 12일 후, 대개는 1월 6일이나 그날에 가장 가까운 주일에 연주된다. 테너가 복음사가 역을 맡는다.

제1부: 크리스마스 첫째 날

첫 곡의 대합창 이하 모두 9곡으로 되어 있다. 이 오라토리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부분으로 그야말로 크리스마스다운 화려한 축제 분위기가 느껴진다. 요셉의 여행 시작부터 마리아가 아기를 낳는 데까지 이야기이다. ▶콘라트 폰 소에스트 <예수의 탄생>(1404)

01. 합창

“환호하라, 즐거워하고 이날을 찬미하라.” 플루트, 오보에 트럼펫 등이 서로 화려하게 연주하는 서주에 이어 합창이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

02. 레치타티보 (테너)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루카 제2장 1~7절)

03. 레치타티보 (알토)

“사랑스런 나의 신랑.” 알토 독창이 아기를 신랑에 비유해 그 탄생을 축하하고 노래 부른다.

04. 아리아 (알토)

“시온이여, 준비하라.” 오보에 다모레의 오블리가토를 수반하는 알토 독창이 구세주의 도래에 마음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다 카포 형식.

05. 코랄

“어떻게 그대를 영접할까.” 구세주를 환영하며 합창이 시작된다.

06. 레치타티보 (테너)

테너 독창이 마리아가 아기를 낳아 구유에 뉘었다는 것을 알린다.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루카 제2장 6~7절)

07. 2중창(소프라노 - 베이스)

“주님께서는 가난하게 오셨도다.” 소프라노가 코랄의 선율을 1절마다 잘라서 노래하면 그 사이에 베이스가 레치타티보 풍의 설명을 넣는다.

08. 아리아 (베이스)

“거룩하신 주님, 힘의 임금님.” 베이스 독창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노래한다. 트럼펫의 오블리가토가 크게 기운을 북돋운다. 다 카포 형식.

09. 코랄

“사랑스런 아기 예수여.” 선율이 끊기는 곳마다 트럼펫의 화려한 간주가 들어간다.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평화”의 유명한 선율을 노래한다.

제2부: 크리스마스 둘째 날

파스토랄 심포니(Pastoral Symphony)의 친근한 서주로 시작되는 제2부에서는 양치기들 앞에 천사가 나타나 구세주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이 그려진다. 모두 14곡으로 되어 있으며 전곡 가운데 가장 즐겁고 목가적인 부분이다.

10. 신포니아

시칠리아 풍의 주제와 오보에의 음색이 매우 목가적이다.

11. 레치타티보 (테너)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루카 제2장 8~9절)

12. 코랄

“오 아름다운 아침의 햇빛이여, 빛나라. 그리고 하늘을 밝게 하라. 양치기들이여, 두려워하지 마라.”

13. 레치타티보 (테너 - 소프라노)

양치기들 앞에 천사가 나타나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을 테너(복음사가)와 소프라노(천사)가 이야기한다.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루카 제2장 10~11절)

14. 레치타티보 (베이스)

베이스 독창으로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을 양치기들에게 이야기한다.

15. 아리아 (테너)

테너 독창으로 양치기들의 기쁨을 노래한다.

16. 레치타티보 (테너)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루카 제2장 12절 천사의 설명을 복음사가가 이야기한다. 오블리가토는 플루트.

17. 코랄

“보라, 저 마구간.”

18. 레치타티보 (베이스)

“서둘러 가서.” 베이스 독창이 양치기들을 부르며 노래한다. 오블리가토는 각종 오보에.

19. 아리아 (알토)

“잘 자라, 나의 귀여운 아기야. 알토 독창의 자장가로 이 오라토리오 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의 하나. 오보에와 현에 의한 전주가 충분히 이어진 후 같은 주제를 되풀이 노래한다.

20. 레치타티보 (테너)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루카 제2장 13절)를 복음사가가 노래한다.

21. 합창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 제2장 14절)를 화려하고 생기 있게 합창한다.

22. 레치타티보 (베이스)

“우리들도 함께 기뻐하라.” 천사들과 더불어 베이스 독창이 기쁘게 노래한다.

23. 코랄

“우리들은 주님의 군대와 함께 노래한다.” 다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의 선율을 시칠리아노 풍의 선율로 노래한다. 각 악절 사이에 기악 간주가 들어간다.

제2부: 크리스마스 셋째 날

3일에 걸쳐 이야기하는 예수 그리스도 탄생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으로, 양치기가 베들레헴에 가서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확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데까지의 이야기를 한다. 12곡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에 첫 곡 24곡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13곡이 된다. ▶산드로 보티첼리 <예수의 탄생>(1501)

24. 합창

“하늘의 통치자여, 이 노랫소리를 들으라.” 트럼펫과 팀파니의 화려한 음색을 살린 서주로 시작되는 기쁨의 합창이다.

25. 레치타티보 (테너)

테너 독창이 “천사들이 하늘로 떠나가자 목자들은 서로 말하였다.”(루카 제2장 15절)라고 노래한다.

26. 합창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일,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봅시다.”(루카 제2장 15절의 계속)라고 노래하는 양치기들의 합창이다.

27. 레치타티보 (베이스)

“주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위로하시고.” 앞의 합창에 이어 베이스가 바로 노래한다. 양치기들을 부르는 소리다.

28. 코랄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라. 이를 모두를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도다.” 15세기의 속요에 의한 전통적인 코랄 선율이다.

29. 2중창 (소프라노 - 베이스)

“주님의 자비는 우리들을 자유롭게 하도다.” 오보에 다모레의 오블리가토를 수반하는 소프라노와 베이스의 이중창. 다 카포 형식.

30. 레치타티보 (테너)

복음사가 테너 독창이 루카 복음서 제2장 16~19절 “그리고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를 이야기한다.

31. 아리아 (알토)

“나의 마음이여, 이 성스러운 기적을.” 바이올린의 오블리가토를 수반하는 알토 독창이 아기 탄생의 기적을 노래한다.

32. 레치타티보 (알토)

“실로 나의 마음은 이를 보전하리니.” 알토 독창이 진실을 배우는 날의 도래에 즈음한 마음의 준비를 노래한다.

33. 코랄

“진심으로 주님께 의지하니.” ‘왜 나는 고민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선율을 노래한다.

34. 레치타티보 (테너)

복음사가 테너가 루카 복음서 제2장 20절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를 이야기한다.

35. 코랄

“기뻐하라, 구주께서는.” 주님의 탄생을 노래하는 코랄로, 선율은 ‘우리들은 그리스도교도들’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 뒤에는 24곡 “하늘의 통치자여, 이 노랫소리를 들으라.”를 다시 한 번 노래하고 제3부가 끝난다.

Peter Dijkstra/Akademie für Alte Musik Berlin - Bach, Christmas Oratorio

Maximilian Schmitt, tenor

Christian Immler, bass

Rachel Harnisch, soprano

Anke Vondung, mezzo-soprano

Sonja Philippin, soprano

Chor des Bayerischen Rundfunks

Akademie für Alte Musik Berlin

Peter Dijkstra, conductor

Herkulessaal der Residenz, Münhen

2011.10.24

제4부: 할례절(예수의 이름을 지은 축일)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루카 제2장 21절) 1월 1일에 해당하는 이날은 예수의 이름 지은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이 오라토리오의 제4부는 이 축일을 위하여 써진 것이다(지금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모두 7곡으로 되어 있다.

36. 합창

구세주의 도래를 축하하여 부르는 노래로, 기악 합주와 4부 합창이 콘체르토 풍으로 곡을 전개한다. 이어 소프라노가 노래하는데, 그때 베이스가 오르겔풍크트 풍으로 길게 노래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37. 레치타티보 (테너)

아기가 할례를 받고 예수라고 이름 지은 것을 테너가 노래한다.

38. 레치타티보와 아리오소 (베이스 - 소프라노)

“임마누엘, 상냥한 이름!” 배이스 독창이 아기가 이름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하여 레치타티보를 노래하는데, 도중에서 소프라노가 이에 덧씌우듯이 아리오소를 노래해 이중창이 된다. 아리오소의 가사는 ‘예수님, 나의 사랑의 생명’에서 가져왔다.

39. 아리아 (소프라노)

소프라노가 안식에 찬 주제를 6박자의 리듬을 타고 노래한다. 도중에 때때로 에코가 들어가는데 인상적이다.

40. 레치타티보와 아리오소 (베이스 - 소프라노)

38곡과 마찬가지로 베이스가 레치타티보로 노래하는 동시에 소프라노가 아리오소를 노래한다. 아리오소의 제목은 ‘예수는 나의 기쁨’이라는 유명한 코랄에서 가져왔다.

41. 아리아 (테너)

“나는 오직 주님을 위하여만 살리라.” 테너 독창이 바이올린만의 반주에 의하여 바로크 풍의 장식적인 선율을 노래한다. 다 카포 형식.

42. 코랄

“진실로 예수님이야말로 나의 시작.” 악절마다 구분하여 노래하고 그 전후에 기악의 전주, 간주, 후주가 화려하게 들어간다. 이 선율은 ‘도와주소서, 주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제5부: 신년 첫 주일

오라토리오의 제5, 6부는 구세주의 탄생을 알고 동방에서 찾아온 박사들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전반에 해당하는 제5부는 박사들이 헤로데 왕을 찾아가 아기가 있는 곳을 묻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13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사는 마태오 복음서에 따른다.

43. 합창

“하느님께 영광 있으라.” 기악의 서주 첫 부분에서 오보에 다모레가 연주하는 동기가 이 곡의 주제를 예고한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잠시 콘체르토 풍의 전개가 계속된 후 새로운 주제가 나타나 당당한 푸가가 된다. 화려하고도 위엄에 찬 대곡이다.

44. 레치타티보 (테너)

테너 독창이 마태오 복음서 제2장 1절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를 노래하고 곧 다음 곡으로 이어진다.

45. 합창과 레치타티보

마태오 복음서 제2장 2정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라고 묻는 박사들의 물음을 합창이 노래하고 전후의 설명을 독창에 의한 레치타티보가 담당한다.

46. 코랄

“주님의 광명은 모든 암흑을 없애고.”

47. 아리아 (베이스)

“비추소서 나의 어두운 마음을.” 오보에 다모레의 오블리가토를 수반하여 베이스가 독창으로 노래한다.

48. 레치타티보 (테너)

테너가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마태오 제2장 3절)고 이야기한다.

49. 레치타티보 (알토)

“어찌하여 두려워하느냐?” 알토 독창이 사람들에게 호소하면서 노래한다.

50. 레치타티보 (테너)

이어 테너가 마태오 복음서 제2장 4~6절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를 노래한다.

51. 3중창 (소프라노 - 테너 - 알토)

“아아, 그때는 언제 오는가?” 소프라노가 먼저 주제를 노래하고 테너가 이를 따른다. 이후 이 2성부가 서로 모방하면서 “그때는 언제 오는가?”라고 계속 노래하면 알토가 이에 대해 독자적인 주제로 “마음을 놓으라. 주님은 이미 여기에 계시다.”고 응답한다. 바이올린의 오블리가토가 활약한다.

52. 레치타티보 (알토)

알토가 “나의 사랑하는 분이 이미 통치하시다”고 오보에 다모레의 반주로 노래한다.

53. 코랄

“실로 그와 같은 마음의 집.” 선율은 ‘하늘과 땅의 하느님’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제6부: 주님 공현 대축일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은 동방 박사들이 마구간을 찾아 아기의 탄생을 경배한 일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구세주 탄생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기에 알맞은 에피소드이며, 2주간에 걸쳐서 연주된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도 이날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1곡으로 되어 있다. ▶로지에 판 데어 바이덴 <동방 박사들의 경배>(c. 1430-60)

54. 합창

“주여, 교만한 적이 다가올 때”. 첫 부분에서 트럼펫이 화려하게 연주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푸가 풍의 악곡으로, 당당함이 제6부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고 있다.

55. 레치타티보 (테너 - 베이스)

마태오 복음서 제2장 7~8절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우선 테너가 정황을 설명하고 이어 베이스가 헤로데 왕의 말을 이야기한다.

56. 레치타티보 (소프라노)

소프라노가 “헤로데 왕은 위선자”라고 노래한다.

57. 아리아 (소프라노)

“주님의 손 앞에서는.” 사람의 힘이 나약함을 소프라노 독창이 노래한다.

58. 레치타티보 (테너)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마태오 제2장 9~11절) 동방 박사들이 별에 인도되어 아기를 찾아내 선물을 바친 이야기를 테너가 노래한다.

59. 코랄

“말 구유 앞에서.”

60. 레치타티보 (테너)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마태오 제2장 12절) 테너 독창.

61. 레치타티보 (테너)

주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고 부르는 테너의 극적인 레치타티보.

62. 아리아 (테너)

“교만한 적은 두려움에 떨고”. 앞의 레치타티보에 이어지는 테너의 격렬한 아리아. 다 카포 형식.

63. 4성 레치타티보

“지옥의 두려움도”. 4중창에 의한 레치타티보로 지옥의 무서움과 세상의 죄도 예수가 있는 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고 노래한다.

64. 코랄

“이제 모든 것은 보답되어”. 기악 전체에 의한 화려한 전주와 반주를 수반한 코랄 합창으로 ‘피가 흐르는’의 가사로 알려진 선율을 악절마다 구분지어 힘차게 노래하고 오라토리오 전곡을 마친다.

  해설ㆍ정리 : 라라와복래(오후에홍차) 2013.12.20

[오후에홍차]

여전히, 바탕 화면에 제한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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