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100일간의 기록] 080
지난 1월23일부터 3박4일로 다녀온 일본여행 후기를 일기장에서 복기해봅니다.
다녀온 직후에 사진만 주루룩 올렸는데, 언제라도 다시 글과 함께 올려야겠다 생각했는데,
그간 너무 바빠서 엄두를 내지 못했네요.
오늘은 집에 PC를 새로 장만하고 세팅한 기념으로 무리해서라도 후기를 가볍게 올려봅니다.
(지난 번에 올린 1천장 정도의 사진 중에서 추린 90장의 사진을 후보정하여 구성하였습니다. ^^)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삐쭉삐쭉한 일본의 산들과 마주합니다.
나고야공항은 꽤 오랜만인 것 같아요. 이 근처를 올때 도야마 공항을 주로 이용했던 터라... ^^
버스를 타고 귀한 시간을 많이 허비하며 찾았던 시라카와코입니다.
이 지역 특유의 지붕모양을 하고 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기도 하지요.
저는 여름과 봄에만 가봤는데, 겨울이 제격이라 일부러 찾아봤네요.
역시 많은 시간을 할애할만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날은 저녁 라이트업을 하기에 많은 사진가들이 언덕 위에서 포인트를 잡는 등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실제 가보면 더 멋진 모습에 경탄을 하게 됩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눈이 절반 정도 밖에 안내렸더군요.
시라카와코 거리산책!
이 다리를 건너면 주차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동화의 나라에서 다들 신나셨어요. 모두모두 서로 돕기 위해 애쓰신 고마운 분들입니다.
역시 배려가 있는 여행이 훨씬 더 재미나고 고급져요. ^^
겨울산의 매력을 듬뿍 담고 왔답니다.
어마어마한 눈길을 헤치며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한 해발 1,800m 온다케 료칸!
5년전 발도행의 해외도보 발걸음이 닿았던 곳이지요. 꼭 다시 가고 싶어서 무리를 해서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함께 갔던 회원님들 모두 다시 재방문을 희망하시더군요.
하지만 겨울이 제철인 이곳은 단체가 아니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입니다.
온다케료칸의 자랑은 호텔 외곽의 160여 계단을 내려가면 나오는 천연 노천 혼욕탕이지요.
함께 간 우리 회원님들 대부분이 함께 혼욕을 즐겼답니다. (물론 입을 건 다 입구요. ^^)
5년 전에는 그저 미끄럽기만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뜨거운 온천수를 길에 흘려내려보내서
훨씬 접근성이 좋아졌더군요.
외곽 노천탕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호텔 1층에 자리잡은 남녀 온천이 각각 별도로 있답니다.
역시 온천여행은 겨울이 제격입니다. ^^
온다케 료칸은 호바미소가 특히 자랑할만한 음식입니다.
하지만 이곳 료칸 음식은 짠 것이 또 별난 전통이기도 합니다.
워낙 외진 곳이라 염장음식 위주로 발달한 것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 입장에서는 참 별난 걸 다 전통이라고 한다 생각할 수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건 그것대로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당장의 편익을 위해 모든 걸 바꾼다면 전통이란 것이 도대체 남아 날 수 있을까요?
아침에 출발하기에 앞서 온다케 료칸을 한폭 사진에 넣어봅니다.
어제 헤치고 올라온 이런 눈구덩이 산길을 다시 2시간 정도 내려갑니다.
일본 근대조각사의 큰 획을 그은 오기하라 모리에의 로쿠잔 미술관입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분위기만 살짝 한컷 남겨봅니다.
긴 이름처럼 엄청난 양과 깊은 맛으로 어필했던 고호덴 메밀주먹밥생선구이입니다.
점심식사 후 들린 대왕 와사비농장입니다.
생와사비 농장이 겨울에도 파릇파릇합니다.
아, 그리고 땡땡이 호박으로 제게 가장 먼저 다가왔던 쿠사마 야요이의 마츠모토 시립미술관을 방문합니다.
제겐 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미술관이었습니다. 마츠모토에 가시면 꼭 들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런데 이날 여기서 구입한 야요이의 복제품은 언제나 받을 수 있으려나요?
천수각이 남아서 국보로 지정된 마츠모토성도 들려봅니다.
일본 성의 천수각은 각도만 잘 잡으면 사진 찍기가 참 수월하지요.
일단 모델이 훌륭하십니다. ^^
천수각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옵니다.
슬리퍼가 있는 줄 모르고 맨발로 올라갔다 오느라 발 시려 혼났네요. ^^
임진왜란이라는 큰 죄를 범한 그들,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의 삶은 내전으로 인해 굉장히 오랜 기간
전쟁으로 얼룩진 피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매우 가여운 영혼들이었지요.
지금도 정치적으로 보면 그들의 우매함은 안타깝기가 매한가지입니다.
천수각은 언제나 조망권이 확보되는 곳에 세워지기에 시원한 풍광을 쥐어볼 수 있습니다.
성 구경을 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하늘이 파랗게 열리기 시작합니다.
성 외곽에서는 얼음조각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마츠모토성 천수각과 해자, 그리고 알프스 연봉을 배경으로 한컷!
둘째날 밤을 보낸 오쿠히다의 가덴호텔입니다.
온천지역으로 유명한 아 자역의 여러 호텔을 다녀봤지만
가덴호텔은 그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해서 재방문하고 싶은 호텔로 기억됩니다.
호텔 로비에서 도라님의 공지사항 전달이 있었습니다.
가덴호텔은 로텐부로(노천탕)이 남녀 각각 서너 개 정도가 되고, 혼탕도 갖췄습니다.
특히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심 1.3m짜리 온천이 있어
꿈에 그리던 온천 수영을 즐겼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바로 이곳이 개구리수영을 하며 온천수영을 즐겼던 탕입니다. 길이 15m 정도 되어 보입니다.
정성 가득한 카이세키가 서빙되었던 저녁 만찬.
이른 아침에 가서 촬영한 키소지의 노천 혼탕입니다. 왼쪽 멀리 동굴 속 작은 혼탕도 있답니다. ^^
밤 10시 이후에는 여성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혼탕에 들어갈 때는 별도로 제공되는 가리개(?)를 착용해야 해요. ^^
가덴 호텔은 이 기차의 이미지로 기억되기도 한답니다. ^^
자, 드디어 설피 트래킹을 하기 위해 로프웨이에 올랐습니다.
로프웨이 중간 기착지인 나베타이라공고원의 슈노우슈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요런 재미진 것은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지요.
이맘때 평균 적설이 2.5m 정도 되는 곳인데, 눈이 많이 오지 않아 1~1.5m 정도 쌓여 있던 것 같아요.
마치 동화 나라에 온 듯한.
설피트래킹을 여러 번 해봤지만 그때마다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고 맙니다.
눈은 우리에게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너무너무 즐거운 북알프스 설피트래킹.
우리 가는 곳이 곧 길이 됩니다.
2시간 여의 설피트래킹을 마치고, 맛나는 불고기정식을 식당에서 받아듭니다.
이리 놀고 먹기만해도 되는 것인지... ^^;;
다시 나베타이라고원에서 2층짜리 로프웨이를 타고 해발 2,156m 니시호다카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전망대 옆에는 작은 심설 산책로가 있지요.
해발 2천미터가 넘는 고원지대라 꽤 추웠지만 어느 누구 하나 즐겁지 않은 분이 없었답니다.
즐거운 눈놀이를 마치고, 마지막 날 숙소로 향합니다.
키소지 호텔은 유럽풍 건축물에 실내장식도 서양식을 따르고 있네요.
저녁식사 하러가기 전에 한컷 남겨봅니다. ^^
저녁 뷔페입니다.
옵션으로 추가금을 더 내고 주문한 대게요리에 서비스로 나온 하우스맥주까지, 정말 푸짐한 식사였습니다.
맛있는 맥주가 익어가는 저장고입니다.
도라님께서 이번 여행에서 통역으로 봉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발도행 스타일의 일본여행이 그야말로 물 흐르듯이 유연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키소지 호텔은 제가 지금껏 본 편백나무 욕조, 그러니까 히노끼탕 중 가장 대형이었습니다. 와우...
다음날 남녀탕이 바뀌어서 가보았더니 다른 곳은 화강암으로 된 대형탕이 있더군요.
물론 노천탕도 여러 개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온천 수질은 이번 여행에서 묵은 호텔들 모두 최상급입니다. 물론 온다케가 가장 좋지 않나하는 주관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날 일정은 일본의 옛길인 오가도 중 하나인 나카센토를 걷습니다.
어때요.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나카센토는 일본의 옛길 간선도로 다섯 개를 지칭하는 오가도 중에서 동서를 횡단하는 에도시대의 간선도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영남대로 정도 된다고 할까요?
전국통일을 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금의 동경인 에도에
자리를 잡으면서, 명예직인 일왕이 있던 교토를 잇던 이 길은 어마어마하게 번성하게 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지방 다이묘들의 세력을 키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 참근교대제라는 것을 시행합니다.
즉, 다이묘의 일가족을 에도에 볼모로 잡히게 하고, 1년중 6개월은 영지에서, 나머지 6개월은 에도에서
근무를 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국의 다이묘 260명은 영지와 에도를 오가게 되는데, 이때 다이묘를 수행하는 수행원들이
적게는 100명, 땅이 많고 경제력이 센 다이묘는 2천명 넘는 수행원을 이끌고 에도를 왕복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많은 수행원을 이끌고 에도를 오가며 쓰는 비용이 엄청났기에 다이묘들의 자금을 자연스럽게
소비하게 하여 더 세력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국에서 에도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는 다이묘들의 행렬로 인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기틀이 되었다네요.
덕분에 도쿠가와 막부는 일본의 역대 무신정권 중에 가장 긴 250년간 절대권력을 한 가문에서 누릴 수 있었답니다.
우리가 걸은 나카센토는 총 534km 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옛 역참마을(여관마을) 모습이 잘 남아 있는
츠마고마을~마고메마을 8km 구간을 걸었습니다.
마을길과 숲길이 적절하게 배치된 길의 형태가 참 좋습니다.
삼나무와 편백이 적절하게 섞인 숲이었습니다.
멋진 노송이 우리를 반겨주었던 차야쉼터.
우리를 반갑게 맞아서 차를 대접해주고, 민요까지 한곡 뽑아주신 할아버지.
이 찻집은 기부로 운영되는 곳이랍니다.
모두 함께 한컷 남겨봅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이 사진을 크게 뽑아 액자로 해서 갖고 가야겠어요. 저 찻집 앞에 걸어놓게요. ^^
산길에는 곰들이 피하라는 뜻으로 치는 종이 곳곳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 100대 명산인 에나산을 조망하는 전망대입니다. 파랗게 물든 하늘이 정말 멋졌습니다.
이제 이 길의 종착점입니다.
다시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나고야공항.
걷기에 집중한 덕에 쇼핑 시간은 무척 줄었지만 행복한 트래킹이었습니다.
인천공항입니다.
이번 일본 여행의 일정은 토로님 특유의 감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과
일본 옛길 트래킹 등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천공항에 뜬 달이 왠지 예사로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루키의 소설 1Q84에서 덴코가 바라보던 두 개의 달도 저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1달이 지났는데, 건강히들 잘 지내시지요?
벌써 다음 여정이 몹시 기다려지는 밤입니다.
편안한 나날 보내시다 다시 만나요. 오야스미~~ ^^
덧붙임) 이번 여행사진 전체 1천장을 모두 보시려면 해외도보 후기 게시판에
제가 올린 게시물들을 보시면 됩니당. ^^
첫댓글 다음 여정이 기다려지는. . .
잠못 이루는 방랑객, 서리풀이
일빠로 댓글답니다.
트레킹, 미술관, 문화재, 온천,
스노잉, 먹거리,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여행길이었죠.
더구나 마음 맞는 동반자들!!!
버스 안에서 들려 주시던
일디보&감미로운 곡들이
제 귀에 남아
또 어디론가 떠나자고
아우성치네요~~
오야스미가 안되는 밤에. . .
ㅎ
디보들은 4월에 오는데, 우리 로티니는 언제나 집으로 돌아오려나요. ^^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정말 꼭 한 달이 지났네요. 새삼 복기하니 성적A+ 나올 듯 합니다. 이 또한 방랑객이고 싶은 미지, 서리풀님 다음으로 이빠 달고 꿈으로의 여행 청해봅니다. 굿~나잇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한달이 훌쩍 지났네요. 그날의 기억을 안고 다시 길 위에 섭니다. 어느 길이고 좋지 않은 곳이 별로 없어요. 감사한 일입니다. ^^
시간이 맞으면 함께 가보고 싶은...
1983년도에 북알프스 가보고 그후론 일본땅을 밟아보지 못한 뻘건고기 입니다...ㅎㅎ
매우 멋진 일정을 즐기고 오셨네요~^^
기획중인 몇몇 여행이 있는데, 꼭 시간내어서 함께 가셔요. 곧 혹하실만한 스페셜 코스가 공개될 겁니다. ^^
나도 일빠 가능한 사람인데~~ㅋ
또 전전날 설친 잠~~
강화도보가 제대로 수면제?ㅎ
이리 단잠이 얼마만인지^^
개운하게 하루를 맞으며
지금봅니다
벌써 다녀온지가 한달이 지났군요^^
그래도 그때의 순간순간이 아직도 가슴벅참입니다
아침에 눈 뜨며 만난 발견님의 일기장을 보며
그때의 행복감을~~따뜻하게 안고
아이의 졸업이 있는 또 오늘을 감사하며~~~사랑하며~~~또 신나게 웃을랍니다
모든 님들 오늘도 해피데이하셔요~~~♪♬
방긋♡ 방긋♡
아름다운 날의 기억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감사한 일이 많다는 것에 또 다시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길에서 뵙겠습니다. ^^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몇 년전의 추억으로 생각되어 다시 가고싶다는 강한 욕망이 용솟음칩니다.
이 불타는 마음을 어찌 달래야 할지.... 사진이 보정을 거치니 더욱 선명하고 화려해 젔네요. 즐거운 추억을 다시 한번 끌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곳이지요. 하고 보니 보정은 실수를 좀 한 사진입니다. 새로 장만한 PC여서 모니터 보정을 하고 사진을 만져야 하는데, 급한김에 하다보니 실제보다 좀 어둡게 보정되었네요. 여러가지로 도움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
도라님의 완벽한 보조가
힘을 발휘할 때를
기다리고있습니다.
"완벽한 보조" 표현이 아주 마음에 쏙 드네요!!!!...ㅎㅎㅎ...(^*^)
아! 너무좋아~ 진짜좋아~ 미소띄고 중얼거렸던 혼잣말들. 긴 설레임에 머무르고 싶었던 날들. 짧은 여정이지만 긴 여운에 지금도 행복합니다. 굿낫!
이 긴긴 여운은 또 1년을 참으면 몇 배가 되어 아름다운 길로 찾아올 것 같아요. 새로 떠날 여행을 기대합니다. ^^
고맙습니다.
잘 봅니다.
네 감사합니다. ^^
인터넷이건 전시회에서건 이제까지 넘게 본 모든 여행사진들 중에서
단연 압권으로 최고 수준의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구도, 내용, 기술에서 후보정까지 완벽하십니다...^^
여행사진이라기 보다 예술사진입니다...ㅎㅎ
아효... 과찬이십니다. 워낙 멋진 곳들이라 이정도로는 그다지 흡족치 않습니다. ^^;;
또 새로 PC를 장만해서 들뜬 마음에 작업을 하고 올리고 보니, 아차!
모니터 색감과 밝기를 표준으로 잡는 모니터 캘러브레이션을 안하고 사진을 보정한겁니다.
결과적으로 모니터 캘러브레이션을 하고 나서 보니 사진이 실제보다 0.5~1스탑 정도 어둡게 보정되었더라구요.
다시 만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올렸습니다.
RAW파일로 보정한 것도 아니고 중간크기 JPG로 찍은 것을 1024로 일괄 줄인 것을
카메라로우와 포토샵으로 보정해서 보정폭도 넓지 않습니다.
사진촬영에 애정이 많으신 듯하여 많이 주절거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