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끝자락 강원 화천 대성산(1175m) 산행
산행일자 : 2014년 3월 15일 토요당일
산행인원 : 반더룽산악회 44명
산행코스 : 육단리 잣골교(10:30) - 대성산 서로 - 대성산(12:31) - 절골(1:47) - 수피령(2:41)
산행시간및 거리 : 4시간 15분 대략 13.3km
오늘 산행은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는 강원도 화천의 대성산이다 연말에 북녁에서 볼 수 있게 성탄절 트리를 설치하는 산으로 한겨울 일기예보에도 대성산에 눈이 몇cm, 기온이 영하 몇도등 종종 뉴스에 나오는 산으로 기억이 되는 곳이다 특히 한북정맥을 뛰는 산님들이 오매불망 가고 싶어 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한달전 어렵게 군부대에 사전 승인 되었던 화천 백암산이 강원지역의 엄청난 폭설로 갑자기 취소되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엔 백암산 대신 대성산을 15사단과 화천군청의 승인을 받아 어렵게 산행을 하게 되었다 미지의 산 대성산을 기대하며 화천으로 떠난다...
대성산(大成山)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와 화천군 상서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한북정맥(漢北正脈)에 속한다. 한북정맥은 강원도와 함경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평강군의 추가령(楸哥嶺)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내려오다가 휴전선을 넘어 적근산과 대성산으로 이어진다. 대성산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수피령을 지나 복주산(1152m), 광덕산(1046.3m), 백운산(904.4m), 국망봉(1168.1m), 청계산(849.1m), 운악산(935.5m), 죽엽산(600.6m), 불곡산(470m), 서울의 경계인 도봉산(740m), 북한산(836,5m), 장흥 노고산(495.7m), 파주 교하의 장명산(102m)로 이어져 황해로 빠지며 한강과 임진강의 하구에 이르는 산줄기로 동쪽은 회양(淮陽), 화천, 가평, 남양주 등의 한강 유역이 되며 서쪽은 평강, 철원, 포천, 양주 등의 임진강 유역이 된다. 남동쪽 기슭 해발고도 750m 지점에 절골(寺洞), 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400m 지점에 수피(水皮)라는 산간 마을이 있다. 산의 동쪽 사면에서는 마현천(馬峴川), 남쪽 사면에서는 사동천(寺洞川)이 발원하여 북한강으로 흘러들어, 북서쪽 사면에서는 한탄강의 지류인 남대천(南大川)이 발원한다. 옛날에는 대성산 남쪽에 이름난 절이 있어 이곳을 절골이라 하였고 절골고개, 중고개 등의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으나 절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6ㆍ25 이후 널리 알려진 산으로 휴전이 될 무렵 아군과 중공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특히 중공군의 춘계공세 때 이곳을 사수하여 적의 공격로를 차단할 수 있었다. 광복 전 사내면에서 수피령으로 가는 길목에 황우광산(黃牛鑛山)이라는 금광이 있어서 많은 금을 생산하였으나 현재는 폐광되었다.
현재 답사가 가능한 한북정맥의 최북단 지점은 수피령이다. 철원과 화천을 잇는 이 고개에서 시작으로 파주시 교하면 장명산까지 약 175km에 이른다
9시 15분 화천군청 도착 오늘 4개의 산악회가 대성산 입산 허락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도착
화천군의 겨울 산천어축제가 CNN선정 겨울7대 불가사의라고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것은 축제의 주인공인 산천어는 화천지역에는 없는 어종이고 일본에서 들여오는 양식산천어라고 합니다
10시 16분 산행들머리 육단리 잣골길 도착
15사단에서 장교 2명과 병사 2명이 나와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작전장교의 주의 사항을 듣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10시 30분 산행출발 대성산 서로로 향합니다
도장도로를 지겹게 올라갑니다
12시 31분 대성산 테마공원 도착 대성산 정산은 군시설이 있어 못 올라갑니다 들머리에서 gps로 7.6km나옵니다
2013년 9월 설악 중청에서 1박후 화채능선 산행을 함께한 김영기선배님 부부
항상 웃는 모습에 인상이 좋은 스마일누님
한북정맥 이전 사단장님 재직시에는 적근산까지 허락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인증샷
잠시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하지 말라는 짓을 합니다...ㅎㅎㅎ 멀리 복계산을 담아봅니다
오늘 참석하신 회원님중 가장 연장자인신것 같습니다...3시간여만에 정상에 올라오셨습니다
민통선지역입니다 시계가 안좋아 북녁은 안보입니다
다람쥐같이 왔다갔다 회원님 사진을 찍고 1시 40분 절골고개로 하산을 합니다
대성산에는 눈이 엄청 오는 것 같습니다...적설봉의 기준이 210cm까지 눈금이 있습니다
대성산 장군바위라고 합니다
2시 41분 오전에 지나갔던 수피령에 도착합니다
모두 하산할때까지 당직 사관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저곳은 잠겨있습니다 4시까지 하산을 하고 감성마을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후미에 있는 회원님께 전화를 하니 군부대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절골고개로 내려서면 갈림길이 있는데 일부 회원님이 포장도로로 잘못 하산해서 군부대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사전에 명단을 통보하고 산행허가를 받은터라 인솔장교가 상황을 해당부대에 설명하고 사유서 작성후 당직사관의 설명를 듣고 철문(?) 나섭니다...ㅎㅎㅎ
4시 4분 다목리 감성마을 도착
이곳을 시석림(詩石林)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15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이외수작가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때는 춘천거지로 유명하셨다는데 지금은 멋쟁이십니다
정면에서 카메라 후레쉬가 자꾸 터지자 이외수작가님이 후레쉬 안터지게 해달라고 하셔서 iso감도를 높였는데 설정을 잘못 맞췄습니다...죄송합니다
5시 10분 덕촌토속마을 도착 늦은 점심을 합니다
화천군에서 제공한 산천어막걸리 경황이 없어 맛을 못봤습니다 6시 서울 출발
등산로가 아닌 콘크리트로 포장된 군사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대성산 오름길은 지루하기만 했다 지정된 곳 외에는 사진촬영을 하지말라는 작전장교의 주의사항에 사진도 마음대로 못찍고 답답하게 대성산을 올랐다 구글위성에 대한민국 모든 국가시설과 군시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현실속에 사진찰영을 금지한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고 보안이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니 담당자의 입장도 있고 해서 최대한 자제를 하였다 가고 싶을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산이 아니라서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려 회원님들 인증사진을 일일이 찍고 하산하는 발걸음은 한편으론 가볍고 다른 한편으론 무거웠다 대성산은 남북분단의 아픈 상처를 고스란이 담고 있고 목숨바쳐 조국을 지킨 선조들의 숭고한 영혼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다녀온 뜻깊은 산행이었다 하산길에 약간의 헤프닝이 있었지만 그것 또한 재밋는 추억이 아닐까 생각한다 함께 하신 회원님 의미있는 대성산 산행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항상 안전산행 하시길 바라며 남녁의 봄소식과 함께 아름다운 꽃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대성산을 앉아서 구경 잘했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포장도로가 재미는 없었지만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사진 이쁘게 잘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맘에 드시니 다행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
쏠로대장님 ~~ 사진 감사합니다
친절한안내도 감사드리며 반더룽에 또가고싶어요 ~^^
감사합니다...반더룽은 항상 회원님과 함께 합니다...언제든지 편하고 즐거운 산행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