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코로나로 인해 단체 사진 활동을 못하였던 바 10월부터 카풀로 먼거리를 가기로 해서 이번 10월 13일 거창 紺岳山 일출을 구경가기로 했다. 새벽 4시 대전을 출발해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군도를 이용해서 거창 감악산 정상부근(演水寺)까지 갔으나 길이 어둡고 좁은 탓에 잘못들어 몇차례 해매다가 일출 5분전에 전망대에 도착했다.
햇님이 올라오시기 전에 도착했으니 헛걸음이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다행스럽게도 맑은 일기로 바람없고 雲海가 가득하여 햇님행차에 모든 구색을 다 갖춘 아름다운 장관이었다. 거창 감악산은 해발 952m로 정상까지 차로 오르면 주위 명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덕유산, 가야산, 삼봉산, 대덕산, 오도산, 황매산, 지리산 모두가 감악산을 둘러싼 평풍이 된다.
감악산은 거창의 남서쪽 남상면에서 동쪽 신원면 으로 크고 작은 산을 한일자로 거느리고 있다.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아 이만큼 저 멀리 산으로 확 트인 광활한 공간을 바라보며 사방을 호령해 본 기분은 정말 좋구나! '사방의 장관을 주워담고 KBS 중계소 담벽에서 샌드위치로 아침밥을 대신하고 감악산 중턱마루에 조성한 꽃단지, KBS 중계소, 풍력발전단지,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를 거쳐 감악산 마루턱 감악재(연수사 입구)를 하산하여
이웃한 합천군을 향해 가던 중 아직 추수를 하지 않은 황금벌판과 수려한 산천의 풍광은 정말 아름답구나! 한시간쯤을 달려 합천읍 황강 고수부지에 당도하여 근년에 조성한 핑크뮬리단지를 들러보았다. 간밤에 맺힌 은색의 이슬이 햇빛에 빤짝인다.읍내에 들려 점심을 먹고 고령방향을 거쳐 대전으로 왔다. 사진활동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번 먼거리 출사에 새벽부터 운전으로 봉사해주신 네 분의 회원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횡재하신 회원님들 동참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