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Aphananthe aspera (Thunb.) Planch.
푸조나무는 암수 한 나무로 봄에 작은 꽃이 핀다
. 열매는 약간 갸름하고 굵은 콩알만 하며 9~10월에 검게 익는다. 열매는 팽나무보다 훨씬 굵고 물렁물렁한 육질이 씨를 둘러싸고 있는데, 시큼한 맛이 나지만 먹을 만하다.
팽나무와 함께 푸조나무가 염분에 잘 견디는 대표적인 나무들이다. 따라서 해안에 심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팽나무와 푸조나무는 빠지지 않는다.
푸조나무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름부터 특이하다. 어원을 살펴보면 푸조나무를 한자로 조엽수라고 하는데 '거칠 조'자를 쓴다. 우리말 '푸'와 한자의 '조'가 합쳐져서 '푸조'라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푸'는 '풀'을 의미하거나 '가꾸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푸조라는 이름에는 거칠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잎이나 나무의 모양새가 전체적으로 거칠다.
잎은 달걀모양이나 끝이 짧은 꼬리처럼 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잎의 표면은 거칠고 뒷면은 짧은 털이 있으며, 잎 모양은 언뜻 보아 팽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맥이 톱니 끝부분까지 닿아있는 것이 다르며, 가시와 독이 없는 대신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유리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