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반덕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대기 4리)에 있는 해발 1,100m 고원 마을을 말한다.
1965년 이후 화전민들이 산비탈을 개간하여 일궈낸 땅으로 현재 20여 가구의 농가가 거주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채소 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바람이 많아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안반’은 떡을 칠 때 아래에 받치는 넓은 나무 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하는데
지형의 생긴 모양이 떡치는 안반처럼 넓고 우묵하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옥녀봉과 고루포기산 사이의 능선에 위치하며
198만㎡(60만 평) 넓이의 비탈길에 새의 날개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산비탈을 손으로 일구어 낸 화전민들의 개척정신과 애환을 위로하기 위해
밭에서 나온 돌을 쌓아 돌담을 두른 멍에전망대가 2010년에 세워져 있다. (얼마 전에 철거함)
<출처 : 두산백과>
관광객들의 차량과 쌓인 눈으로 주차장이 협소해 바우님들 차량 주차 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오전 09:50)
바우길... 또 한 구간의 역사를 쓰기 위해 걷기 준비를 하면서...
안반덕 하이킹 코스는 초장부터 호흡을 거칠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길이다.
다리 부상으로 따라가기가 상당히 버거웠다.
하얀 솜 이불에 뒤 덮인 아늑한 풍경...
여성들의 45도 정석 포즈를 언제 습득했는지... 할 건 다 하고 있는 요염한 포즈의 칭런 아자씨....
렌즈에 이 물질이 끼여 상당히 거슬린다..
환한 미소님과 친구분
문득....수정님 발을 보니 맨발에 조리를 신은 것 같은 착각이...
뒤로 화란봉과 석병산이...
다리 부상만 없었으면 다녀오고 싶었던 고루포기산이 뒤로 보인다.
선화님
스키를 타고 있는 청년...
'신나게 내려갈 땐 좋았지만.... 리프트( lift)가 없어 자넨 올라올 때 죽었다 고 복창해야겠지? '....
'체중이 깡패' 라고 절대 눈에 빠지지 않고 공중부양 하고 있는 수정님.....무쟈게 부러웠다
산두꺼비 뒤로 체중이 깡패인 여성분들이 날아간다...
뒤를 돌아보니 이곳은 체중이 부실한 사람들이 푹~푹 빠져 고생하면서 걸어온다.
(깊은 곳은 허벅지까지 빠졌다)
4대 미녀와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길을 지나쳐 왔다. (알바를 했다)
우릴 따라오다 이상한 지....따라오는 사람들과 망설이는 사람들.,...ㅎ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예전 크리스마스 카드에 나오는 풍경 같았다)
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모두 마을을 떠나.... 동안거 (冬安居)에 든 고요한 마을
알바 한 후.... 씩씩하게 되돌아오는 세계 4대 미녀....
알바 한 우릴 기다려 주던 고마운 바우님들....
선두에서 고생한 산두꺼비님...
가벼운 선화님은 통~통 뛰면서 선두로 달려간다..
우리 캡님의 배 님이 거룩해 보인다...^^
눈싸움도 하면서....(이 참에 수정님을 눈 속에 묻고 왔어야 했는데.....)
겨우살이로 뒤 덮인 성황당...
각자 편하게 자릴 잡고 식사를 한다
여긴 노숙자들 모임이 있던 날....(간만에 포식들을 하고 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 가 눈썰매를 신나게 타기도 하고....(습설인지라 그닥 빠르게 내려 오진 못한 것 같다)
식사 후 다시 출발한다
전선 사이~사이로 봄소식이 곧, 전 해 올 것 만 같았다...
쌓여 있는 눈만 봐도 50cm는 되는 것 같았다.
요즘 바우길을 열심히 걷고 계시는 원주 부부님 모습....
그림자가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다.
아니~ 이 아자씨는 누구시길래 여기서 이러시고 계시는 걸까?
한 사람이 아니었네.... 또 한 분이 계셨네....
미라도 덩달아 이러고 있네...
왜들 저리 누워서 저러고 계시는지...
여긴 그나마 제대로 된 사람들이 있었다.
겨울 안반덕 포토죤에서..청풍명월님....
눈 풍경에 멍~때리고 있는 머구리님....
머구리 실장님~ 고개를 살짝 돌려보오.,..했더니...겨우 조만큼 돌렸다.(표정이 나름 귀여웠다...^^)
겨울산 / 황지우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 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 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
시인이 겨울산을 보며 툭 내뱉은 말..
'너도 견디고 있구나'
짊어진 인생의 무게에 짓눌려 힘겨움에 허걱거리는데,
자신을 포근히 감싸줄 이불 하나 없이 추위를 온몸으로 견뎌 내야 하는
겨울산의 모습이 꼭 자신의 삶인 것 같아 애처로운 마음이 들어 무심결에 내뱉은 말...
'너도 견디고 있구나..'
감당해야 할 고통이 마치 꼬박꼬박 내야 하는,
그날이 무섭게 빨리 다가오는 월세와 같은 것이지만,
생각해 보면 고통과 아픔을 짊어진 인생일지라도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살아있는 내가 이렇게 뜨거운 숨 내쉬며
오늘도 서 있다는 것만큼 큰 자산이 있을까 싶어 다시금 하루를 시작하는 이 단순함..
적어도 저 혼자 성공해 보겠다고 이리저리 머리 굴리며 생각하는
이 땅의 기회주의자들이 더 불쌍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힘들다 늘어놓은 푸념들이 멋쩍어져
집에나 빨리 가야겠다고 발걸음을 옮기는 시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오늘 눈에 드러누운 상태가 이상한 사람들이 참 많았다....이상한 날이었다.
신시아님은 무거운지 버티지 못하고 자꾸만 아래로 미끄러졌다...ㅎ
뒤에 살며시 떠 있는 달이 파란 하늘과 풍차와 함께 어우러져...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같은 느낌이.....저 사람들은 당연히 외계인 들이고....
칭런샘이 떠 받드는 大 15구간 지기 스카이블루님.....
이 풍경을 찍으면서 문득 최인호 원작 영화 '겨울 나그네'가 생각났다.
영화에 삽입되었던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 중 '보리수' 노래도 생각났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안반덕 코스를 마친다.
노추산 모정의 탑으로.... 순간 이동을 한다.
모정의 탑 입구에서
삼천 모정탑
돌탑은 마을로 들어오는 액이나 질병 등을 막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로 여겨지는 신앙 대상물로
한국 선조들은 주술적인 의미로 돌탑을 쌓으면서 집안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였다.
노추산 모정탑길은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자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차옥순 할머니가 1986년부터 돌아가시기 전까지 25년간 쌓은 돌탑길로
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에 믿기 어려운 광경과 할머니의 염원, 기원이
다른 이들에게도 감동을 주고 노추산 일대의 명소가 되고 있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높은 곳이다.
2016년 1월 5일 산림청장이 국가산림문화자산 제2015-0005호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으로 지정하였다.
무언가를 열심히 담고 있는 지질학자님....
지구에 잠시 놀러 온 외계인들...
바우길 MZ 세대...(웨하스를 건네니 정말 잘 먹는다.. Coffee 와 함께 ....)
즐겁게 걷고 난 후.... 집에 가야 하는데... 차량들이 집에 가기 싫은지 눈 길에서 한참을 반항한다.
몇 대는 헛바퀴 돌면서 상당히 반항이 심했다 (특히. 청풍명월님 무쟈게 고생하셨습니다...ㅎ)
또, 한 구간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바우님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첫댓글 종아리? 발목?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토욜마다 뵈어서 반갑습니다~~^^
아침에 건널목에 서 있는데 칭런샘이 크락션 울리기에
반가운 마음에 빠르게 건너 다 순간 종아리 근육이 파열 된 듯....이게 다~ 칭런 샘 때문입니다....ㅋ
지금 열심히 종아리 근육 찜질 하고 있는 중 입니다.
내공이 강한 선화님..눈 위에서 통~통 뛰어 가는 모습이 무쟈게 부러웠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클락션을 울렸는데 그것이 화근이 될줄이야..
얼른 회복하여 이전처럼 카메라 메고 훌훌 날아다니시길 바랍니다.
근데 아픈 다리라고 하면서 하곤과 그 먼 곳까지 알바까지 하시고.. ㅋㅋㅋ
어찌되었든 안반데기에서 원없이 쌓인 눈을 밟아보았네요.
남겨주신 사진 다시 보며 이른 새벽에 다시 걸어 보았습니다.
아픈 다릴 이끌고 알바까지 했더니...
하곤님 땜에, 칭런님 땜에 더 아픈 것 같습니다..ㅋㅋ(일요일이라 병원도 못 가고..)
눈에 반사 된 자외선이 얼마나 강했는지...일어나 보니 코 끝이 빨갛게 익었다는....
눈 길은 걷는 건 나일 먹어도 좋은 가 봅니다
함께 여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안반데기 겨울이야기 만들어 주신 걷자님 감사합니다. 움츠려 있는 나의 겨울을 활짝 열어 딴 세상으로 이끌어 준 안반데기와 모정탑 눈길~~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한페이지 만들어 갑니다. 걷는내내 행복했습니다 ㅎㅎ
인생의 행복은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몫 이라는 거...
최근 들어 행복을 찾아 바우길을 걸으시는 미소님이 보기 좋습니다.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함께 하는 이들과 손 잡고 열심히 걸으시길 바래봅니다.
멋진사진 한참동안 즐감하고 감니다 ~^^
함께 여서 즐거웠고...
점심 식사로 끓여 주신 어묵+ 오징어 명품 라면 죽여주었습니다.
하루 하루가 웃음으로 가득 하시길 ....^^
걷기에는 못 나갔지만 사진 즐감합니다
지명 이름은 안반덕아니고 안반데기 라고 써야합니다
즐거이 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명은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로 나와 있길래
안반덕이라고 써 보았습니다...틀린 말이면 시정하겠습니다...^^
@걷자(서울/강릉) 네
일부 사진가들도 안반덕이라고 쓰는데 틀린 이름 입니다
즉 강룽 토속어는 벌움나는대로 안반데기 라고 헙니다
걷자님, 아픈다리에도 함께해주시고 추억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길 걷기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주 눈온뒤 선자령도 너무 기다려집니다.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꾸뻑.
눈 속을 걷는다 는 건 언제나 즐겁고 웃음 가득한 것 같습니다.
눈은 쌓이면 쌓일 수록 걷는데 힘은 들지만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다음 주 선자령 적설량이 어떨지 사뭇 궁금해 지고...다리 부상이 빨리 낳아야 하는데...
명월님과 함께 여서 언제나 즐겁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진으로 함께하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하얀세상 안반데기 운유길의 풍경도
아주 오랜만이구요~
글을 보아하니 다리를 다치신 듯 한데
너무 애쓰셨어요
치료 잘 받으세요~^^
하얀 세상을 보니 우리 테라씨.....
함께 하지 못함에 조금은 마음이 아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테라님도 없으니 아픔을 무릅쓰고 걸었습니다.
부상을 걱정해 주시는 고운 마음에 빨리 낳을 것 같다는....감사드립니다....^^
멋진 그림
항상 감사 드립니다~~
함께 한 발 걸음 ... 언제나 즐겁습니다.
안반덕 눈 길에서는
나그네님 개구장이 같은 어린 시절을 느낄 수가 있어 즐거웠습니다....^^
멋진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명주사랑님...댓 글 감사드립니다
다음 구간이 명주님 선자령 구간인데..
눈 소식 예보도 있고...멋지고 아름다운 선자령 발 길이 될 것 같습니다.
눈 속에 푹~ 파 묻히는 즐거움을 기대해 봅니다^^
이제는 바우님들 모두
걷자님의 후기를 기다리게 된 것 같습니다 ^^
안반데기 운유길에서
즐거웠던 하루,,
걷자님의 시선으로
다시 걸어봅니다
다리도 불편하신데
멋진 사진들과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길에서 반갑게 뵈어요~^^
안반데기 코스가 짧아 제 생각으로는 몇몇 바우님들을 꼬셔(?)
고루포기 까지 걸을 거창한(?)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출발 전 갑작스런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인 해 포기하고
정 코스만 참으면서 걸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식사 때만 허브님을 뵙고 이상하게 뵐 수가 없었습니다.
(허브님 덕분에 오징어 라면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걷자(서울/강릉) 모정탑길도 걷고,,
마지막에 인사도 드렸는데요 ㅎ
빨리 회복하세요~
선자령길에서 뵐께요 ^^
@허~브 (강릉/운영자) 이런...마지막 인사까지 하셨다는 데....
벌써 치매가 오고 있는 건가....한심한 기억력 땜에.... 정말 죄송합니다
(열심히 치료 하고 있는 중 입니다....고맙습니다...^^)
눈 온 뒤의 산행이
정말 오랜만이였는데..
정말 눈으로 뒤덮인
능선도 장관이였고
눈으로 소복히 쌓인 집들은
사진을 보는듯 했어요~~
겨울여행을 다녀온 듯 즐거웠습니다.
다리 다치셨는데도 함께 걸음
해주시고 멋진 사진도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쾌차 하시길 바랄게요.
겨울 하이킹 중.....최고의 백미는 눈 하이킹입니다.
함께 한 추억들이 자꾸만 쌓여 가고 있는 진행형....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였고
눈 속을 걷다 보니 잠시 아픔도 잊은 듯 했습니다.
겨울 여행 다녀 온 기분으로 일주일 내내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좀 전에 병원서 치료 받고 왔습니다.)
멋진 사진을 보니 그새 비로 잊은 기억 새록새록 하네요~ 성황당 위 겨우살이 너무 신기했더랬습니다. 쾌차하시고 또 뵈요~!
지영님은 매사에 주위의 사물들을
차분하고 신중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걸으시면서 기억해 두었다 가 후기로 남기시면 썩 훌륭한 기록이 나 올 듯 한데....
암튼, 함께 여서 즐겁고 재밌는 시간 이였습니다.
@걷자(서울/강릉) 감사합니다 ~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향후 올려보려 합니다~^^
@김지영(강릉) Good !
추억으로 남을 걸음이었습니다 허벅지까지 푹푹빠지는 눈길 신나게 걸었습니다 덕분에 다시 회상하며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머구리 실장님..허벅지 까지 푹~푹..?
우리 실장님도 체중이 부실 한 게야....
체중이 깡패인 사람들은 눈 위로 통~통 티면서 걷던데.....ㅋㅋ
한 주....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지난번 국민의숲보다 더 많은 눈이 은백의 그림을 그렸네요~^^
너무 아름다운 안반데기 운유길 꼭 가야지 했는데 맘대로 안되네요
가슴이 확 트이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사라님과 들레님이 함께 못해 아쉬웠다는....
이번 주에 눈이 또 내린다고 합니다.
선자령 구간 참석하셔 즐거운 눈 하이킹을 즐겨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