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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금남호남성수만행]등봉단맥답사-고정봉(남원) 책암뒷봉 장구봉(남원 순창) 월산윗봉 월산뒷봉 등봉(남원)-남원시 고리산줄기 문덕봉 다음봉인 고정봉에서 북서방향으로 분기한 산줄기로 5만지형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릴수 없어 현지에서 마루금을 찾아가며 답사를 한 오지게 어려운 산줄기 답사를 옥과천이 섬진강과 합수점 건너편인 대강면 생암리 생사마을에서 끝내고 나니 오래묵은 숙제를 끝낸것같은 홀가분한 마음이다
[금남호남성수만행]등봉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순창, 남원
영진5만지도 : 448, 474쪽
산줄기이름이 이렇게 길어진 변
산경표에서 말하는 금남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며 흐르다가 주즐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에게 산줄기를 나누어주는 모산줄기이다
그 산줄기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흐르는 성수지맥을 분기하여 흐르다가 다시 마령치서쪽에서 만행산으로 이어져 고리봉으로 흐르는 제2차지맥을 분기하여 흐르다가 문덕봉 지난 고정봉에서 등봉으로 흐르는 4차산줄기라 그리 길어진 것이다
펼쳐보이면 백두대간에서 모든 산줄기가 분기하므로 백두대간은 원산줄기라 찻수가 없다
백두대간에서 1차로 분기한 산줄기가 바로 정맥이다 여기서는 1차산줄기가 금남호남정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산줄기이름 제일 앞에 금남호남을 가져온다
그 다음 그 금남호남정맥에서 다시 분기한 성수산으로 가는 성수지맥이 분기하여 흐르는데 찻수로 치면 2차산줄기이며 제1차지맥이다 그러면 전차수의 산줄기가 모산줄기가 되는 것이다 모든 산줄기는 이런 식으로 흐른다 섬을 제외한 산줄기로서는 예외가 없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앞에 차례대로 그 이름을 가져오면 금남호남성수가 된다
바로 이 금남호남성수지맥에서 다시 만행산으로 해서 문덕봉을 지나 고리봉에서 영취산이 발원지인 요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으로 가는 만행지맥이 분기하여 흐르는데 찻수로 치면 3차산줄기이며 제2차지맥이며 나는 특별히 분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앞에 차례대로 그 이름을 가져오면 금남호남성수만행이 된다
바로 이 금남호남성수만행지맥 고정봉에서 분기하여 작은 개천인 유촌천과 대강천을 구분지으며 흘러 등봉을 거쳐 섬진강으로 흐르는 작은 산줄기가 있으니 찻수로 치며 4차산줄기이며 단맥산줄기로는 1차단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산줄기이름 앞에 차례대로 그 이름을 가져오면 금남호남성수만행등봉이 된다
그런데 앞에 나오는 3개의 산줄기이름은 단지 앞에 있는 산줄기의 족보인 모산줄기를 설명하는 역활을 하는 것으로 산줄기 이름은 아니므로 전부 생략하고 산줄기이름을 이야기할때는 단순하게 등봉단맥이라고 부르면 된다
다만 이 등봉단맥이 어느 산줄기에서 분기하였으며 맨 위 시조격인 백두대간에서 어떤 경로를 거쳐서 흘러왔는제 그 족보를 알기위해서는 이 긴 이름을 살쳐보아야할 것이다
그래서 그 족보까지를 표현하기 위해 대괄호를 사용하여 설명문의 역활을 하는 금남호남성수만행을 대괄호로 묶고 맨끝 대괄호 밖에 그 산줄기 이름인 등봉을 가져다 놓으면 [금남호남성수만행]등봉단맥이 되는 이치다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금남호남성]수만행분맥이 비홍치에서 오른 문덕봉(598.1)을 지난 고정봉(596.8)에서 [금남호남성수]만행지맥(분맥)은 서남방향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북서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흐르며 목장마을 새터고개(140, 1.8)-
갈개재 도로(160, 2.6/4.4)-책암뒷봉(△228.2, 0.8/5.2)-장구봉(252.7, 0.6/5.8)-금탄뒷봉(228.5, 1.5/7.3)-월산뒷봉(201.3, 0.5/7.8)-745번지방도로 쇠여울고개(100, 0.6/8.4)-광암고개 도로삼거리(90, 1.1/9.5)-광동고개 도로(100, 0.6/10.1)-등봉(△150.1, 1,1/11.2)-오공산(?, 112, 0.7/11.9, 실제로는 봉우리다운 봉우리가 없으나 영진지도에 이름이 있으므로 표기한 것으로 봉우리가 아닌 그 지점 표시로 보면 될 것 같다)을 지나 [호남모후]동악지맥 통명산이 발원지인 옥과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건너편 남원시 대강면 생암리 생사마을 광암저수지에서 흘러온 실개울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60, 0.6/12.5)에서 끝나는 약12.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필요한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가져다 쓰십시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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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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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호남고리]등봉단맥답사-고정봉(남원) 책암뒷봉 장구봉(남원 순창) 월산뒷봉 금탄뒷봉 등봉 오공산(남원)-남원시 고리산줄기 문덕봉 다음봉인 고정봉에서 북서방향으로
2024-1211-[호남고리]등봉단맥답사-고정봉(남원) 책암뒷봉 장구봉(남원 순창) 월산뒷봉 금탄뒷봉 등봉 오공산(남원)-남원시 고리산줄기 문덕봉 다음봉인 고정봉에서 북서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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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24-1211(수)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호남고리]등봉단맥답사
주요경유지
고정봉(596.8) : 남원시 대강면 금지면
목장마을 새터고개(140) : 남원시 대강면
갈개재(160) : 남원시 대강면
책암뒷봉(△228.2) : 순창군 유등면, 남원시 대강면
장구봉(252.7) : 순창군 유등면, 남원시 대강면
월산윗봉(△220) : 남원시 대강면
월산뒷봉(201.3) : 남원시 대강면
쇠여울고개(100) : 남원시 대강면
광동고개(100) : 남원시 대강면
등봉(△150.1) : 남원시 대강면
오공산(?, 105.9) : 남원시 대강면
남원시 대강면 생암리 생사마을 섬진강변(70) : 남원시 대강면
얼마나
총거리 : 13.5km 접근거리 : 1km 단맥거리 : 12.5km
총시간 10:2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8:00 휴식시간 1:50
오록스궤적 13.5km
이산경표궤적 : 15.6km
만보기기록 : 30644보 21.5km 6:00 시속3.7km
오록스와 만보기가 거의 2배 차이가 나는 것은
실제로는 보폭 40cm 정도로 걸었는데
무식환 만보기가 1보당 무조건 70cm로 계산하는 바람에 그리 되었다
대신 삼만보 걸은 것은 맞다
오록스궤적총괄
오록스궤적1
오록스궤적2
오록스궤적3
오록스궤적4
오록스궤적5
이산경표궤적총괄
이산경표궤적1
이산경표궤적2
이산경표궤적3
이산경표궤적4
만보기기록
순창읍 남산대 귀래정에서 바라본 동산 안산 배미산 아미산
24시김밥집서 잔치국수가 별맛이라
어거지로 밀어넣다 조금 남기고
참기름 바르지 않은 김밥 한줄 챙기고
버스터미널에 붙어있는 택시승강장으로 가
7시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730번지방도로를 따라 유등면소재지를 지나
유촌교로 섬진강을 건너
남원시 대강면으로 들어가
평촌삼거리에서 남쪽으로 13번국도를 따라
새터마을을 지나 송대리를 넘는
목장고개도로 새터고개(140) : 7:20
분기봉으로 오르는 곳은
가시잡목넝쿨 무성한 곳으로 오르는 방법과
좁은 포장길로 오르는 방법이 있고
반대쪽으로 오르는 길은
낮은축대를 돌철계단으로 오르게 된다
나는 포장길로 잠깐 가니
묘지에서 길은 없어지고
나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능선으로 올라갔지만
후답자분들께선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묘와묘를 연결해서 진행하면 된다
암튼 어렵게 능선으로 오르면
길은 없고 가시 잡목 넝쿨등을 뚫고 나가면
포장길이 되고 농기계 짐싣는판이 있으며
떵개 몇마리가 죽어라고 짖어
지나가기도 만만치가 않다
그럴때는 완전히 투명개 취급을 하며
모르는척 지나가야 한다
사람들에게 교육받은 개라면
물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거나 대형맹견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진행을 포기하고
개가 달려들지 않을 정도로 멀리 돌아
본능선을 찾아가야한다
암튼 엄청 어려운 일이다
고개 밑에서 올라온
너른 1차선포장도로를 만나고
그도로만 따라 오르면 된다
좌쪽으로는 전부 목장사육사 같고
우쪽 철울타리 안으로는
끝없이 펼쳐지는 태양광발전소다
즉 똑같은 태양광팬널이 산중턱까지 계속된다
드너른 개활지가 나오면
좌쪽이 마루금인 것같아
그리로 풀 무성한곳으로 진행했지만
도로따라가도 어차피 같은 드너른 철울타리
잠긴 철대문앞에서 더이상 진행이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이른것같아
철울타리 바로 옆으로 오르는데
키큰 오만가지 넝쿨과 잡초와 도깨비풀 등이 있어
진행이 어렵고
높은 돌축대가 나오고
철울타리와 간격이 좁은 곳으로 진행을 하는데
넝쿨 등에 걸려 추락하는 순간
명줄 보장이 어렵다
그바람에 시간만 많이 걸린다
이윽고 철울타리 뒤
포장도로 끝에 이르고
후문이 있고 굳게 잠겨있다
쳐다보아서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밀림이라
헤쳐나갈수도 없을것 같고
중간중간 암릉은 거의 벼랑수준인데다가
흘러내리는 서덜수준이라
돌에 맞아 뼈도 못추릴것같다
그리고 도면상 고정봉에서 내려오는 곳은
전부 바위벼랑이라 분기봉 정상으로는
전문암벽등반가 아니면 오를수 없는 곳이다
그렇다고 여기만 보지 않고
좌쪽 비포장 길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 오를수 있는 루트를 찾아보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그대로 빽을 한다
아무튼 오늘 올라갈수 있는
제일 높은 곳까지 오르긴 올랐다
분기능선 고정봉(596.8)아래
태양광발전소 후문(290, 1.1) : 7:50 8:05출(15분휴)
정문 : 8:15
도로따라 내려가면서 천지가 개활지라
조망이 지극히 좋아 안보이는 곳이 없다
체계산 산줄기가 남북으로
특이하게도 한일자로 이어지는 모습과
그앞에서 좌로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는
오늘 가야할 등봉단맥산줄기이며
좌쪽 체계산 끝나는 곳에 섬진강물이 보이는 듯하다
최고봉이 252.7m라
전부 발아래 깔리는 느낌이다
뒤돌아본 분기봉 산줄기는
마치 거대한 벽을 보고 있는 모양이다
난데없이 까마귀떼가 전봇대를 점령하고
사진을 찍어도 가만히 있다
영물 아니면 귀물이라더니
어찌 오늘 일진이 염려스러워지나
애써 서양에서는 길조라 하니 기분을 털어버린다
세광목장 동네길이 시작되면서
지독한 냄새가 코를 잡게 한다
좌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능선으로는 개도 있고 가시 밀림이라 갈생각을 접고
그냥 좋은 길따라 잠깐 내려가다가
길은 없지만 길가 묘를 이어서 가다가
풀만 무성한 합동제단을 보니 묘지를 쓰면 무얼하나
천년만년 자손들이 돌보아줄것도 아니고
불과 몇대 지나면 이리될 것을
인생무상이요 세월무상이로다
다시
목장고개도로 새터고개(140, 2.3) : 8:35
낮은 축대와 절개지를 오르는 돌철계단을 오르면
공터에 무덤이 있고
맨앞 평장오석묘비가 있어 보니
내친구 나이분이 돌아가셨네요
아무쪼록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나도 이제는
조금 아까워서 그렇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않은 나이가 되었으나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으니 애달플 뿐이다
그뒤로 밭으로 가면 진행이 안되니
그냥 산으로 오른다
길은 없으나 저항이 심하지 않아 오를만한데
ㄴㄱㄹ낙엽밑 나무끌텅을 못보고
걸려서 넘어지는 바람에 일어나는데 애를 먹는다
넘어 진 김에
(10분) 쉬고 오른다
180봉 : 8:55
경운기길 십자안부(140, 2.9) : 9:05
묘로 오르는 길은 좋지만 마지막 묘부터 길은 없고
가시 잡목 넝쿨에 잔솔 밀림이라 뚫고 오를 수가 없다
죽을 맛이다
200봉 : 9:30 9:35출(5분 휴)
둔덕 하나 넘어
180안부 : 9:45
203.1봉(3.6) : 9:50
경운기길 십자안부 상대치(160) : 9:55
190봉 좌쪽 사면으로 나가
붉은 구슬 같은 뭉쳐서 열린 망개나무열매를 예쁘게 보아가며
사실은 지긋지긋한 넘이지만 ^^
살짝 오른 180둔덕을 우쪽으로 내려가다
천길만길 도로절개지 벼랑을 만나고
좌로 내려가느냐 우로내려가느냐 결과는 같지만
조금 편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가는 방법은
말로 표현 못하는 노하우가 있는 법이다
나는 좌로 잘 내려가다가
거의 다 내려가서
소나무 간벌목이 산더미처럼 쌓여 더이상 내려갈수가 없다
그래서 좌로 그 소나무더미를 빙돌아 내려가면
밭평지가 나오고
너른 1차선 포장도로 하대치(140, 4.1) : 10:15 10:20출(5분 휴)
고개마루는 절개지벼랑이라 오를수가 없고
좌로 잠시 내려가
낮은 옹벽 올라가는 세맨경사로가 있는 곳에서 오른다
묘지 능선을 오르다가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등 죽을 맛이다
둔덕 2개 넘어
150안부 : 10:45
저항이 적어 갈만해진다
좌쪽이 개활지인 곳으로 둔덕을 오르며 바라본
좌 문덕봉 우 고리봉 하늘금이 웅장하다
둔덕을 넘어 우쪽으로 개활지가 나오고
바라본 올림픽고속도로 앞으로 한일자의 날씬한 채계산 산즐기
꽃인가 낙엽인가
우로 내려가면 입암리 좌로 내려가면 하대치마을인
십자안부(150) : 10:50
둔덕넘어 십자안부(160) : 11:00
190봉 : 11:10
망개나무 열매가 잡티하나 없이 이리도 투명하게 예뻐도 되나요^^
5분만에 포장 십자안부로 내려섰다
우로 내려서면 책암마을이고 좌로 내려서면 마을이름이 없다
오록스지도에는 이곳부터 경계능선을 만나게 되는데
영진지도에서는 이곳을 갈개재라고 기록을 하고 경계능선은 아직 더 올라가야 하며
국립지리원에서 만든 5만지도에도 영진지도와 같으므로
이곳을 갈개재라고 기록한다
책암리를 넘는 갈개재 도로(160, 5.1) : 11:15 11:20출(5분 휴)
오르다가 등고선상200고지에서 순창과 남원의 경계능선을 만나
정상이 묘지인 219.7봉(5.4) : 11:40
십자안부(190) : 11:50
오르는 초입부터
최악의 잡목 밀림 진행불가지만
마지막 구간도 초입구간도 아니라
안오를수도 없으므로
전지가위를 들고 가진쇼를 다하여 오르는데
힘은 힘대로 들고
1분에 1m도 못오르는
마치 시간이 정지된것 같은 착각속에서 허우적거린다
영겁의 시간이 지난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제는 살만해진 것 같다
"순창430 1981재설" 삼각점이 있는
책암뒷봉(△228.2봉, 6) : 12:10
물론 책암뒷봉이 산이름이 아니다
다만 무명봉이라 어딘지 가름하기가 쉽지않으니
어디에 있는 산인지 지적하려고 기록해본 이름일뿐이다
둔덕 2개 넘어
200안부 : 12:25
둔덕 2개 넘어
십자안부(220) : 12:35
둔덕 하나 넘어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인데
오록스나 영진이나 국립지리원이나 다들 산이름이 없지만
유일하게 이산경표에는 장구봉이라는 산이름이 근방에 기록이 되어있어
반가운 마음에 그이름을 가져와 장구봉이라고 기록한다
만약 아무 이름도 없었다면 지나간 봉우리는 그냥 지나가고
이봉우리를 책암뒷봉이라고 기록을 할뻔 했다
참기름 안바른 김밥과 단무지와 포도의 조합이 기가 막히다
빨두를 따라가지고 온 작은 참이슬병을 휘두르며
고시레도 하고 힘을 보충하며 하염없이 쉬다가 일어난다
장구봉(252.7) : 12:45 13:30출발(45분 휴)
220봉 : 13:45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등으로 죽을 맛이 시작되고
1분에 1m도 못다는 최악의 구간이 계속된다
어느새 경계능선을 지나 남원시 대강면내로 들어가
200안부서 살짝 오른 ㅜ자능선(7.5) : 14:05 14:10출(5분 휴)
좌로 살짝 넘어 내려가면
∩자형 임도와 양쪽으로 내려갈수 있는 길이 있는 십자안부(200, 7.6) : 14:20 14:25출(5분 휴)
이임도를 따라 우로 내려가면
능선 서쪽 사면으로 계속 이어지다 금탄마을로 가는 임도길이다
219.4봉을 넘어 오르면
도면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등고선상220봉인 월산윗봉(8) : 14:40
십자안부(180) : 14:50
철탑 지나
또 사람 죽이는 가시 잡목 넝쿨 지역을 헤치고
도면상201.3봉인 월산뒷봉(8.5) : 15:00
우여곡절 끝에
좌쪽 밭으로 내려가면
고개같지도 않은 잘보면 고개 좌쪽 조금 아래로 내려갔다
745번지방도로 쇠여울고개(100, 9.4) : 15:35
이제부터 비산비야
5만지형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릴수 없는 지형으로
답사를 해가면서 마루금을 그려나가야 한다
적당히 오르면
생각외로 괜찮은 길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100m 정도의 능선이
110둔덕 넘어 잔물결 잔떨림으로 아니간듯 편안한 능선이 한동안 이어진다
순창곡성19번 철탑 : 15:45
동악산 산줄기가 보이며
가시섞인 길없는 억새밭을 나가
묵밭 개활지가 계속되면서
좌로는 문덕고리봉 산줄기가 숨막히게 흐르고 있고
정면으로는 좌쪽 고리봉 우쪽 동악산이 웅장하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 사이로 아름다운 섬진강의 백미길이 이어질 것이다
포장도로 안부(90, 10.3) : 16:05
길건너 무명100봉으로 올라야할 것 같지만
의외로 도로따라 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대강청로길 2차선 도로(90, 10.5) : 16:10
능선으로 오를 수가 없으니 우로 잠깐 가면
삼거리길로
좌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마루금 우쪽 사면으로 오르면 본능선을 만나고
민가 1채가 있는 곳으로 도로따라 가다가
때마침 회오리바람처럼 피어오르는 구름이 신기하다
하늘에는 마치 기러기가 일렬로 줄을 서서 날아가고 있으며
그 중에 한 기러기를 향해 오르는 신기한 구름의 모습이다
마치 미국의 토네이도 같은 모습이다
도로는 우로 광암마을로 가버리고
조금 가면
도로끝지점 광암고개(100,10.8) : 16:15 16:25출(10분 휴)
비포장도로로 조금 가다가 묘들이 나오고
120봉을 오를수도 없고
우쪽 사면으로 있는 묘들을 연결하여 가다가
좌쪽 묘지로 내려가면
건강한 사람이라면 뛰어내려도 되는 높이지만
무릎이 안좋은 나는 빽해 능선으로 가서
우쪽 묘지로 내려가
묘지오르는 1차선포장길로 내려가
노인보호구역 높은 안내판이 있는
2차선도로 광동고개(100, 11.1) : 16:25
길건너 오르는 1차선포장길로 오르다
동네민가 가운데 밭이 나오고
길은 없지만 밭가나 가운데로 적당히 오르면
좌에서 올라오는 길끝에 이르고
우쪽 철울타리 옆으로 오르면
ㅜ자길 흔적이 나오고
좌로 가야한다
길은 그런대로 묵은 너른 길이다
133.5봉을넘어
십자안부 지나
성긴 5급길로 오른다
130둔덕을 넘어
경운기길 십자안부(120) : 16:55
다시 가시 잡목 넝쿨 죽이는 능선이 계속되고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묘터 흔적이 있는 공터에
판독불능 삼각점과
봉따먹기님 표시기 몇개가 있는
등봉(150.1, 12) : 17:00 17:05출(5분휴)
우로 조금 틀어서 내려가는 좋은길은
남쪽으로 가는 길이라
그리 가도 훌륭한 산줄기지만
나는 서쪽으로 가서
통명산이 발원지인 옥과천이 섬진강과 합수하는
건너편 생암리 생사마을로 가야하므로
우로 완전히 90도 각도로 돌아
내려가는 길이 보이면
의심하지말고 내려가면 5급길이 나온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고
잘 관리된 묘로 내려가면
진사 남원윤경함 합장묘다
바로 앞에 십자길 : 17:10
이후 성긴 5급길은
산줄기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영진지도상 112m높이로 표기된 곳을
오공산이라 하는데
모산인 등봉도 산이름을 얻지 못했는데
봉우리같지도 않은
그저 둔덕같은 살짝 오른 곳이 산이라니
아마도 오기임이 틀림 없을 것같다
112둔덕(12.5) : 17:20
좌쪽을 천길 낭떠러지로 만든 개활지가 나오고
섬진강건너 호남정맥으로 넘어가는 노을이 아름답다
그 산줄기 너머로 머리만 내밀고 있는 거대한 암봉은
옥과의 명산 설산인듯하다
절개지 벼랑가로 넝쿨 가시를 조심하며 가다가
산으로 오르면
110둔덕에 표시기 2개가 붙어있다
만약에 이분들이 봉따먹기님들이라면
무슨 봉이라고 이곳에 붙였을까
아마도 이곳이 오공산이라고 붙이신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오록스지도상 107.9둔덕 영진지도에 오공산이라고 표기된 곳 : 17:35
워낙 펑퍼짐하고
길흔적이 사방으로 나있는데다
사위는 어둠으로 물들고
미리 연락한 택시는 벌써 와있다고 하니
조바심이 생겨
잘못하면 엉뚱한 곳에서 고생할줄도 모른다
좌우지간 정확하게
요리저리 잔떨림 잔물결로
기가 막히게 방향을 잡고
마지막 묘있는 곳에서
섬진강건너 노을을 바라보며
묘지로 나가면
민가 우쪽으로 나가
섬진강가 난간목책이 쳐진 곳에 이르고
뒤돌아본 내가 내려온곳
우쪽 남원시 대강면 생암리 생사마을 끝에서
차를 가지고온 택시를 만나
완벽하게 현지에서 쓴 산줄기답사를 마친다
섬진강 건너
옥과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이
빤히 바라다보인다
전북 남원시 대강면 생암리 생사마을(13.5) : 17:40
그후
20분도 안걸려
순창터미널 근방 순창이좋다S모텔로 가
어제 그방을 그대로 얻어 걸망을 벗어던지고
음식점 찾아 삼만리길을 떠난다
아무리 다녀도
혼자 먹을 그럴듯한 음식점은 없다
돼지껍데기도 양꼬치도
1인분은 전부 다 거절이다
가고 또 가다가 너무 온 것같아
이러다간 찾아가지도 못할 것같아
약간 작은 길로 들어가 있는
추어탕집으로 들어갔다
아마도 이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한 집인 모앙이다.
기대를 가지고 통추어탕을 시켰더니
그런 것 안판단다
할수 없이 갈추어탕을 시켯는데
기대는 물건너 가버리고
뻑뻑한 우거지에 국물까지도 걸쭉하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나는 정말 싫다
마냥 우거지 세어가며 먹고 있는데
한 아줌씨가 자꾸 옆에 와서 이야기를 거는데
요지는 퇴근 시간되었다고 빨리 가라는 이야기다
자꾸 목구멍에 걸려 안넘어가는데
신경을 쓰니 더 안넘어 가니 죽을 맛이다
남들은 맛있는데
나는 싫으니 어떡하냐
남원시 재래시장 뒷골목 허름한 집을
언제나 다시 가보나
나와서 터미널 부근 24시마트로 와
내일 신경준할배 묘소에 올릴 소주와
오늘 저녁 마실 생맥주 한통 사고
그옆 떡볶기집서 소떡소떡 한판 사들고
모텔로 돌아와
어제 먹다 남은 명태껍질튀김과 포도와
소떡소떡을 안주 삼아 하산주를 한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단맥 산줄기에 오고
이틀동안 땀에 절은 옷에서 나는
그냄새는 가히 그 어느 향수가 대신하리
다른 옷이나 양말까지
무게 때문에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내일 세미나 참석하면
대면대화도 해야하는데
답이 없다
티와 양말을 사고 싶은데
24시마트에서 티는 팔지 않고
양말 사는 것으로는
이겨울 등산화 신은 발을
보호해주지 못하니 살수도 없다
할수 없이 몸을 특별히 오래씻어
냄새를 완전히 지우고
비록 싸구려지만
린스 로션 등을 더 많이 사용해보지만
막아 지지도 않을 것은 뻔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 보아야할 것같다
발뒤꿈치 복승뼈 까지고 쓰라린 곳에
밴드를 덕지덕지 붙이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